기타 정보 유머

동지 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1. 12. 22. 14:49
728x90
반응형

동지(同志)는 어떠한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본래 프랑스어에서 비롯된 단어로, 혁명을 함께하던 이들이 서로를 부를 때 사용하던 호칭에서 비롯되었다. 프랑스 단어 'Camarade'에서 'camara'는 라틴어의 '방'에서 비롯된 단어로, 해석하자면 한 방의 사람들이란 뜻. 이를 러시아에서는 고유어휘를 사용해서 '따바리쉬(Товарищ)'로 번역했고, 이를 조선공산당이 '동지'로 번역한 데서 비롯되었다. 영어 comrade도 프랑스어 camarade에서 온 것이다.

북한이 동무와 동지를 호칭으로 써서 헷갈리는 사람도 있는데 동무는 친구와 동의어인 순우리말이고 동지는 나와 뜻이 같은 이라는 한자어다. 북한에선 하대 혹은 비격식체로 동무를 쓰고 격식을 차릴 때 동지라고 한다. 남한에서 동무는 친구로 대체되었지만 동지는 생각보다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어휘이며, 운동권이나 진보정당뿐 아니라 보수정당에서도 같은 당원을 지칭하는 말로 잘만 쓰인다.

중국에서는 '동지'가 1980년대까지만 해도 "~씨"의 의미로 자주 쓰였으나, 21세기인 현재에 들어서는 거의 쓰이지 않으며 대신 '선생(先生)'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한비야가 쓴 <한비야의 중국견문록>에서 한비야가 중국 칭화대에서 중국어를 공부하던 시절, 자신이 공부하던 중국어 책에 나오는 '퉁즈'라는 말을 중국인 선생님 앞에서 사용하자, 중국인 선생님이 "요즘엔 그런 말 안 쓴다."고 지적해주었다는 일화가 나온다. 현재 중국에서 '퉁즈'는 동성애자들끼리 서로를 부르는 말로, 대만에서도 사용된다. 다만 전인대 등의 중국 공산당 공식 행사나 인민해방군, 중국 공안 등의 조직에서는 상급자를 부를때 여전히 사용된다.

이 항목은 한국에서 동무 문서와 혼동하기 쉬운데, 북한에서 상급자를 부를 때 동지란 말을 쓰긴 하지만 동급자나 하급자를 부를 때는 계급의 명칭이나 동무라나는 말로 부르기 때문이다. 각각의 용법을 비교하기 위해 동무 문서도 동시에 확인하면 좋다.

 

동지(冬至)는 24절기 중 22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한 해에서는 맨 마지막에 오는 절기이다. 음력 11월을 동짓달이라고 할 만큼 널리 일반화된 세시풍속이다. 양력 12월 21~22일경.[1] 북반구에서 1년 중 밤이 가장 긴(반대로 낮은 가장 짧은)날이며[] 황도 12궁에서 염소자리의 시작일이다.[3] 옛 사람들은 이날을 '일양(一陽)이 생(生)하도다'라고 하여 경사스러운 날로 여겼다. 조선시대의 많은 풍속이 사라진 현대 한국에서도 동짓날에는 팥죽 정도는 먹는 사람이 제법 있을 정도로 질기게 이어오는 절기이다.

양력으로 12월 21일~12월 22일경. 크리스마스와 대강 겹치는 시기인데, 실제로 크리스마스의 전통의 배경이 서양의 동지 축제(Yuletide)에서 시작되었다. 낮이 점점 짧아지는 것을 태양이 죽어가는 것으로 보고, 동지를 기점으로 낮이 길어지는 것을 태양이 되살아나는 것으로 생각하여 태양신을 기리던 이교적 축제가 있었는데, 이것이 그리스도교의 보급 이후 '태양신을 기릴 수는 없으니, 대신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을 이 날에 기념하자.'는 의도로 교체하여 성탄 전통이 되었다는 설도 있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뷔슈 드 노엘도 기독교와 상관없는 북유럽 신화와 켈트 신화의 잔재란 이야기가 있다.

