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정보 유머

강정호 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2. 3. 18. 14:54
728x90
반응형

키움 히어로즈 소속의 야구 선수. 포지션은 내야수다.[]

박진만의 삼성 라이온즈 FA 이적 이후 빈 자리가 되었던 현대 유니콘스의 유격수 자리를 차지한 주인공이자 현대 유니콘스 왕조가 남긴 마지막 유산. 넥센 히어로즈의 前 프랜차이즈 스타로, 김재박-이종범-박진만의 뒤를 이어 KBO 리그 대표 유격수 계보를 잇는 선수였다.[14

또한 KBO 리그에서 메이저리그에 진출, 직행한 최초의 한국인 타자로, 2015년과 2016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으로 유의미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무려 3회의 음주운전 적발과 자기범인도피교사를 저지른게 드러나 프로 경력이 일시 중단되었다. 2018년 말에 겨우 메이저리그 복귀가 이뤄줬지만 이마저도 부진으로 시즌 중간에 방출되었다. 2020년 4월 29일 KBO 리그 복귀를 선언했지만 포스팅 제도로 해외에 진출했기 때문에 오직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만 뛸 수 있었으며, 여론의 악화로 6월 29일 결국 본인 스스로 국내 복귀 신청을 철회했다.

이듬해부턴 미국에 거주하며 일반인으로서의 삶을 준비중이라는 소식이 들리며 본인이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하진 않았을 뿐,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커리어는 사실상 끝을 맺을 것으로 보였으나, 2022년 3월 18일 키움과 최저 연봉으로 계약을 맺으며 복귀할 예정이다

아마추어 시절

서울 팜과 함께 가장 질이 좋다는 광주 팜[] 출신으로 광주일고 1, 2학년 때는 3루수로 뛰었다가 3학년이 되고 나자 주전 포수가 다른 학교로 전학가면서 처음으로 포수 마스크를 썼다. 뿐만 아니라 나승현에 이은 두 번째 투수로서도 훌륭한 투구를 보여줬다. 투수로 뛰면서 기록한 방어율은 3.15. 포수, 투수, 야수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만화 속 캐릭터같은 야구천재였다

2005년 7월 제5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임치영, 이천웅, 빡코가 뛰던 성남서고등학교 야구부에 10-0 완승을 거두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고 나승현은 최우수선수상, 강정호는 우수투수상과 타점상, 김성현은 최다안타상과 득점상을 수상했다.

이미 2학년 시절부터 청소년대표팀에 발탁될 정도로 두각을 나타내던 선수였으며 200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현대 유니콘스의 2차 1순위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강정호의 천재성을 보여주는 일화들

사실 현대가 2차 지명 1라운드에서 뽑으려고 했던 건 투수 손영민인데, 좌완투수 양승진을 뽑기로 했던 KIA 타이거즈가 손영민을 먼저 뽑아간 탓에 강정호를 대신 지명했다.[] 애초에는 현대 유니콘스 1라운드 바로 다음 픽인 2라운드 롯데 자이언츠가 뽑기[]로 했었다. 그 후 결과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슬슬 박진만의 뒤를 이어갈 차세대 국대 유격수 자원을 찾아야 할 시점이었는데 고교야구에 일가견이 있는 팬들은 현대의 강정호, SK 홍명찬에 2년 선배 두산 김재호까지 3명을 주목하며 장차 한국프로야구를 이끌어갈 대형 유격수 자원으로 성장할 것이라 크게 기대했다. 홍명찬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김재호가 치열한 주전 경쟁과 부족한 타격으로 고전하다 2013년에야 입지를 다진 반면 강정호는 크게 앞서 나가며 국가대표 유격수로 성장했다.

 

2022 시즌

3월 18일, 뜬금없이 키움 히어로즈와 최저연봉으로[] 2022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격 발표되었다. # 고형욱 단장이 야구 선배로서 안타까운 마음에 선수생활을 잘 마무리하라는 의미에서 계약을 추진했다고. 일단 키움 선수단에 즉각 합류하는 것은 아니고, 미국에서 개인 훈련으로 몸을 만든 뒤 시즌 중 합류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KBO 사무국에 임의해지 복귀 신청도 넣은 상태. 이게 풀리면 위에서 여러번 언급된 1년 유기실격 제재가 즉각 발동하기 때문에 올해 공식경기 출전 및 선수단과의 합동훈련은 불가능이며, 선수단과 함께 동행하는 선에서 팬들에게 용서를 빌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준 뒤 2023시즌 부터 본격적으로 뛰는 시나리오를 세운 듯 하다. 등번호는 예전에 넥센에서 달았던 16번을 그대로 달 가능성이 높다.

