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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2. 8. 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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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싱어송라이터. 90년대 후반 혜성처럼 가요계에 등장해 최고의 자리에 오른 현재까지 오랜 세월 꾸준히 활동 중이다. 주로 팝발라드, R&B 장르를 무기로 내세우지만, 포크, 모던록, 재즈, 신스팝 등의 다양한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데뷔한지 25년 이상인 현재까지도 최신 트렌드에 맞는 다양하고 젊은 음악을 추구하는 뮤지션.

 

데뷔전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를 배웠으며, 목사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성가대 활동을 했다. 자연스럽게 미국 본토의 가스펠과 CCM을 접할 수 있게 된 상황. 박정현 특유의 소울틱한 R&B 창법의 기틀은 이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학교 1학년이었던 1989년 2월, 다우니 지역 장기자랑 대회인 <다우니 웨이 아우터 브로드 웨이 탤런트 콘테스트>에서 보컬 부분 대상을 탔다. 이후 교민들 사이에서 꾸준히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 여러 콘테스트에서 상위 입상하고[], 시카고나 뉴욕으로 원정 공연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1993년에는 CCM 앨범을 정식으로 취입하여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흔히 박정현 가스펠이라고 알려진 노래들이 바로 이 앨범 수록곡들. 참고로 이 앨범은 2001년에 국내에 발매되었다.

이미 가수로서의 꿈을 키워가던 1994년, 부모님을 설득한 끝에 UCLA 연극영화과에 입학한다. 그렇게 2학년을 마친 뒤 1996년에 CCM 앨범을 프로듀스 해준 "P.S.I love you"의 작곡가 김덕윤(조셉 킴)에게 스카우트 되어, 혈혈단신으로 당시엔 말 한마디 통하지 않는 낯선 나라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그땐 한국에서 가수로의 커리어를 쌓는것 보다는, 제대로 배우지 못했던 한국어도 배울겸 1년만 가수활동을 경험한 후 다시 돌아오겠다는 막연한 계획이었다고 한다. 교포 친구들을 만나도 한국어를 전혀 하지 못하는 사람은 본인과 본인의 형제들밖에 없어서 힘들었다고 한다.

이 당시에는 한국어를 거의 할 줄 몰랐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억양이 굉장히 자연스러운 편이다. 후술하겠지만 소속사 문제로 정식데뷔는 1998년에 하게되었지만, 방송 데뷔를 한 것은 1996년 열린음악회에서였다. 당시는 영어 본명 ‘리나’를 사용하고 있다. 평소 가장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배 가수 이선희에 대한 마음을 담아 데뷔 무대 첫 곡을 이선희의 대표곡인 'J에게'로 결정했다고 한다. 불후의 명곡 이선희 편에도 출연하여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을 열창하는 등 이선희에 대한 존경심을 표출하였다.

그런데 데뷔를 준비하던 기획사가 하필이면 IMF를 맞아 파산하는 바람에 데모 CD까지 만들어놓은 상황에서 1집 앨범 자체가 백지화되고 데뷔 일정이 무산되는 어려움을 맞게 된다. 박정현의 회상에 의하면, 이때 미국에 있는 남자친구와도 사이가 틀어지게 되고[] 한국말도 서툴고 생활비도 없어서[] 말도 못할 정도로 힘들었다고 한다. 이처럼 1998년 데뷔까지 2년간은 가수지망생 박정현에게 큰 시련의 시간들이었는데, 미국에서 가져온 키보드 하나만 가지고 1평 남짓한 단칸방에서 끊임없이 노래를 지으며 외로움을 달래야 했다고 한다. 이때 작곡한 노래 중 하나가 2집 수록곡 "Ordinary"이다. 가사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나 같은 사람이 과연 수많은 대중들 앞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까" 라는 자기 성찰의 내용. 들어보자. 2013년 안산 록밸리 페스티벌에서는 이 노래를 부르면서 직접 노래를 쓴 배경에 대해 영어로 설명하기도 했다.

여담으로 당시 백지화되었던 1집 앨범은 '박정현 Forever' 라는 앨범[15] 으로 재발매되어 빛을 보게 되었는데, 사실은 파산 이후 판권을 인수한 새 회사에서 가수 동의없이 멋대로 발매한 앨범이다. 거기다 아직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말 그대로 데모 CD인지라, 발매하지 않을 계획이었던 곡이나 다소 미흡한 곡들도 몽땅 뭉뚱그려 발매한 앨범이라 팬들에게 욕을 한바가지 얻어먹었다.[] 아무튼 당시부터 노래 실력 하나는 절륜했던지라 데뷔 준비 시절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많다. 이문세를 놀라게 했던 이야기 등...

하지만 이것이 전화위복이 되어 프리 상태에서 다행히도 윤종신을 만나게 되었고, 그의 도움을 받아 성공적으로 데뷔를 하게 된다.

데뷔 전 1997년 2월에 (1997.2.1 ~ 2.24 사이 주말공연으로 추정) 김장훈 만회 콘서트의 게스트로 출연한 적이 있었다. [17] 당시는 한국말을 거의 할 줄 몰라 종이에 써온 자신의 소개말 들을 읽으며 자신을 소개 했다고 한다. 또한 여기서 아직 발매하기 전의 '나의 하루'를 부르기도 했다.

1997년 3월에는 김민우의 4집 앨범 '후애'의 'December(32)'라는 트랙에 듀엣을 참여했다. 여담으로 이 곡의 작사가가 P.S. I Love You의 작사가인 하해룡 씨이다. 앨범작업을 같이 하며 이 앨범에도 참여하게 된 것으로 생각된다.

첫번쨰 전성기

이윽고 1998년 2월 1일, 기존 앨범의 타이틀곡이 될 예정이었던 '첫 눈'을 다시 만든 'P.S. I Love You'를 수록한 1집 'Piece'를 정식 발표하면서 데뷔하게 되었으며, 윤종신이 프로듀스한 타이틀곡 '나의 하루'가 라디오 등을 통해 흐르면서 인지도를 급격히 높이게 된다. 후속곡 'P.S. I Love You' 역시 히트하면서 대한민국 대중가수로 입지를 굳혀갔다. 보정 하나 없던 당시 음향으로도 어마어마한 가창력을 보여주었다.

