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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투사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2. 11. 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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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투사 복무 신조

우리는 주한 미 8군에서 복무하는 대한민국 육군의 일원으로서 국토를 보위하고 자유 민주 질서를 수호하며 조국의 통일과 국위선양을 위해 다음 사항을 실천한다.

하나, 우리는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부여된 임무에 최선을 다하며 대한민국 육군의 표상이 된다.
둘, 우리는 규정과 법규를 준수하고, 적극적이며 능동적인 근무자세로 한미 연합 전투력을 증강한다.
셋, 우리는 군사외교관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상호우호 증진에 적극적으로 기여한다.


카투사는 미8군에 증강된 한국군 육군 요원(한국군지원단 소속)으로 한미연합 관련 임무를 수행한다. 즉 카투사는 주한미군, 그중에서도 미 육군의 지휘체계에 파견되어 근무하는 대한민국 육군의 병과 부사관을 의미한다. 카투사는 미국 육군 파견직이라는 측면에서는 미군 소속이라고 볼 수 있으나, 본디 대한민국 육군 소속인 것이다.[] 이러한 근무 형태 자체가 매우 특이한데, 미군이 전 세계 각지에 군인들을 파병을 함에도 불구하고 해당 국가의 병사가 미군 지휘체계에 편입되어 근무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물론 미군의 지휘체계를 따른다는 것이지 어디까지나 대한민국 육군의 소속으로, 일종의 파견 근무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즉 카투사는 대한민국 육군에 소속되어 있으므로 인사권과 월급 등은 한국군 측에서 관리하고 징계나 처벌 또한 한국군의 권한 하에 있다.[] 하지만 근무나 생활은 미 육군과 대한민국 육군 측에서 공동으로 관리하며, 미군 군복을 입고 근무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든 카투사들은 Area별로 각 지역대에 소속되며, 지역대는 대한민국 육군본부 예하 육군인사사령부의 직할부대인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에 소속되어 있다. 한국군지원단은 본래 한미연합군사령부 소속이었으나, 육군본부 직할부대로 한 차례 편입된 이후 육군인사사령부 예하로 다시 편입되었다.

우선 어학성적 심사를 통해 선발되고, 미군과 함께 복무를 하기 때문에 영어를 잘한다는 인식이 있다. 또한 2인실 또는 1인실 생활, 한국군에 비해 풍부한 식사, 그리고 무엇보다도 외출과 외박 등의 이유로 상대적으로 복무가 편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이 100% 맞다고 볼 수는 없는게, 체력검증 등은 미군기준과 동일하기 때문에 일반한국군보다 가혹하게 실시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며, 영어 실력의 경우, RSO(ROKA Staff Office, 한국군 지원대/반)에 배정받는 병사라면 군생활 내내 영어를 거의 쓰지 않고 전역할 수도 있다. 물론 대부분의 카투사는 미군과 마주하며 영어로 소통할 일이 많아 전역할 때 영어가 늘어서 나오기는 한다. 또한 편하다고는 해도 이들 역시 원치 않는 징집으로 군에 귀속된 병사들이며, 부대나 보직마다 복무환경이 다르므로 카투사 내에서도 업무강도는 제각각이고 카투사에도 육군의 일부 부대보다 힘들게 군생활을 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다만, 미군 체험에 관심없고 훈련이 힘들다고 해도, 군대내 가혹행위가 타 부대에 비해 덜하다는 것만으로 지원하는 이들도 있다.

국방개혁 2020에 의거 전시작전권 전환에 따라 2012년 한미연합사와 함께 폐지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2009년 6월 존치하는 쪽으로 결정이 났다. 후에 전시작전권이 전환된다면[] 한미연합사와 함께 폐지될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데, 전술하였듯 카투사는 한미연합사가 아닌 육군인사사령부 직할부대이며, 한미연합사 창설 이전에 카투사 제도가 있었기에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카투사의 규모가 2019년 기준 3,000여 명에서 2020년 2,000여 명 수준으로 꾸준히 감소 중이며,[] 카투사 프로그램이 중단되는 부대들도 등장하고 있어 카투사 제도의 향방은 미지수이다.

한때 일반인들 또는 타 군인들에게 카추사 또는 카츄샤로도 알려졌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미국식 영어 발음과 가까운 카투사로 정립되었다.