아무튼 도덕적 문제와는 별개로 절차적으로는 별 문제가 없는 일이니 징계만 잘 소화하면 경기에 다시 나설 수는 있을 것이다. 키움 입장에서도 당장 나가는 돈이 없으므로 팬들의 비난만 감수하면 손해볼 것은 없고, 1년간 회복훈련을 시켜본 뒤 기량이 쓸만하다 싶으면 다음 시즌부터 기용하고 그렇지 않으면 정리하면 그만이다.

다만 이미 30대를 훌쩍 넘긴 나이에다가 야구를 쉰지도 오래이기 때문에 얼마나 몸 상태 및 감이 돌아올지는 미지수. 또한 음주운전 전과자를 복귀시키냐며 비판하는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어[] 과연 관계자들이 이를 감내하고 내년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한편 이 복귀로 오주원이 가지고 있던 '최후의 현대 유니콘스 출신 히어로즈 선수'라는 타이틀을 넘겨받게 되었다

수비

주 포지션은 유격수, 3루수지만 필요에 따라 1루수, 2루수에 포수까지 투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수 있는 전천후 유틸리티 플레이어. 수비 시 스텝이 부드럽고 타구 판단능력이 우수하여 수비범위가 넓은 편이다. 글러브에서 공을 빼는 속도가 국내 내야수 중에서 가장 빠르고, 강한 어깨로 뿌리는 송구도 좋다. 글러브에서 공을 뺄 때 글러브에 손을 넣는 게 아니라 글러브에서 손으로 토스해서 잡고 던지기도 한다. 

기사에 따르면 몸도 다 안풀렸는데도 구속이 142km까지 나온다고 한다. 아시아 청소년 대회를 포수로 참여했을 정도고, 고등학교 3학년 때 맞은 황금사자기 결승 때는 선발 투수로 나와 8이닝 무실점 9회에 포수 수비 소화하면서 팀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물론 프로와서는 투수,포수는 안 하게 되었지만.

수비력 측면에서 보자면, 순발력과 잔걸음이 뛰어나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한다.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3-유간 수비에 강점을 갖고 있으며, 점핑스로우는 최소 KBO 리그 내에서는 독보적인 수준이다. 수비 스타일로는 여유롭게 잡고 빠르게 던지는 '박진만식 수비'로, 빠르게 잡고 여유있게 던지는 손시헌과는 다소 대비되는 스타일이다.

강한 어깨와 뛰어난 순발력을 바탕으로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보여주지만 때때로 타격이 슬럼프에 빠지면 동시에 수비 밸런스도 흐트러지는 경향이 강하다. 2013 시즌에도 타격 슬럼프 시기였던 7~8월에 실책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단점으로는 뛰어난 어깨로 인해 가끔씩 지나치게 여유를 부리다 간발의 차이로 주자 세이프를 허용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수비력에서도 무결점으로 올라선 2013 시즌 이후로는 그런 실수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

피츠버그의 클린트 허들 감독은 강정호를 자니 페랄타에 빗대며 기대치가 꽤 높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페랄타는 MLB 현역 최고의 유격수인 안드렐톤 시몬스같이 미친듯한 수비범위를 보여주는 선수는 아니나, 자신의 수비범위에서 대단히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는 훌륭한 수비수다. UZR로도 미국에서 손꼽히는 유격수인건 당연하다.

3루수로서도 빠른 대시 능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글러브질의 임기응변이 뛰어나며 공빼는 속도는 명불허전이다. 사이드스로잉으로도 굉장히 빠르고 정확한 송구를 하여 미국에서도 범위에 대한 우려를 조금씩 씻어가는 중이다.

다만 2015시즌 8월까지의 UZR/150을 보면 유격수로는 -13.4이라는 영 좋지 않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그나마 3루수는 사이즈가 쌓여서인지 -0.4까진 올라왔다. 물론 UZR을 통해 수비력을 가늠하기엔 표본 사이즈가 적다는 것을 감안해야 하겠지만.