1999년 3월 3일 2집 'A Second Helping'을 발매하였다. 타이틀 곡은 '몽중인'인데 생각보다 후속곡인 '편지할게요'를 타이틀 곡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 결정적으로 뮤직 비다오가 ‘몽중인’에만 존재한다. 실제로 어두운 분위기의 '몽중인'보다 '편지할게요'가 더 인기가 많기는 해서, 가요 프로그램에서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00년 10월 28일 3집 'Naturally'를 발매하였다. 타이틀 곡은 'You Mean Everything To Me'. 원래는 유희열이 작곡한 '아무말도, 아무것도'가 타이틀곡으로 내정되어 있었으나, 러닝타임이 6분에 이르는 관계로 교체되었다.

음악 프로에서는 한동안 1등을 하지 못했다가[] 드디어 2002년 6월 15일 발매한 정석원이 프로듀싱한 4집 Op.4의 타이틀 곡 "꿈에"가 대박을 치면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02년 8월 17일 MBC 음악캠프)[] 그런데 하필이면 그 시점에 YB가 부른 응원가 때문에 약간 묻혀버린 감도 있긴 했다. 월드컵 분위기가 한참 달아오를 때라 길거리에 흘러 나온 곡이 하필 그 가수의 곡밖에 없었다. 그래도 쟁쟁한 가수들을 뚫고 1위를 차지한 만큼 본인에겐 제1의 전성기라고 할 만한 시기이다. 이 당시는 음원차트 순위나 스트리밍이라는 개념조차 없던때라서 TV 음악 프로의 순위가 곧 실제 인기 순위였다. 이것은 현재까지 그녀가 TV 음악 프로에서의 받은 최고의 성적이다. 물론 차트 1위곡이 이것뿐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사실 ‘꿈에’ 이후에 일본을 위주로 활동했으며,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했을 때는 아이돌 음악이나 미디움템포 발라드가 주류가 된 터라, 그녀의 주력장르인 팝발라드나 R&B가 발붙일 곳이 없어진 것도 있었다. 실제로 박정현도 이런 흐름에 맞추어 7집에서 미디움템포 발라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특이하게 4집 활동 당시 Opus Project라는 컨셉하에 1악장부터 4악장까지 4번의 콘서트를 했다. 이 아이디어는 그 프로젝트는 4집의 앨범명이였던 Op.4[]에서 나온 것이었는데 콘서트의 주제가 각각 1악장 Live Storm, 2악장 Adagio, 3악장 Finale 그리고 라이브 앨범이 발매된 후 가진 발매 기념 콘서트 4악장 The Album 콘서트가 그것이다.

Live Storm은 클래식의 1악장과 마찬가지로 메인 주제가 나오는 공연 스타일로 평소처럼 신나고 폭풍처럼 몰아치는 강렬한 라이브를, Adagio는 2악장이 슬프고 느린 주제인 만큼 조용하고 어쿠스틱한 편곡을 선보였다.[] 3장 Finale는 그 주제대로 1악장과 2악장에서 선보였던 음악 패턴을 이 공연에서 들을 수 있으면서도 색다르고 화려하게 꾸민 공연을 했다. 이를 위해서 일본에서 브라스 뮤지션들을 섭외했다고 한다

2002년 브라운 아이즈와 함께 월드컵 대표 가수로도 참여했다.[] 브라운 아이즈와 일본의 CHEMISTRY, Sowelu와 함께 'Let's get together now' 를 불렀고 2002 월드컵 오피셜 로컬 앨범에 'Let's get together now' 와 함께 하림이 작곡한 'Glorious' 가 수록되었다. 후에 무릎팍도사에서 밝히길, 이때 자신이 처음으로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인정받은 것 같아 기뻤다고 한다. []당시에 활동을 마치고 미국에 돌아가서 복학을 하려다가 이 제안을 듣고 바로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여담으로 이미 등록금을 낸 상태였고 환불은 못 받았다고 한다.

제2의 전성기

2011년 3월 6일부터 2011년 8월 21일까지 우리들의 일밤의 새 코너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 출연했다. 2002년 이후 다소 약해졌던 박정현의 인지도를 톱스타 급으로 끌어올리게 된 계기이다. 실제로 토크쇼에서도 나는 가수다 1, 2회 출연 후, 길거리에서 돌아다니는 게 불가능 할 정도였다고 한다. 본인은 가수에서 연예인이 된 기분이라고. 약간 어눌한 말투와 귀여운 외모, 거기에다가 엄청난 가창력으로 순식간에 <나는 가수다>의 최고 인기스타로 떠오르게 되었다.

방송 첫 회에 그녀의 가장 큰 히트곡이자 대표곡 '꿈에' 를 불러서 22.5%를 차지해 쟁쟁한 가수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위와는 7%가 넘는 득표차였다.[]

나가수의 매니저는 개그맨 김태현으로, 의외로 그림이 매우 잘 어울린다. 하지만 의외로 박정현이 2살 많은 누나다. 김태현 본인도 까칠한 독설형 개그는 온데간데없이, 박정현과의 매니저 계약을 체결하고부터 점퍼에 대충 차려입던 1회와 달리, 갑자기 정장에 말끔하게 잘 차려입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 심지어 김태현은 "나가수가 아니라 우결 찍는 심정으로 온다" 고 할 정도. 지상열이 "제주도에 온 신혼부부 같다" 라며 잘 어울린다고 하는 등 나가수의 깨알 같은 잔재미를 주는 커플이다. 빨대로 꽂은 생수병을 마실 때 김태현이 무릎을 굽히는 짤방이 매우 유명하다. 김태현은 '이성적으로 좋아하느냐' 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Yes' 라고 답해 박정현을 당황시키기도. 그리고 김태현은 박정현이 1위를 할 만큼 스케일이 큰 무대를 준비해올 때는 매번 순번 7번을 뽑아주면서 실제로 1등으로 만들어내 사랑하는만큼 훌륭히 파트너 역할을 수행해냈다.

나가수에서의 순위를 살펴보면 1회차부터 15회차까지 개근한 셋 중 하나이고, 딱 1번 7등한 것과 호주 공연에서 5위를 한 것 빼고는 3위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2012년 2월 나가수 1기 최종 종료 시점에서 김경호와 함께 1위를 4번 기록한 두 가수 중 하나. 2013년 추석 특집 best10 경연까지 합쳐 결국 1위를 5번이나 기록하게 된다.[] 나가수의 알버트 푸홀스. 앞으로도 나가수에서 명예졸업자가 나오겠지만 박정현만큼의 성적을 낼 가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다.

그리고 2015년 나는 가수다 3에 출연하여 "미장원에서", "기억의 습작 (전람회)"를 부르며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하여 총 8회 1위의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과연 이걸 깰 수 있는 가수가 나오기나 할까? 그리고 마지막 회에서 부른 정훈희의 '무인도'가 또 다시 1위를 차지하며 추석특집까지 포함 나는 가수다에서 총 10회 1위를 한 가수가 되었다. 2위를 한 횟수도 9번이나 된다.