카투사 역사

카투사는 한국전쟁 중에 미군의 우수한 무기와 한국군의 지리적 지식을 조화시키는 게 필요하다는 이승만 대통령의 의견에 따라 이승만 대통령과 맥아더 장군의 구두협약에 의해 탄생했다. 최초의 카투사는 1950년 8월에 징집되었으며, 313명의 장병들은 미 2사단, 7사단, 24사단, 25사단, 1기병사단 등에 배치됐다. 이들 카투사가 전쟁에 본격적으로 참여한 것은 인천상륙작전이 개시된 1950년 9월 15일.

특이하게 아직까지 명확한 성문법은 없고 한미 양군의 규정에만 존재하는데,[]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창립 목적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캠벨 전 사령관은 미군 전사자의 공백을 본국의 인력만으로 충원할 수 없어 카투사들을 징집했다고 밝혔는데, 인원을 채우기 위해 경범죄로 영창에 간 인원들을 대거 석방해서 충원했다는 기록도 있다.[] 지금과 달리 전사율이 높은 보직이었음에도 휴전 후 해체될 당시 편하게 지내다 왔다고 오해받은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무엇보다 미군 소속으로 있다가 조직이 해체되어 소속이 불명확해져 현재 UN기념공원에 상징적으로 36명만이 안치되어 있다.

 

카투사 모집

여러 어학 능력 시험의 성적으로 모집한 다음 무작위 추첨[]으로 모집하는 육군 병과 중 하나.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으로 분류되어 있다. 모집인원은 매년 2,000명 내외.

군 당국은 2021년에 입영하는 카투사 인원을 2020년(1,600명)보다 10명 감축한 1,590명으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까지 400명 가량을 추가 감축해 2023년부터는 1,200명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선발인원은 계속 변동이 진행되고 있다.#

2021년 입영 카투사의 인원 급감으로 현재 카투사를 필요로 하는 주한미군 부대들은 다소 홍역을 앓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평시에는 군사경찰 부대, 훈련시에는 당연하지만 전투부대) 이 흐름을 반영한 것인지, 2022-23년 입영 카투사의 인원은 2021년 입영 카투사 인원보다 다시금 소폭 증가한 1,760명으로 결정되었다

카투사 지원

만약 2023년에 입영할 예정이라면, 전년도인 2022년에 카투사 접수를 받으니 착오가 없어야 한다. 기술행정병처럼 매달 뽑는 것이 아니라 전년도에 한꺼번에 전체 인원을 선발한다.
(2022년 입영자 기준 2021년 9월 중반 접수, 11월 초 결과 발표) 정확한 일정은 병무청 사이트에 고지해주니 관심이 있다면 놓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카투사 지원을 위한 어학시험 점수의 최하 커트라인은 다음과 같다. 국내에서 응시한 성적표와 해외에서 응시한 성적표 모두 인정된다

카투사 역대 경쟁률

입영월이 늦어질수록 경쟁률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칼복학이 가능한 입영월의 경쟁률이 높은 경우가 많다.[] 다만 지원 마감 1분전까지 계속되는 눈치싸움과 매년 줄어드는 카투사 모집 정원, 그리고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군대 의무 복무 기간 등, 여러 가지 변수들로 인해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은 꽤 크다.

카투사 체력검정

카투사의 체력검정은 미 육군의 체력 검정 방식을 따른다. 1980년부터 2020년 10월 전까지 APFT 방식으로 체력검정을 진행하며, 2020년 10월부터 ACFT 방식으로 체력검정을 진행한다. 부대에 따라 계속해서 APFT로 보는곳도 존재하나 APFT는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가는 추세.

카투사 영어

'카투사 나왔으니 영어 잘하겠네.'하는 인식이 퍼져있는데 맞는 말일 수도 있고, 틀린 말일 수도 있다. 아무리 카투사가 영어를 직접적으로 항상 사용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하더라도, 군대는 어학원이 아니다. 제대로 시간을 할당하여 가르쳐주는 내용은 군대영어에 국한되어 있다. 그 외 생활영어는 틈틈히 스스로 맨땅에 헤딩하듯이 익혀야 한다.

