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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2. 9. 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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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 내야수.

배지환 선수 경력

많은 한국인 마이너리거들의 무덤이었던 더블A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유망주 중의 유망주들의 무대 애리조나 가을리그에 파견되어 올스타, 즉 폴스타로 뽑힌 후 이듬해 트리플A에서 규정타석 3할 포함 공수주 모든 면에서 스텝업한 모습을 보이며 스스로의 가치를 높였다.

팬그래프와 ESPN, MLB닷컴 기준 피츠버그 팜 유망주 랭킹 11위에 올랐다

배지환 타격

일반적으로 배지환의 이미지는 전형적인 발 빠르고 컨택 좋은 좌타 슬랩히터 이미지가 강했고 2019년까지만 해도 실제로 그랬지만, 2021년부터는 장타를 대폭 늘려가며 현재는 중거리 내지 중장거리 타자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펀치력이 늘었다.

최대 장점은 역시 컨택. 마이너 초기 시절부터 꾸준히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컨택에 대한 재능을 칭찬받아 왔고, 현재에도 이미 메이저 레벨에서 통할 수 있는 플러스 등급의 컨택의 소유자라고 평가받는다.

교타자 치고는 꽤 높은 레그킥을 구사하는데, 대단한건 그 정도 레그킥을 하면서도 95마일 이상 패스트볼에 컨택이 된다는 것이다.[] 수많은 아시아 타자들이 메이저 레벨의 패스트볼 공략에 실패해 메이저 커리어를 접은 것을 생각해 보면 고무적인 부분.

더블A 이전까지는 슬랩히터였기 때문에 파워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낮았다. 어린 유소년 시절부터 몸에 익었던 안좋은 타격 습관들이 고쳐지기 시작하고 배지환 본인도 슬랩히팅을 그만두고 유리한 카운트에서는 풀스윙을 휘두르는 적극적인 쪽으로 타격 매커니즘을 교정하며 더블A 시즌부터 장타와 홈런이 크게 늘었다. 본인이 밝히기로는 파워 증가를 위해 벌크업을 하지는 않았다고.

배지환 수비

배지환의 마이너 발자취를 따라온 사람들이라면 아는 사실이지만 실책이 많은 편이었다. 물론 현대 야구에서 수비율이라는 스탯이 신뢰도가 떨어지는 추세이긴 하지만, 그래도 마이너 초기 시절부터 수비 능력에 의문이 많았고 수비 범위가 상당히 넓은 대신 커버하는 레인지가 늘어난만큼 실책의 대한 확률도 늘어난다.

일단 수비 스타일로 본다면 준족 덕에 수비 범위가 상당히 넓고 어깨도 준수하지만 송구의 정확도가 낮은 스타일이다. 싱글A 때부터 일찍이 유격수보다는 2루수 출장 비율이 4:3 비율 정도로 더 높았고, 더블A에서는 탑망주 오닐 크루즈가 자리하고 있어 아예 유격수 출장 기회 없이 빠른 발을 살리기 위해 팀 지시에 따라 외야 수비를 시작했다. 트리플A부터 실책이 눈에 띄게 줄었고 유격수로도 다시 나오기 시작하며 올스타 중견수를 가진 피츠버그는 배지환을 좌익수에 놓고 경험을 주기도 했다. 피츠버그에서도 배지환을 아예 유격수 기용이 불가능한 걸로 보지는 않는 듯. 단점이었던 수비를 보완하며 이제는 내외야를 수준급 이상으로 볼 수 있는 멀티형 수비수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배지환 주루

현지 평가에 따르면 플러스-플러스 급의 주력으로, 미국에서도 거의 준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고교 시절부터 일찍이 100m를 10초 6에 끊는 미친 주력을 보여줬고, 타석에서 1루까지의 스프린트는 컨디션에 따라 살짝 차이는 있지만 통상적으로는 3.7~8초 정도. 제일 답없고 부진했던 마이너 첫해 루키 시즌에도 두자릿수 도루는 채웠고 싱글A 때는 31도루를 기록했다.

배지환 선수 평가

KBO 리그 선수 중에서 비유하자면 오재원과 유사한 스타일의 선수다. 슬림한 체격의 내야수지만 풀스윙을 구사하고 10개 내외 정도의 홈런에 준수한 수비력, 20~30도루가 어렵지 않게 가능한 준족이라는 점까지 닮았다.

시즌마다 타격 사이클이 도드라진다는 것이 흠이다. 4월에는 부진하고 5월쯤부터 버닝을 시작해 6월에 정점을 찍고 한여름쯤 되면 어디 한군데 부상을 당해 n주 정도 쉬다가 복귀하면 타격감이 상당히 떨어져 있고 결국 다시 좋은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한 채 시즌이 끝나는 패턴이 지난 두 시즌 반복되었다. 때문에 가진 능력치에 비해 스탯이 낮게 찍힌다는 게 현지의 의견이다. 결국 배지환이 빅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풀시즌을 온전히 치를 수 있는 건강함과 타격의 기복을 줄이는 걸 증명해야 할 것이다.

배지환 향후 전망

2022년 기준 고졸 5년차[7] 시즌을 마쳐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실력적으로는 40인 내 로스터에 뒤지지 않는 것을 증명해온 선수로, 현지에서는 확장 로스터 내지는 다음 오프시즌 40인 로스터 합류가 확실시되고 있다.

40인, 더 나아가 26인 로스터에서 주요 경쟁 상대는 포지션이 겹치는 내·외야 유틸리티 선수들. 현재 오닐 크루즈와 케빈 뉴먼을 주전으로 삼고 있는 피츠버그는 이번 시즌 내내 수많은 백업을 돌려 써왔으며 내야수로는 배지환과 동갑인 로돌포 카스트로(2B/3B/SS), 박효준(2B/SS/3B/RF), 디에고 카스티요(SS/2B/LF) 같은 선수들이 40인 로스터에 존재하고 조시 밴미터(1B/2B), 투쿠피타 마르카노(LF/2B) 같이 2루 겸업이 가능한 선수는 로스터 내에 너무나 많은 수준. 물론 바로 밑 레벨에서도 2루 닉 곤잘레스[8], 리오버 페게로(40인 내 유격수) 등이 있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으로 보면, 리오버 페게로와 닉 곤잘레스는 AA에서도 평균 수준의 타격 능력만을 보여주며 상위 마이너 적응에 아직 시간이 필요한 눈치이고, 카스트로나 밴미터, 카스티요, 박효준 같은 선수들은 사실상 대체선수 이상의 가치를 가지기 어려운 선수들이다.[] 그나마 성공적인 투쿠피타 마르카노의 경우, 수비 문제로 좌익수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심지어 마이클 체이비스나 쓰쓰고 요시토모 같이 어느정도 투자를 했던 1루수들 조차 폭망에 가까운 실정이라, 자리가 없을 가능성은 없고 오히려 자리가 났을 때 못할 걸 걱정하는게 빠른 수준이다. 결국은 배지환이 빅리그에 올라와서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다.

2022년 9월 23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데뷔전 3타수 1안타 1볼넷 2도루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팀은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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