7위를 했던 '소나기' 를 부를 때는 하림이 편곡을 맡아 드렐라이어 등의 악기를 동원하는 등 아일랜드 록밴드 'The Cranberries' 를 떠오르게 하는 세련된 편곡을 선보였으며 기교를 뺀 담백한 가창력을 선보였다는 평가도 있지만 대중성을 기대하기는 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대체로 '과연 박정현 쩐다' 와 '과연 박정현 맨날 저 모양이다' 정도로 갈리는 상황. 다시 말해 박정현 특유의 스타일에 대한 호불호로 갈리는 감상평이 '소나기' 때는 꽤 다양하게 나왔다. 박정현의 스타일을 좋아하는 팬들 중 박정현 특유의 기교 등이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에 무대를 높이 평가하지 않는 부류도 있고, 박정현의 무대를 좋아하지 않던 사람들 중에선 "기교를 줄이고 상대적으로 담담했던 무대에서 매력을 느꼈다"는 의견도 있었다. 물론 원곡의 보컬인 김재기 특유의 처연하고 한이 묻어나는 보컬에 비하면 기교만 느껴졌다는 부활 팬들의 비판적인 의견, 박정현 노래는 언제나 좋다는 박정현 팬들의 의견 등도 여전히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취향을 많이 타는 편곡이었는 데다 다음 순서의 '여러분' 이 표를 독식하면서 상대적으로 기억에서 잊혔다고 볼 수도 있을 듯하다.

그래도 음원甲 소나기라고 불리며 나는 가수다 갤러리에서 설문조사한 결과 7위 무대 중 가장 좋았던 곡, 이해할 수 없는 7위 무대에서 1~2위]를 하며 나가수 최전성기 5월 22일의 위엄을 나타내고 있다.

<꿈에>에 이어 2번째로 1위를 가져다 준 곡은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이다. 가왕 조용필의 명곡을 완전히 박정현만의 색깔로 바꿔버려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박정현 하면 ‘꿈에’를 몰라도 이 노래는 알 정도로 당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프로그램을 시청하지 않는 대중들에게도 각인될 만큼의 파급력을 가져왔을 정도니 말이다. 그리고 이것이 인연이 되어 2013년 조용필의 19집 Hello 의 쇼케이스에 불려가 오프닝을 뛰었다. 이후 스페셜 앨범 Gift에 스튜디오 녹음 버전으로 수록되면서, 공식으로 리메이크 한 노래가 되었다. 이후, 여러 가수들이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커버하는 열풍이 불기도 했다. 한편, 본인은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에 대해, "사람들이 노래는 안 듣고 후반부의 고음 애드립만 기다린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3번째로 1위를 가져다 준 곡은 조수미의 나 가거든이다. '박정현의 청아한 음색으로 과연 이 곡을 살릴 수 있을까'란 의문을 멋지게 제압하고 1위를 차지한다. <나는 가수다>의 박정현 하면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에 이어 2번째로 많이 회자되는 노래. 2015 dmc 페스티벌 <나는 가수다> 스페셜 특집에서도 이 노래를 다시 불렀다.

4번째로 1위를 가져다 준 곡은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이다. 가스펠 느낌과 모던록 느낌의 조화로 환상적인 무대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이 노래를 들은 조관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 네 세상이다.'라고 평했고, 윤도현은 '역시 전교 1등'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들국화가 이 노래를 듣고 재결합을 결심했다.[] 그 해 말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부를 때는 순수한 가스펠 버전으로 불렀다. 팬들 중에는 순수한 가스펠 버전을 더 좋아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5번째 1위는 또 다시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이다. 나는 가수다 명곡 10곡만 뽑아서 명절 특집 경연을 벌였는데, 박정현의 순번이 1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경연에서 1등을 차지해 나는 가수다 최고의 곡으로 꼽히는 영예를 가져다준다. 평론가들 말로는 국보급 명곡이라고.

인지도 상승 덕분인지 DC인사이드에 박정현 갤러리가 신설되었다. 줄여서 박갤이라고 하기도 하고 박정현이 빨대로 물을 마시는 모습에서 비롯된 빨대갤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거기에 이어 국민적인 인지도를 쌓아서 결국 아침에 주스 CF까지 따 냈다. 데뷔 14년 만의 첫 CF.[] 그러고 보니 정엽의 부라보콘, 윤도현의 양반김, 거기다 임재범까지 CF를 찍은 걸 보면 이 프로그램의 파급력은 참 대단한 듯. 생리대 CF, 그리고 삼성 카드/증권/화재/생명/자산운용 등 삼성그룹금융 CF도 꿰찼다. 그리고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 시즌 2의 멘토로 출연하기로 결정된다. 사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원래 심사위원으로 꾸준히 등장하는 편이었다. (슈스케 1,2에서도 지역 심사위원으로 등장했었다.)

<나는 가수다> 첫 화에서는 1위 소감이 잘려나가고 '꿈에'의 절정 부분이 짤리는 등 편집상의 불이익이 컸으나, 꾸준한 활약을 보인 덕에 점점 분량이 증가하고 있었다. 경연 순서가 7번째이면 무조건 1위를 차지했었다. 그리고 상위권에 있으면서 이후 한 번을 제외하고 하위권으로 전혀 내려가지 않았던 무서운 저력을 보여주었으며, 명예졸업자라는 유종의 미를 거둔다. 심지어 마지막 경연까지도 1위 명예졸업이라는 제도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나는 가수다의 공무원"이라는 소리를 듣곤 했다. 명예졸업 시점까지 그녀의 평균 순위는 2.43위. 같은 명예졸업자인 김범수가 3.6대, 윤민수가 3.8대인 것 등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적이다.

그리고 호주 경연에서는 다시 간만에 하위권인 5위를 차지한다. 공연은 흠잡을 곳이 없었기 때문에 가수들조차도 상위권을 예상했지만, 역시 곡[] 선정 미스였던 모양이다.

나가수에서는 폭풍 R&B 기교와 어마어마한 성량 그리고 특유의 표정 연기력이 라이브에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보이며 상위권을 놓치지 않아 "<나는 가수다>는 박정현에게 최적화된 무대" 라는 평을 들었다. 허나 나는 가수다에서 그녀의 행보를 단순히 고음+성량 지르기로 일률화시키는 것은 곤란한 게 라틴(첫인상), 펑키락(이브의 경고), 마이너 발라드(바보), 아일랜드 포크록(소나기), U2풍의 모던록(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 그것만이 내 세상) 록+힙합+일렉트로닉 디제잉(우연히) 그리고 드라마틱한 구성이 아닌 간결한 피아노 연주와 폭발적인 고음 없이 좋은 평가를 받았던 '그대 내 품에' 가 있다.