영어의 관점에서 볼 때 카투사는 크게 세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는데, 1) 원래 잘하던 사람, 2) 군생활로 영어실력이 많이 향상된 사람, 3) 마지막까지 영어가 미숙한 사람이다. 해외유학 등으로 입대 전부터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사람이야 전역 후에도 유창한 건 당연하다. 하지만, 이 부류에 속하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실질적으로 2)에 해당하는 부류가 가장 많다고 할 수 있는데, 개인의 의지와 주변환경에 따라 제대시점의 실력은 천차만별이다. 부단한 노력으로 유창한 수준까지 끌어올린 사람도 제법 있다. 3)에 해당한 이들은 부대생활에서 영어가 거의 쓰이지 않거나[], 개인의지 부족으로 공부를 게을리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전역 후에도 군대용어나 좀 알 뿐 일반 대학생들과 영어 실력이 큰 차이가 없다.

카투사 외박 및 외출

외박과 외출은 많은 사람들이 카투사에 대해 부러워하는 점이기도 하고, 실제 카투사들의 지원 동기가 되기도 한다. 카투사는 데이 오프 시 미군이 허가한 외박증(패스폼, Passform)이 있으면 외박이 가능한데, [] PT 테스트와 기록사격만 통과하면 부대 내외로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다면 외박을 인가해 준다.[]다만, 부대의 지휘관이나 일등상사(First Sergeant)의 카투사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면 패스를 원활하게 받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2017년 이전까지는 AR600-2에 의해 한미 양국의 공휴일을 모두 보장받았으나, 규정이 개정되면서 미국의 공휴일과 한국의 3개 공휴일[]을 쉬게 되어 행정병의 경우 주말과 전술한 공휴일에, 군사경찰대원은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데이 오프를 받게 된다.

2020년부터 코로나19 상황의 호전과 악화 양상에 따라, 부대 밖 외출과 매주 정기 외박이 불가능한 상태(락다운)가 짧게는 몇주에서 길게는 몇달까지 계속되어 패스를 이전처럼 쉽게 받기가 어려워졌다. 2020년 2월에서 5월까지 이미 주한미군 전체의 외출, 외박이 통제된 전력이 있으며, 확산세가 다시금 심해진 2020년 12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외출, 외박이 통제되었다. 또 부대 내 확진세가 심해진 2022년 1월부터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부대를 시작으로 거의 모든 주한미군 부대들의 외박이 막힌 상태이다. 이는 현재 진행형으로 2022년 1월 24일까지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구성원들이 방에 24시간 자기격리되는 조치인 ROM[]과 SIP[]을 겪고 있으며 상황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이 또한 연장될 수 있다. 이는 주한미군이 시행한 코로나19 예방조치 중에 가장 강력하다.

자대로 갓 전입 온 신병의 경우 약 1주 내외의 신병보호기간이 지난 후 처음으로 외박을 나가게 된다. 이 외박의 경우 한국 육군의 신병위로휴가와 비슷하게 간주하기에 웬만해서는 나갈 수 있다. 신병보호기간 중에는 부모님(또는 여자친구)과 면회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데, 영내 면회 혹은 부모님과 함께 외출을 나갈 수 있게 된다. 영내 면회를 에스코트라고 하는데, 카투사의 경우 에스코트는 차량 1대, 4인까지이며 차량을 에스코트할 경우 신분증, 운전면허증, 차량등록증, 자동차보험증을 지참하여야 한다. 에스코트할 때 신분증과 임시 ID 카드를 교환해서 부대에 출입하므로 신분증은 반드시 지참하여야 한다. 2020년 들어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일반인들의 에스코트가 제한된 상태이다. 부대 밖 일반인이나 미군 부대 ID Card가 없는 한국 군인이 부대 안으로 에스코트를 받기 위해선 미군 O-6(대령)이상의 서명이 있는 메모랜덤이 요구된다. 2021년 11월부터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 이후, 공무 목적에 한해, 미군 O-3(중대장, 대위급)이상으로 에스코트 예외 허가 기준이 하향되었다. (사적인 에스코트는 여전히 대령급 이상의 허가 필요) 어찌됐거나 단순히 가족이나 지인들의 부대 구경을 명목으로 하는 에스코트는 코로나 시국 이후 거의 모든 주한미군 부대에서 허가를 내주지 않기 때문에 이 시기에 입대한 카투사들은 부대 내 면회도 못해보고 전역하는 중이다.[]