공격

공격에서는 2009년 초반 한창 부진할 때도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던 장타력이 단연 돋보인다. 컨택도 상당한 편이고 배트 스피드도 빨라서 빠른공을 잘친다.[]또한 포수 경험 덕분에 타석에서 상대 배터리의 볼배합을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한마디로 공수겸장. 2사 이후에도 두려움 없이 뱃을 휘두르는 노 피어의 선두주자. 덕분에 한 시즌이 끝나고 보면 시즌 타점의 절반 이상을 2사 이후에 뽑아내기도 한다.물론 덕분에 병살도 리그 탑 클래스 다만 배팅 시 공을 받쳐놓고 친다기 보다 공이 오는 궤적에 맞춰 배팅을 하기 때문에 슬럼프가 의외로 긴 편이다. 대표적인 예가 거하게 삽을 푼 2013 준플레이오프 때. 그리고 브레이킹볼에 약한 것도 약점이다.떨공삼 그러나 이 부분들은 2014년 들어 거의 개선되었다. 염경엽 감독의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슬럼프 기간을 줄이는 방침이 통해서 14시즌 강정호는 거의 슬럼프 없이 한 시즌을 통과한다. 또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파워를 늘린 덕에 자세가 무너져도 브레이킹볼을 쳐내게 되어, 예전 같으면 삼진이나 땅볼로 그칠 것이 장타나 홈런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현격히 늘어났다.

세세한 데이터가 제공되는 메이저리그로 건너와 새삼스레 돋보이는 또 다른 장점은 패스트볼을 상대로 보이는 강점. 2015년 이미 시속 95마일 이상 강속구 상대로 .422의 타율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2위에 오른 바 있는데[], 2016년의 기록은 5월 27일 기준 6타수 4안타로 표본 크기가 작지만 높다. 하지만 그걸 감안하지 않더라도 2016년 역시 5월 27일 .464 / .516 / 1.036의 미친 타출장을 보여주고 있다. 5월 23일 기준 메이저 통산 포심 패스트볼 상대 타율은 .405. 이쯤 되면 상대 팀 입장에서는 패스트볼을 안 던지는 게 상책이며, 실제로도 그러고 있다. 2015년 투수들이 강정호를 던진 공의 55% 가 패스트볼이었으나, 이 비율이 2016년 5월 30일 기준 41.6%로 확 줄어든다. 투수들이 강정호를 상대로 패스트볼을 던지는 걸 얼마나 꺼려하는 지는 5월 16일 벌어진 컵스와의 경기를 통해 알 수 있다. 이 날 컵스 마무리 투수 헥터 론돈은 강정호를 상대로 6연속 슬라이더를 던지며 필사적으로 패스트볼을 던지는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 했다.

변화구 상대로는 성적이 그렇게 좋지 않으나, 패스트볼을 이렇게 압도적으로 때리면 변화구를 상대로는 어느 정도 좋은 선구안만 갖추면 된다. 몇 개의 타석은 결과가 좋지 않겠지만 보다 많은 타석에서 투수를 불리한 카운트로 몰아넣고 패스트볼을 강제할 수 있으니까. 실제로 위의 헥터 론돈도 6연속 슬라이더를 던졌지만 볼 카운트가 2-3 으로 풀카운트에 몰리자 패스트볼 승부에 나섰고 결과는 홈런이었다.

발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주루센스가 좋아 2012년 21도루사실 염경엽 당시 주루코치 덕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수비 포지션이 유격수라는 한계와 마땅한 백업선수가 없는 팀 사정상[] 무리한 주루는 자제하는 편이다.

종합

2012년 WAR 1위 2014년 WAR 1위&리그 OPS 1위[4]라는 성적을 찍은 유격수로서 그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를 루타로 분석한 글이 올라왔는데, 대략 타구단 평균 유격수에 비해 152루타를 더 쳐냈다. 덕분에 넥센 히어로즈의 2014년 좌익수와 지명타자 슬롯이 타구단 네임드 타자에 비해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강정호 혼자 그 두 포지션에 각 76루타씩을 보조(...)해준 효과가 나타나면서 14시즌 넥센 타선이 기록적인 공격력을 갖는데 가장 큰 기여를 했다는 것. 과장을 좀 보태서 윤석민이 홍성흔이라고 뻥치고, 이성열을 이승엽이라고 사기칠 수 있게 해주는 게 강정호의 효과라고 할 수 있다. 게임으로 치면 밸런스 파괴 사기템. 강정호가 얼마나 사기적인 선수인지 그 위엄을 알 수 있다(...).

BABIP이 높다. KBO 통산 BABIP 7위이며 최근 3년간 잠실 OPS 1위. BABIP의 세 요소인 '라인드라이브 비율/타자의 스피드/운'에서 강정호의 스피드는 빠르지 않으므로 라인드라이브 비율 즉 타구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광활한 잠실에서 BABIP이 높다는 것은 비슷하게 홈런타자(특히 우타자)의 악몽인 피츠버그 PNC파크에서도 유리한 지표다. 피츠버그에서 강정호를 포스팅할 때 이 높은 BABIP도 고려했을 것으로 보인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