그리고 <나는 가수다>에서 나온 가수들 중 15명[51]과 함께 모여 선거 캠페인 송 "나를 위한 약속" 을 불러서 3월 16일 공개했다. 월드컵 때 브라운 아이즈와 함께 대표 가수가 되어 노래를 부른 것도 그렇고 한 걸음 더 한국 사회의 일원이 되어 가는 기분을 느끼고 있지 않을까.

나는 가수다 3에도 참가하기로 결정하였다. 과거 이소라, 윤도현, 이은미와 같이 경연 참가자와 동시에 MC까지 맡게 되었다. 살짝 딸리는 말로 특유의 귀여운 진행을 잘 이어갔다는 평. 첫화에서 버벅거려 편집된 부분을 살짝 보여주기도 했다.

팬들로서는 "다시 한번 박정현의 편곡과 노래를 다시 들을 수 있어서 좋으나, 명예졸업과 Best 10의 1위로 나가수를 완벽하게 마무리 지은 박정현을 굳이 MC까지 시켜서 다시 고생시켜야 하냐"는 반응도 많다. 알다시피 이소라, 윤도현, 이은미라는 대가수들도 MC와 경연을 동반하는 것에 상당한 부담을 토로한 바 있다. 박정현이라는 존재 자체가 나가수라는 브랜드 자체를 상징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MBC가 이수 복귀와 함께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한 말 그대로 극약처방이라는 평가도 있다. 단체 사진 등을 보면 확실히 MC까지 보기 때문인지 위풍당당하게 센터에 앉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가창력

박정현의 가창은 아름답고 깨끗한 음색, 폭발적인 가창력, 훌륭한 기교 그리고 남들이 따라할 수 없는 특유의 필(feel)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로 인해 국내 여성 보컬 가운데 본좌급이라 칭송받고 있다. 데뷔 때부터 매끄럽게 잘 올라가는 넓은 음역대와 기교, 바이브레이션으로 주목받았고 그 특유의 하이 소프라노 목소리와 진성과 가성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노래를 듣다 보면 황홀함에 빠질 정도.[] 일명 '가수를 하려고 태어난 사람'이란 말이 어울리는 사람이다. 가창력으로 임창정을 본의 아니게 절망에 빠뜨린 적이 있다는 일화도 있다.#

하지만 바로 그 특유의 기교와 음색으로 인해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도 하는 가수이다. 가창력은 뛰어나지만 교포 출신이라 한국어 발음이 다소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있는 데다 일반 대중 가수들과 감정선도 미묘하게 달라 이소라와 같은 보컬이 취향인 사람에게는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보인다. 하지만 현란한 보컬을 보여주던 그녀도 싱글 '위태로운 이야기' 에서 힘을 빼기 시작하더니 7집에 가서 대부분의 곡들에서 담백한 보컬을 보여주기도 했다.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칭찬받을 만하고 그녀의 대표곡[]이 폭발적인 고음과 기교, 성량을 요구하는 곡 위주라서 그렇지 수록곡이나 근래 발매되는 노래들을 들어보면 박정현이 그런 곡만 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이건 박정현의 다른 곡에 비해서 그렇다는 것이지, 일반적인 시각으로 담백하거나 힘을 뺀 곡이라고 부르긴 매우 어렵다.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의 노래들 난이도가 하나같이 후덜덜하여 웬만한 사람들은 따라 부르기조차 힘들 정도. 윤종신이 평가하기를 '듣는 사람도 힘들어지는 보컬.' 이러나 저러나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 보컬을 꼽을 때는 절대 빠지지 않으며 나이대가 비슷한 가수 중에선 경쟁자가 거의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노래 실력을 자랑한다.[]

한편 4집을 전후로 박정현의 목소리가 달라지게 되는데[], 성대결절이라는 루머도 있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며, 자연스럽게 목소리가 성숙해진 것이다. 2000년대 초의 박정현은 음악활동을 1년 이상 쉰적이 없을만큼 바쁜 나날을 보냈으며, 콘서트도 매년 개최해서 콘서트를 하지 않은 연도는 지금까지도 학업을 병행하느라 바빴던 2004년이 유일하다. 성대결절이 왔다면 최소 2년 이상은 활동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굉장히 높은 하이톤임에는 변함이 없지만, 종달새 같던 여린 소리에서 조금 더 소리가 풍부하고 중후해 졌으며, 이전에 없던 굉장히 매력적인 저음을 내게 되었다. 4집에서 약간의 과도기를 거쳐 5집에서 완전히 목소리가 변하게 되어 현재까지 거의 동일한 소리를 내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어느 쪽 목소리가 좋은지 선호도가 각각 있는 편이며 오히려 성숙해진 지금 목소리를 더 좋아하는 쪽도 많은 편이다.

여담으로, 노래할 때의 손동작이 매우 크다. 이 특유의 현란한 손동작은 박정현의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다. 요즘에는 많이 점잖아졌지만, 2000년대 이전의 라이브 무대들을 보면 손이 하늘로 치솟았다가 발끝까지 떨어지면서 몸까지 같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보통 박정현 성대모사를 할 때 같이 활용되기도 하는 부분. 본인에 따르면 손동작으로 음을 그리는 것이라고 하는데, 음정을 잡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한다. 또한 오른손잡이이지만 노래를 부를 때 마이크를 왼손으로 잡는 특징이 있다.

음역대

사용 음역대가 굉장히 넓은 가수이다. 진성 음역대는 0옥타브 시 혹은 1옥타브 도#[]부터 3옥타브 라[] 혹은 4옥타브 레[] 까지이며 가성 음역대는 4옥타브 파#[]까지 이른다. 거기다가 사이에 중음이 비지 않는다.