또한 평일 일과가 끝날 경우 부대 밖으로 외출을 나갈 수 있는데, 미군의 규정에 따르면 통금(Curfew, 0100~0500)시간만 어기지 않는다면 문제가 되지 않으나 카투사는 한국 육군의 규정을 따르므로 부대에 따라 2030~2100 사이에 복귀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군사경찰대원의 경우 근무 시간에 따라 외출의 가능 여부나 시간이 상이하다. 주한미군의 야간 통행금지 Curfew는 2019년 12월 이후로 사라지게 되어 01시에서 05시 사이에 게이트 출입을 하게 되어도 미측에서 오는 징계는 없다

시니어 카투사

카투사에 한해 존재하는 보직으로, 선임병장이라고 하는데 카투사끼리는 '시카'라고 부른다. 한국군은 커녕 미군에도 없는 보직이니 뭐라고 대응할 만한게 없다. 그냥 장교들이 하는 한국군 지원대/반장의 병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상병 이상이 지원 자격이기 때문에 자기가 부대원들을 통솔하고 싶어하는 높은 뜻을 갖고 있거나 지금 업무 대신 편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으로 신청한다. 부대의 사정에 따라 일병이 임명되는 경우도 있다. 각 지원대/반의 장이 면접을 통해 임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카투사끼리 투표도 하는데 지원대장이 투표결과를 존중은 하지만 뒤집어 버리는 일도 다반사.[]

카투사 인원이 많으면 복수의 시카가 임명된다. 그리고 시카가 되면 현재의 업무는 완전히 종료되고 한국군 사무실의 오더리룸(행정반)에 소속되어 한미간 가교 역할 및 카투사 상담 업무를 한다. 이때 1인1실을 받게 되는데 부대원 상담을 워낙 많이 하기 때문에 1인실은 필수. 상담은 당연히 9 to 5 업무가 끝나고 쉬는 시간에 행해지기 때문에 시카는 쉬는 시간이 없게 된다. 이때문에 성실한 카투사에게는 시카 자체가 기피 보직. 반대로 껄렁껄렁 한 사람은 상담이든 가교역할이든 안하면 됨으로 시카를 원하기도 한다. 하지만 병사들의 투표나 전임 시카의 추천으로 지원대장이 결정하기 때문에 가장 성실하고 뛰어난 카투사가 임명되는게 보통이다. 한국군처럼 짬만 먹으면 저절로 분대장이 되는게 아니다. 문제는 시카가 상병이든 물병장이든 임명되면 그 보다 계급이 높은 카투사 병장은 통제 불능. 그건 답이 없다. 2명 이상 시카를 운용하는 부대는 그래도 한명은 고참 시카이니 어느정도 제어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카투사들이 투표로 선호하는 사람만 임명하는게 아니라 지원대/반장이 이것저것 다 계산해서 투표결과를 뒤집고 임명하곤 한다.

시카는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이 주한미군과 대한민국 국군 사이에 껴있는 부대라는 특성 때문에 존재한다. 카투사의 인사권은 한국군이 가지고 있기때문에 진급, 휴가결정권 모두 한국군 장교가 카투사로 파견되어 관리하게 되며 이 장교가 지역대장(중령 또는 대령)이다. 그러나 지역대장이 보임하는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의 부서 규모로는 전국 각지에 퍼져있는 카투사 병력을 고루 관리하기 어렵다. 이때문에 지역대장과 지원반장의 관리 및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각 대대별로 군생활을 잘하고 영어도 잘하는 우수 병사를 선발하여 지원반장의 비서나 보조역할을 하는데 이게 시니어카투사의 역할이다. 선발 후 선임병장 교육뒤 완료하면 보직이 RSO로 변경된다. 미군 특성상 한국의 상병에 해당하는 CPL, 병장에 해당하는 SGT는 부사관 대우를 받으며 진급시험이 나름 까다롭기 때문에[] 그보다 덜 까다로운 카투사의 상병과 병장은 주한미군 CPL, SGT들이 같은 계급임에도 인정을 안해주는 경우가 종종 있어 선임병장 선정 시 꽤 엄격하게 선발하며 되고 나서도 CPL, SGT가 제대로 병장대우를 하느냐 마느냐는 군생활을 잘했냐 못했냐의 결과로 드러난다고 한다.