참고로 낮이 가장 짧은 날인 건 맞지만, 해가 가장 늦게 뜨는 날도, 가장 일찍 지는 날도 아니다. 낮이 가장 짧은 날이라 동지에 일출이 가장 늦고 일몰이 가장 이르다는 오해를 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는 서울 기준으로 일출시각은 1월 초순이 동지보다 늦고 일몰시각은 12월 초순이 동지보다 이른데, 이는 일출몰 시각에 지구 공전궤도뿐만 아니라 지구 자전축의 기울기와 위도 모두 작용하는 균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동지가 일출시각이 가장 늦고 일몰시각이 가장 이른 날은 아니지만, 일출시각의 변화와 일몰시각의 변화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동지가 낮의 길이가 가장 짧은 날은 맞다. 마찬가지로 하지 또한 해가 가장 일찍 뜨고 늦게 지는 날이 아니다.

한때 중국은 해가 동지를 기준으로 바꾸도록 했으나 한대 이후로 입춘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동지가 든 달이 반드시 자월(子月)이 되도록 설정했다. 이 때문에 중국이나, 중국이 만든 역법을 받아들인 곳에서는 동지 드는 시간[]을 정확하게 계산하는 기술이 중요했다.

그 유명한 적벽대전이 바로 208년 동지에 일어났다. 동지가 되면 그를 전후해 일부 계절풍이 거꾸로 부는 시기가 있는데, 주유[]가 이를 이용해 조조의 함선을 불태웠다는 이야기가 있다. 조조 역시 타지에서 설 격인 동지를 맞았으니 기분이 정말 센티멘탈했을 것이다.

전통적으로 이 날에는 팥죽을 쑤어 먹거나 소똥과 팥죽을 대문과 마당에 뿌리는데, 악귀과 액운을 내쫓는 뜻으로 중국에서 비롯한 것이다. 6세기 중후반에 씐 중국 고서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중국에 공공(共工)씨가 재주 없는 아들을 두었는데 그 아들이 동지날에 죽어서 역귀가 되었다. 그런데 그 아이가 살아 있을 때, 팥을 두려워했으므로 동지날에 팥죽을 쑤어 물리친 일을 따른다는 것이다. 그러나 동지에 해당하는 날이 음력으로 11월 1~9일[7]일 경우에는 애동지라 하여 어린아이들은 팥죽을 먹지 않는 대신 팥을 넣은 떡을 먹고, 11월 10일 이후일 때는 어른동지라 하여 팥죽을 먹는다.

몇몇 절들은 이날 동지법회를 한다. 동짓날이 절에서 따르는 유일한 양력 절기이기 때문. 또한 과거 서당은 이 날 입학식을 했다. 이는 동지 이후로 낮의 기운이 점점 커지므로 아이들이 학문을 깨우쳐 밝게 커 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서당의 입학식을 동지에 한 것이다.

그리고, 2012년의 동지는 공교롭게도 마야 문명 달력의 한 주기가 시작되는 13박툰의 시작과 날짜가 같은데, 지구멸망 떡밥에 따르면 그 날이 12월 21일이다.밤이 가장 긴 동짓날인데 다음 낮이 안 온다든가 물론 전혀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서유럽 언어에서는 대체로 라틴어에서 따와서 하지와 함께 solstice라고 부른다. 영어로 하지는 Summer solstice, 동지는 Winter solstice. 어원은 해(sol)가 멈춘다(stice)는 뜻. 동지와 하지 때 태양의 남중고도가 각각 하강과 상승을 멈추고 반전하기 때문에, 이 날짜쯤에 태양의 남중고도의 변화율이 작아져 천구상에서 잠시 멈춘 것처럼 보인다. 미적분상의 지식을 활용하면 남중고도가 극값에 도달하여 미분계수(즉, 접선의 기울기)가 잠시 0이 되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춘분과 추분은 남중고도라는 함수의 변곡점, 즉 이계도함수가 잠시 0이 되는 점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남반구에서는 당연히 북반구와 계절이 반대가 된다. 따라서 계절명을 붙여서는 지구의 반쪽에서만 유효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서 계절명 대신 월명을 붙여서 (영어로는) December solstice라는 표현도 쓴다. 북반구의 하지는 당연히 June solstice. 한자 문화권에서는 하지와 동지를 합쳐서 이지(二至)라고 표현했다.

대학교에서는 이 때를 전후하여 기말고사를 침으로써 2학기(Fall semester)를 종강한다.

동지는 대체로 대설보다 추웠지만, 2010년대에 들어서 오히려 포근한 날이 많아지고 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