데뷔 당시와 비교하면 음역대 자체가 약간 저음부로 이동했으며[] 저음 표현력 자체도 매우 깊어졌다. 거의 줄어들지 않은 가성에 비해 저음부가 매우 두터워져 사용할 수 있는 음역대의 폭은 오히려 더 넓어졌다. 또한 그녀는 무작정 고음으로 노래를 치장하는 것 보다 자신의 나이대에 맞는 감성을 내는 것을 추구하는데, 상위 문서에 소개한 포스텍 강연 영상에도 등장하는 내용이지만 매우 높은 고음으로 유명한 P.S I Love You를 매우 낮춰서 부르는 이유는 현재 자신의 나이대에 맞게 노래의 화자의 마음을 풀어내기 위해서라고 한다. []

박정현은 매년 공백없이 최소 1회 이상의 전국투어 단위의 콘서트, 음악 프로그램, 수많은 행사등을 진행하면서 수도 없이 노래를 부르지만, 20년이 넘게 지난 현재까지도 라이브 무대에서 4옥타브 이상의 음을 사용하고, '꿈에' 와 같은 3옥타브 후반대의 괴랄한 난이도의 곡을 원키로 잘 소화한다. 보통의 가수들은 데뷔한지 십수년이 지나면 젊었을 시절의 곡을 소화하지 못해 키를 내려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사실 이는 가수들의 문제라기 보다 자연적인 노화에 따라 당연한 것이기도 하므로 실로 그녀의 대단한 부분. 실력이 전혀 녹슬지 않았다는 것인 동시에 엄청난 자기관리의 결과물인 셈이다

음정 테크닉


거의 모든 발성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가수 중 하나이기도 하다. 진정한 만능형이자 완성형. 저음역에서의 흉성은 매우 깊고 풍부한 성량을 자랑하며, 중~고음역대에서의 육성 고음[]도 잘 내고 믹스 보이스를 이용한 고음 역시 잘 낸다. 본인은 좀 더 두껍고 성량이 강조되는 전자를 더 선호하지만, <그러지 마세요> 일본어 버전이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하이라이트 부분을 들어보면 후자도 적재적소에 잘 쓴다. 특히나 진성 고음의 경우 흉성의 비율을 매우 높게 하고도 3옥타브 라까지 올릴 수 있어서, 확실히 찌르는 듯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고음에 있어서는 따라올 사람이 드물다. 진성과 가성 사이를 왔다 갔다 하기도 하고, 저음역의 가성도 꽤 매끄럽게 낼 수 있으며, 고음역대에서 가성으로 발성을 전환해 또 한 번 치고 올라가기도 한다. 20대 이전에는 휘슬을 구사하기도 했다고 한다. 발성이 탄탄하게 되어 있으니 다이나믹한 표현이 가능하게 된 것이므로, 어떻게 보면 당연하면서도 참 대단한 부분.

특이하게 발라드를 주 무기로 하는 뮤지션임에도 불구하고, 록 창법 중 하나인 스크래치를 자주 사용한다. 후술할 대로 록을 좋아하고 자신의 얇은 목소리를 컴플렉스로 생각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한 목적이 컸다고 한다. 주로 알앤비 특유의 애드립과 스크래치를 조합해서 사용하는 편이다. 나이가 들면서 진성이 강해지다 보니 고음에서의 찌르는 음색을 더 강화시켜 스크래치 또한 전성기 때보다도 더 자연스럽게 잘 쓰는 듯하다. 다만 스크래치 창법에 대해선 예전부터 호불호가 존재한다. 흔히 '까마귀 소리'라고도 하며, 나는 가수다에서 불렀던 '이브의 경고'에서 공론화가 된 적이 있다.[] 다만 이 스크래치 창법에 대해서는 오해가 존재하는데, 방송으로 들을때는 마치 악을 쓰거나 음정이 맞지 않는 것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현장에서 직접 들으면 그 공명감 때문에 전혀 그렇게 들리지 않는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목차에서 추가 서술하였다.

이처럼 뮤지션적 역량이나 개인의 취향을 다 제하고 보더라도 평가의 기준을 '여성 보컬리스트로써의 테크닉' 에 한정하면 역대 손에 꼽을 정도라고 볼 수 있다. 박자와 음정도 칼같이 맞추며 그루브감도 최고 수준. 특히 음정의 칼같음은 명실상부 국내 최고 수준으로서, 동종업계 사람들이 하나같이 칭찬하는 부분 중 하나이다. 싱크로퓨전 싱글의 'Double Kiss'의 작곡가 포스티노에 따르면, 보컬 믹싱할때 음정이 너무 정확해서 거의 만질 부분이 없이 그대로 넣었다고 한다. 여담으로 애드리브 부분에서 노래 음을 하나하나 꺾어서 스타카토처럼 부르는 특징이 있는데, 사실 굉장히 듣기 싫게 들릴수도 있고 음정이 불안해질 수 있는 창법인데도 불구하고 음정을 완벽하게 유지하며 부른다.[] 모창능력자들이 박정현 모창시 이부분도 많이 따라하지만, 대부분 우스꽝스러운 포인트만 만들 뿐이고 흉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성량 음색

노래 실력도 뛰어나지만 이보다도 대단한 건 중간에 비는 음 없이 질주하는 매끈한 저중고음역대, 성대에 확성기라도 붙인 것 같은 어마어마한 성량. 괜히 그녀의 콘서트를 찾은 사람들이 침이 마를 정도로 칭찬하는 것이 아니다. 성량이 매우 커서 라이브할 때 공연장이 꽉 찬 듯한 그 전율과 느낌에 관객들이 압도당할 정도라고. 심지어 CD보다 라이브가 나을 정도라는게 박정현 콘서트장에 가본 이들의 증언. 공식적인 프로필상의 키는 150cm. 저 작은 키와 체구에서 저 엄청난 성량이 어디서 나오는지 굉장하다는 반응이다. 그래서 늘 관객들의(특히 처음 와보는) 공연 후기 중에 단골 멘트는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가창력." 이 멘트는 예능 프로에서의 소개멘트로도 아주 자주 쓰인다.

괴물같은 성량뿐 아니라 목소리 자체도 굉장히 예쁜 가수 중 하나인데, 20대 시절은 말할 것도 없고 나이가 40살이 넘은 현재도 종달새같이 청아하고 어린아이 같은 목소리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노래하는 목소리와 말하는 목소리가 같기 때문에 그만큼 노래의 음색 또한 아름답다. 어쩌다 가끔 올라오는 유튜브 리액션 비디오에서도, 그녀를 전혀 모르는 외국인들이 '디즈니 애니메이션 OST에 굉장히 잘 어울리것 같은 목소리라'라고 자주 평한다. 이런 평가는 빈말이 아닌 것이 그녀는 데뷔초에 애니메이션 뮬란의 한국어 버전 OST를 부른 적이 있다. 박정현이란 가수를 처음 접한 사람도 이를 느꼈다는 것이다. 여러 방송매체에서 본인이 제일 좋아한다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OST '인어공주(Little Mermaid)'를 자주 부르는데 그녀의 순수하고 청량한 목소리톤과 찰떡이다. 직접 들어보자. 2019년에는 다시 한번 알라딘 OST 'Whole New World'의 한국어 버전인 '아름다운 세상'을 존 박과 다시 부르면서, 국내에서 두번이나 디즈니 OST에 발탁된 가수가 되었다.