시니어 카투사로 임명되면 카투사와 미군, 미군과 한국군 사이에서 이들을 중재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병사들의 내부 사정이나 미군과 관련된 고충을 속속들이 알기 힘든 간부들을 대신하여 소속 카투사들을 대변하거나 권리를 주장하기도 하고 소속 카투사들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직책으로, 권한이 큰 만큼 책임도 커지게 된다. 이 시니어의 능력에 따라 소속 카투사들의 간부들의 통제 및 관리 수준이 달라지는데, 시카의 능력이 뛰어난 경우 자신의 책임 하에 카투사들의 일탈을 방지하면서 통제를 최대한 배제할 수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하고 시니어 자신부터 엇나가는 경우 지역대와 미군 양측으로부터 끊임없이 트래킹(관리)이 들어올 수 있다.

부대의 특성에 따라 시니어가 되는 것이 더 편해질 수도, 더 힘들어질 수도 있는데 어떻게 되든지 자신의 편의만을 위해 시니어를 지원하는 자세는 부대원들에게 좋지 못하다. 미군이든 한국군이든 간에 리더십(일반적으로 미군 중대장)과 가장 많이 접촉하는 카투사인만큼, 이들의 태도에 따라 카투사 전체의 인식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일탈로 카투사 전체의 인식과 신뢰가 안 좋아지면 간부들의 입장에서는 통제 수준을 높일 수 밖에 없다. 특히 외박은 미군 측에서 허가하는 일이고, 시니어가 이 패스폼을 인가받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미군들의 눈에 띄게 문제를 일으킨다면 부대원 전체의 외박이 흔들릴 수도 있다. 물론 카투사에 대한 인식이 시카 한 사람으로만 좌우되는 것은 아니기에 카투사 개개인 역시 책임의식을 가지고 근무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전술한대로 주한미군 병사들은 같은 상병, 병장이어도 어느 정도 자동 진급하는 카투사를 다소 낮게 보지만, 선임병장만큼은 진짜 초급 부사관 취급을 하는 부대가 많기 때문에, 직위/계급이 높으면 높아질수록 더 많은 권한과 함께 책임이 부여되는 것이 미군 문화 상 더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그만큼 선임병장이 우수하다면 부대원들의 삶도 편해지기 마련이고, 미군 측에서도 정말 그 직위에 맞는 대우를 해 주기 마련이다. 정치력이나 사회성이 뛰어나 미군 측 간부들과의 사이도 좋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즉 시니어 카투사를 거쳐, 주임원사 타이틀도 다는 임기제부사관 장기복무자들은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상당한 실력자들과 다름없는 셈이다.

카투사 대한민국 국군 부대와의 차이점

부사관에게 경례를 하지 않는다
미군은 본래 장교에게만 경례를 하는 것이 원칙으로, 부사관으로서 최상위 계급에 해당하는 SMA(미 육군주임원사)에게도 경례를 하지 않는다.[] 마주치면 가벼운 인사 정도를 하는 것이 예의. 이외에도 미군 규정에는 실내에서는 보고를 하는 경우가 아니면 경례를 하지 않고, 무기를 소지하거나 양손에 물건을 들고 있을 때에도 경례는 생략한다.[


미군은 사격 후 탄피를 꼼꼼하게 줍지 않는다
한국군처럼 사격 이후 탄피 하나까지 회수하여 개수를 맞추지는 않지만, 다음 사격자들을 배려하고 사격장을 깨끗이 하는 청소 개념으로 탄피를 최대한 줍는다. 다만, 권총의 경우는 탄피를 엄격하게 회수하는 편이다.


제식 차이
미군과 한국군 사이에는 제식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차렷 자세(Attention)는 손을 바지 심에 맞춰 허리 아래로 내려오지 얺게 하는 등 소소한 차이가 존재한다. 쉬어(At ease) 자세에서도 한국군은 발을 어깨너비로 벌린 상태에서 손을 옆에 가지런히 두지만 미군은 열중쉬어 자세에서 팔에 힘을 풀어 손을 허리 뒤에 두는 형태이다.