박정현의 음색은 아름답기도 하지만 국내에서 비슷한 음색을 찾아보기 어려울정도로 유니크하기도 하다. '한국의 셀린 디온'이라는 별명도 이의 영향을 받은것. 이 때문에 모창능력자와 진짜 가수를 구분하는 JTBC의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의 PD가 박정현 편은 완전히 실패한거나 마찬가지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실제로 참가자들이 박정현의 창법만 흉내내는데 그쳤고, 특유의 음색은 아무도 흉내내지 못하여서 너무 구별하기가 쉬웠던것. 특히 그녀의 두성 고음에서의 음색은 실크같이 부드러우면서도 날카롭고 쩌렁쩌렁한 것이 특징인데, 특히 이런 곡들#에서 잘 느낄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 이 때문에 방송 음원에서 가장 손해 보는 타입이기도 한데, 성량이 풍부하면서 특유의 음색이 강하고 소리의 선이 굵은 가수는 방송 음원에서 성량이 다 잘려나가고 강한 음색만 강조되어 남기 때문에 가창력이 상당히 저하되어 들리기 때문이다. 그녀가 즐겨 사용하는 스크래치 창법이 방송에서 들으면 마치 악을 쓰는것처럼 들리기도 하는데, 역시 방송 음원의 한계 때문이다. 공연 갈 여력이 안 된다면 위의 '미아'와 같이 특유의 성량이 잘 드러나게 찍힌 고음질 직캠과 방송 음원을 비교해보자. 대번에 알 수 있다. 스튜디오에서 제대로 녹음한 음원들의 경우 방송 음원에 비해 웅장한 성량을 제대로 살리면서 박정현이 가진 아름다운 음색을 부드럽게 잘 살려서 듣기 좋은 편이다. 다만 스튜디오 음원들은 라이브에 비해 얌전하게 녹음하는 편이다. 라이브 무대에서는 스크래치 사용으로 호불호가 갈렸던 '이브의 경고' 같은 곡들은 스튜디오 음원에서는 굉장히 부드럽고 여린 목소리로 녹음되어 있다.

표현력

박정현의 진정한 강점은 높은 고음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라 그녀 자신이 가진 완급 조절[]과 표현력에서 온다고 할 수 있다.

간혹 고음과 애드리브에만 신경을 쓴다는 비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그녀에 대해 전혀 모르고 하는 소리다. 고음과 애드리브의 비중이 높은 것도 초창기의 일이며, 라이브나 방송영상들을 보면, 고음과 애드리브는 표현력을 위한 부수적 수단일뿐, 가사의 표현력에 훨씬 집중한다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다. 위의 '앤' 라이브 영상을 보자. 가사 내용에 저절로 이입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두번째 영상의 '비가' 라이브 에서도 어찌 보면 단순한 멜로디의 반복일 수 있는 노래를 임팩트 있게 표현했다. 한국어가 어색했던 1~3집의 곡들을 들어봐도, 이게 정말 한국어를 잘 못하는 외국인이 부른 게 맞는지 싶을 정도로 감정선이 어색한 부분을 찾기 힘들 정도이다.

박정현 본인 또한 자신의 노래철학에 대해 '가사의 내용을 이해하고, 최대한 그 가사의 화자가 되어 노래를 부르는 것' 이라고 여러차례 말한 바 있다.[] 특히 아래서 언급할 4대 광곡 같은 곡들을 들어보면 박정현의 감정표현력의 진가를 알 수 있다.[] 한국어가 사실상 그녀의 제2언어[]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어 가사의 감정표현력에 있어 원어민들을 능가하는 기량을 뽐내는 것을 보면 엄청난 재능이자 노력의 결과물이라 할 만 하다.

One Fine Day 2020년 12월 15일차 방송에서는, 자신이 신의 목소리에서 커버했던 봄여름가을겨울의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에 대한 언급이 나왔는데, 자신의 경박한 목소리톤으로는 원곡의 감성을 표현하기에 너무나 부족했고, 최소 5년에서 10년은 지나야 곡에 대한 재해석을 시도해 볼 수 있을거 같다고 말했다. 근데 정작 원곡자인 봄여름가을겨울의 보컬 김종진이 이 커버를 굉장히 좋아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한다. 실제 저 날의 방송분을 봐도, 엄청난 호평을 받았음에도 해석이 아쉬웠다고 혼자 질책하는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다.[] 단순히 곡을 잘 부르는 것을 넘어 그것을 표현해내는 데에 엄격한 기준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UCLA 연극영화과 출신이라는 메리트 덕분에 표정 연기력[] 또한 가히 압도적. 라이브 무대를 볼때 표정을 관찰하는 묘미가 있을 정도다.

창법

굉장히 많은 창법을 구사하는 가수 중 한명이다. 보통 한 가지 창법으로 쭉 밀고 나가거나 어쩌다가 한번 창법을 바꾸는 경우가 보통인데 반해, 곡과 상황에 따라 매우 다양한 창법을 사용한다. 1~4집에서는 현란한 고음을 많이 사용하는 두성을 사용한 화려한 창법을 구사했다면, 싱글 위태로운 이야기나 5집 이후부터는 비음이나 흉성을 섞어서 전혀 다른 느낌의 창법도 많이 구사하고 있다. 특히 7집에서는 비음을 많이 넣고 힘을빼서 매우 부드러운 창법을 시도하면서 변화가 가장 두드러졌고, 2010년도 이후에 나오는 곡들에서는 흉성을 많이 사용해서 저음을 보강시키는 창법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2018년에 발매된 '같은 우산' 같은 싱글에서는 기존 창법을 다시 사용하기도 하는 등, 곡의 감정과 분위기에 따라서 여러가지 창법을 자유자재로 바꾸어 사용한다. 이는 다양한 발성을 자유자재로 사용한다는 점과도 맞물린다.