카투사 상병의 대우
미군은 병사를 이끌 수 있는 자격의 유무에 따라 상병에 해당하는 계급이 Corporal과 Specialist로 두 개로 나뉜다. 일단은 같은 서열이지만 리더십 훈련(BLC, Basic Leadership Course)을 수료했느냐에 따라 혹은 부사관으로서의 업무를 수행하거나 하는 경우에 따라 Corporal이 되기도 하고 일반 병사로 구분되는 Specialist가 되기도 한다.[] 카투사 상병은 AR600-2에 따라 이 중 부사관 권한 대행 계급인 Corporal로 취급되는데, 이에 따라 갈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Corporal은 NCO로 간주되기 때문에 카투사들이 미군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군법적 보증을 내세워 이를 악용을 하거나, 반대로 능력이 부족한 카투사 상병을 미군 Private들이 대놓고 무시하는 등의 상황 말이다.[] 이러한 갈등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카투사 스스로가 계급에 맞는 능력을 갖추고 미군 Private들을 잘 대하는 것이 좋다.[]


구내식당
미군 식단에 맞추지만 카투사를 배려하려 주한 미 육군 규정 600-2에는 한국에 있는 모든 주한미군 부대의 병영식당에서는 쌀밥과 한가지 이상의 김치를 무조건 제공하게 되어있다. [] 햄버거, 피자 등 양식을 먹을 수 있어서 환호할 것 같지만 대량배식의 한계로 맛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의외로 한식을 선호하는 토종입맛을 가진 카투사가 많아 만족도는 생각보다 높지 않다. 그래도 한식이 생각날 때는 유료 식당인 카투사 스낵바를 이용하기도 한다.


비교적 잘 보장된 개인공간
카투사들은 적게는 6명에서 많게는 20명까지 한 생활관을 쓰는 보통의 육군부대들과 육군은 중대원 백명이서 한방 썼는데... 달리 2명이서 한 방을 쓰거나, 자는 공간은 1인실이고 화장실과 부엌은 공유하는 1+1 배럭, 혹은 근무 특성상 재택근무를 자주하는 유닛 같은 경우에는 아예 자취방 같은 1인실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는 같이 사는 미군들의 생활방식을 그대로 따른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 2인실이나 1+1 배럭의 경우 보통 카투사 2명이서 한 방을 쓰는 경우가 많지만 미군과 같은 방을 쓰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한 지어진 지 얼마 안된 배럭 건물을 배정받을수록 2인실 보다는 1+1, 혹은 1인실을 배정받을 확률이 높아진다. 또 처음 전입와서 일병때까지는 2인 1실을 사용하다가 배럭 매니저 NCOIC의 재량에 따라 상병을 달았을 때부터 1인실을 사용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보급품
치약, 칫솔, 샴푸 등 소모성 보급품이 미국산이다.[]미국 기준으로 고급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확실히 일반 한국군이 받는 것보다는 좋다. 몸이 안좋아 부대내 진료를 받을 때도 미국산 의약품을 처방 받는다.


바버샵
미군 및 카투사는 이발병과가 없기 때문에 한 달에 두 번 헤어컷 쿠폰을 지급하여 부대 안에 있는 바버샵에서 두발을 정리하도록 한다.[] 두발 규정은 육군과 같은 앞윗머리 3cm, 옆뒷머리 1cm 내외이며, 이를 어길 시 외박을 통제당할 수 있다. 헤어컷 쿠폰은 고유 번호가 있어 본인의 이름으로만 사용할 수 있으므로, 만일 쿠폰을 빌려 사용할 때는 쿠폰 원 주인의 이름을 적도록 주의해야 한다.


업무용 컴퓨터
카투사들은 보통 NIPR(Non-Secure Internet ProtocolRouter)이라는 업무용 컴퓨터를 사용하게 되는데, 부대나 시기에 따라 특정 사이트에 접속이 통제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우회하기 위해서 프록시 프로그램 등을 사용하게 되면 군 자체 규정 상 보안법 위반으로 심하면 군기교육대로 가서 재수 없으면 만기입소로 다녀오는 수도 있으니 절대 사용하면 안 된다.


어학병과의 차이
어학병은 여러 번 지원이 가능하지만 카투사는 생애 딱 한 번만 지원이 가능해서 불합격하면 재지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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