비주얼


본업이 가수이기도 하고 외모적으로 크게 주목받는 가수는 아니었으나, 이후 점점 개성시대로 접어들게 되고, 나는 가수다 출연 이후에 포텐이 확터지게 된다.[]자연스럽고 동양적인 외모와 특유의 잔망스러운 행동, 자그마한 체구에 꾀꼬리 같은 목소리 덕분에 일명 국민요정으로 등극하게 된다. 이러한 인기 덕분에, 무려 아름다운 여배우들만 찍는다는 화장품 CF를 찍기도 하고, 생리대 광고, 아침에 주스 등 다양한 CF를 섭렵하게 된다. 사실 요정이라는 별명 자체는 이전부터 가지고 있던 것이지만 이때에 대중적으로 요정이라는 이미지가 각인되게 된다. 나는 가수다 무대 시작 때마다 여러 팬들의 '귀엽다' '이쁘다'라는 사자후를 들을 수 있다. 이에 대해 박정현은 제가 요정이라 불릴 나이는 아니라고 말하면서도 그렇게 불러주어서 싫지 않은 태도를 보였다.

얼굴에 거의 모든 종류의 보조개를 다 가지고 있다. 양 눈밑에 인디언보조개가 있으며 입 주변에 입꼬리 보조개가 있고 양 볼에도 보조개가 있다. 보조개가 많아서 얼굴이 굉장히 입체적으로 보이는 것 또한 요정미를 돋보이게 한다. 또한 왼쪽 볼의 보조개 속으로 딱 맞게 쏙 들어가는 큰 애교점이 있어서 귀엽고 어려보이는 인상이 더해진다. 이 애교점은 마치 고소영의 코점처럼 박정현의 트레이드 마크나 다름없어서, 캐리커쳐 등의 2차 창작물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박정현이 피쳐링한 싸이의 '어땠을까'가 수록된 음반의 공식 이미지에서도 박정현 캐릭터의 캐리커쳐에서 이 애교점을 확인할 수 있다.

요정이라는 별명답게 현재 46살에 접어들었지만 엄청난 동안이다. 흔히 동안이라고 할때 생각나는 화려한 느낌의 연예인들과 다르게 이목구비가 자체가 굉장히 어려보이며 귀염상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게 보인다. 거기다 목소리나 말투 때문에 입을 열면 더더욱 젊어 보인다. 본인은 이 부분에 대해 크게 의식을 하지는 않으며, 비행기 태우는게 부담스러운지 겉은 그래 보여도 속은 늙었다는 드립을 많이 친다. 그런데 동안인 편에 비해 나이가 들어보이는 코디를 자주하는 편이다. 본인의 사복 패션은 오히려 젊고 발랄한 편인데 스케줄 의상이나 무대 의상은 유독 별로라는 평이 많다. 이에 대한 부분은 여담 부분에서 자세히 기술.

눈 화장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하며, 어떤 경우에도 눈화장을 포기할 수 없다고 한다. 어린시절 미국에서 동양인으로 살면서 차별을 달해 쌍꺼풀 있는 큰 눈이 항상 부러웠다고 한다. 요즘 사진들을 보면 쌍꺼풀이 있는데, 나이가 들며 자연스럽게 생겼거나 메이크업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여러 프로그램에서 눈화장을 거의 안하거나 생얼인 상태로도 몇 차례 나와서 그렇다고 생얼 노출을 꺼리진 않는 모양. 생얼이 오히려 더 귀엽고 동안이란 평도 있다.

귀엽고 깜찍한 모습과 작은 체구, 러블리한 목소리로 데뷔이래부터 ‘요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2011년 나는 가수다 로 국민적 관심을 받은 후 부터는 ‘국민요정’으로도 불리고 있다. 그래서 방송에서는 박정현을 주로 'R&B 요정' 등의 별명으로 소개하지만 박정현은 인터뷰에서 자신을 특정 장르인 R&B 가수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히려 락덕후의 기질이 다분한데, U2, 특히 보노의 광팬으로 알려져있다. 2019년 U2의 내한공연에 티켓을 구해 다녀왔다고 하며, 라디오에서도 엄청난 빠심을 드러냈다.[] 근데 U2를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고 한다.

2012년 5월 31일 tvN 에서 방송된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한 박정현의 친한 동료가수 백지영이 같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정현이는 요정이라 불리는데 자신은 여왕이라고 불린다며 여왕도 좋지만 나이가 들어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이영자가 여왕이 싫냐고 물어봤지만 백지영은 여왕도 좋지만 요정도 나쁘지 않을거같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실 박정현의 경우에도 여왕과 요정이 혼용해서 쓰이고 있다.

닮은꼴로는 역시 국민요정으로 불리는 김연아 선수가 있다. 사실 나이를 생각하면 오히려 김연아 선수가 박정현을 쏙 빼닮았다고 할 수 있다. 김연아 선수의 눈매가 조금 더 내려간 편이긴 한데, 둘다 흔히 말하는 동양적 눈매의 소유자이며 전체적으로 인상이 비슷한 편이다. 특히 위 처럼, 어린 시절의 모습은 상당히 닮았다. 여기에 나온 박정현의 사진은 데뷔전 발매한 가스펠 앨범에 삼입된 사진인데, 처음 보는 사람은 김연아인지 박정현인지 헷갈릴 정도로 닮았다. 김연아가 나이 들면 박정현처럼 나이 들어갈 것이라는 평도 많다. 이러한 인연 때문인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기원 듀엣곡 "꿈의 겨울" 을 함께 부르게 됐다. 2014년 발매된 첫번째 싱크로퓨전 음반의 앨범아트도 김연아를 닮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2019년에는 3일절 100주년을 맞아 박정현이 가창한 '대한이 살았다'에 김연아가 내래이션으로 참여하기도 하는 등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둘의 닮은 꼴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다.

2011년 당시 김연아 선수와 함께 윤종신이 프로듀스한 평창올림픽 유치 기원곡 '꿈의 겨울'을 듀엣으로 부르게 되었는데, 이때 작업실에서 둘이 찍은 사진이 기사등을 통해 퍼지게 되었다. 문제는 이 사진에서 둘다 표정이 뭔가 어색해보이는 썩소인데다가 박정현이 뭔가 나이가 들어보이게 나온것. 박정현도 나이(당시 만35세)에 비해 매우 어려보이는 동안으로 통했는데도, 이 사진의 묘한 구도와 표정, 옷차림, 그리고 옆에 등장한 김연아 선수가 당시 매우 어렸기(만 20세) 때문인지 아줌마 포스를 내뿜는 것 처럼 나왔다. 이를 놓고 박정현 갤러리에서 그 원인을 놓고 진단에 들어갔다. 옷이 문제다, 표정이 문제다, 팔자주름이 문제다, 등등등 의견들이 나왔고, 능력자들이 포토샵을 만져 김연아의 옷을 박정현에게 입히고, 팔자주름을 지우고, 화사하게 뽀샵을 하는 등 보정을 했는데, 급기야는 그냥 박정현을 지우면 되겠다 등등의 자폭성 발언들이 나오게 되고 아예 박정현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해 버리는 위엄을 보여줬다 그 후에도 흑백처리, 네거티브 효과, 안경씌우기[], 머리카락 바꾸기, 김연아 이목구비 합성하기, 얼굴 바꿔치기 등등 온갖 약빤 합성짤들을 쏟아냈다. 결국 나이는 넘을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며 상황 종결. 갤러들의 베스트 픽은 모자이크와 흑백처리 한 사진.

그런데 이 날 찍은 다른 사진들을 보면 박정현도 충분히 잘 나왔는데 유독 저 짤이 묘하게 나온 감이 있다.

성격

인간 박정현에 대한 평가는, 동료 뮤지션들 사이에서도 칭찬이 자자한 편. 몰래카메라 프로그램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도 손을 다친척하는 친구 돈 스파이크를 대하는 모습을 통해 그녀의 인간성을 살짝 엿볼 수 있다. 돈 스파이크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일하기 가장 편하고 좋았던 뮤지션으로 박정현을 꼽기도 했었다. 이 편에서 몰래카메라 말미에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는데, 돈 스파이크가 진짜로 다친 것이 아니어서 안도감에 눈물이 났다고... 기본적으로 따뜻하고 순수한 성격의 소유자.

가끔 방송에서 비춰지는 언행또한 굉장히 겸손하며, 본인이 돋보이려는 욕심이 전혀 없는 편이다. 비긴어게인 방송분만 보아도 잘 알 수 있는데, 자신보다 한참 어린 후배가수들과 친구처럼 허물없이 잘 어울리고[] 세심하게 챙겨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유튜브 댓글만 보아도 이런 부분에 대한 칭찬이 많다. 심지어 본인이 불러 큰 인기를 끈 ‘Chandelier’에 대해서는 패밀리 밴드의 단체곡이라 생각해서, 방송 후 각종 방송프로그램에서 해당 노래를 불러달라는 섭외가 많았지만 전부 거절했다고 한다. 시즌3에 함께 출연한 김필에 따르면 곡을 선곡할때, 박정현이 미리 자신의 모든 곡을 듣고 와서, 어떤 노래가 어울릴지 같이 고민하고 추천도 해주어서 감동 받을 정도였다고. 기타리스트로 출연한 임헌일도 온갖 칭찬을 늘어놓으며 대놓고 빠심가득한 인터뷰를 했다. 박정현 밴드에서 코러스를 한적이 있는 한 보컬 트레이너에 따르면, 낯을 가리긴 하지만 자기 사람들은 굉장히 잘 챙긴다고 한다. 여러모로 흔히 알고 있는 연예인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또한 자기 관리가 매우 철저한 연예인이다. 지금까지 노래를 할때 심각한 컨디션 난조를 보이거나 음이탈, 실수를 한적이 거의 없으며, 목소리 관리도 철저하게 한다. 비긴어게인 시리즈에서도 아침에 꼭 비타민을 챙겨먹거나, 스카프로 목을 보호하고 말수를 줄이고, 기름진 음식을 멀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살면서 무대에서 립싱크를 해본적은 단 한 번 뿐이라고 한다.[] 또한 나는 가수다 출연 이후에는 오랫동안 활발하게 TV출연 등 여러 연예 활동을 많이 하지만, 품행이나 언사로 논란이 될만한 일들이 전혀 없었다. 한국말 화법이 원체 예쁜 편인데다가, SNS도 거의 하지 않으니 애초에 논란이 생길 일이 없다.

흔히 아는 귀엽고 여성스러운 이미지와는 별개로, 매우 털털한 면모 또한 있다. 의외로 말도 엄청 많은 편이고, 순하고 연약해보이는 이미지와 달리 뮤지션으로서의 카리스마도 있고, 결단력도 있다. 그리고 가식이 없어 매우 솔직한 편이라, 예능에서도 종종 패널들을 당황시키도 했다.[] 실제로도 더 편한 영어로 말할 때는 조금 더 직설적인 편이다. 본인에 따르면 장난도 잘 못치고 굉장히 진지한 성격이라고 한다. 반응이 재미없어 친구들이 장난도 잘 안친다고. 또 낯을 상당히 많이 가리는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한다. 크게 티를 낸적은 없지만 이런 소심한 성격 덕에, ‘가수 박정현’의 인기로 인해 사생활이 침해받는 것에 민감한 듯하다.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도 팬서비스 부족 등에 대한 말이 나온기도 하는 편. 하지만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연예인이면 사람들이 쳐다 보는 것을 견뎌야 한다' 던지 비연예인 게스트에게 '연예인을 볼 기회가 있으면 최대한 뚫어져라 쳐다봐라.' 라고 말한 점들을 보면, 기본적으로 자신의 인기에 따라오는 관심을 충분히 받아들이려고 하지만 타고난 성격 때문에 다소 그렇게 보였던 것. 공식 팬클럽이었던 '피스 오브 리나'가 존재하던 시절에는, 팬클럽 회원들끼리 엠티를 갔는데 박정현이 직접 팬들을 위해 수박을 사들고 방문했다는 일화도 있다. 거기다 실제로 대면한 팬들의 후기를 찾아보면 미담 뿐이다.

마음이 여린 편이라 눈물이 많다. 본인피셜에 따르면 사실 어릴 때는 무서울 정도로 눈물이 없었는데,[] 30대 이후부터 갑자기 눈물이 많아졌다고 한다. 여동생의 결혼식에서는 자기도 이유를 모른 채 오열수준으로 펑펑 울었다고 한다. 방송에서도 눈물을 쏟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는데 위대한 탄생 멘토로 출연하였을 때도 멘티들이 탈락할 때마다 눈물을 보였으며, '신의 목소리'에서 이상은의 '담다디'를 부르다가 울컥하기도 하고, 위에서 말한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도 눈물을 쏟았다. 비긴어게인2가 종영할 때도 눈물을 보였다.

연예인 친구가 없는 것으로 유명한데, 실제로 20년 동안 연예계 활동을 한 것 치고 일부 동료 가수를 제외하고는 연예인 인맥이 거의 없는 수준이다. 이는 태생적인 성격 자체가 소심하기도 하며 흔히 말하는 끼가 넘치는 연예인들과 잘 맞지 않아서 그런 듯. 하다 못해서 연예계에 흔한 카더라식 찌라시조차 단 하나도 나온 적이 없다. 오히려 간간히 나오는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경험담을 들으면 거의 파도 파도 미담인 수준이다. 이렇듯 인성으로도 매우 좋은 평가를 받는 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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