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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호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2. 11. 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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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호(無窮花號, Mugunghwa-Ho는 한국철도공사가 운행하는 열차의 한 등급이다. 누리로와 같이 광역철도나 통근열차를 제외하면 최하위 등급이다.

무궁화호 운임


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저렴하며, 장거리로 갈수록 KTX나 고속버스라는 대체제 덕분에 다소 외면받지만 중·단거리 고수요 구간에서는 현재까지도 꾸준히 승객들을 모으고 있다. 예를 들어 서울역~수원역을 이동하면 경기도 광역버스 기본요금보다 저렴한 2,700원에 이동할 수 있다.

그러나 서울-부산 구간과 같은 장거리 이동의 경우 고속버스나[], (출/도착 지역 양 측에 모두 공항이 있을 경우에는) 저가 항공사의 항공권[]에 비해 가격 경쟁에서 밀리는 편이다.

무궁화호 역사

1969년 관광호의 운행 개시 이후 특급열차(통일호)와 관광호의 간극이 너무 크다는 이유로[] 1977년 8월 13일 우등열차 등급을 신설한 것이 시초이다.[] 이 우등열차의 객차는 탕엥과 대우중공업에서 도입했으며 좌석은 통일호와 같이 72석이었지만[] 에어컨 탑재와 식당차 운용 등의 차이점이 있었다. 이후 1980년 청량리-동해 구간에 EEC 전동차를 투입한 이후 침대차도 신설하였다.

1984년 열차 등급 조정에 따라 우등열차를 무궁화호로 개칭했다. 이후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전반적으로 차량 수준이 올라갔는데, 좌석도 리클라이닝 시트로 교체하였고[10] 1984년에는 무궁화호 동차가 도입되었다.

이후 1994년부터 도입된 장대형 객차는 길이와 좌석간격과 좌석크기를 늘렸으며[] 1997년 중후반 도입분부터는 양 끝에 콘센트도 설치하여 1~4, 69~72석 한정으로 콘센트도 이용할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장대형 객차 이전의 열차는 신형객차와 동일하게 개조하거나 통일호로 격하되었다.[] 이 시기에는 웃지 못 할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는데, 1998년에 신형 특실객차(일명 해태 특실)이 도입되기 이전까지는 구형 특실과 신형 일반실 객차가 짝을 맞춰서 다니는 일이 있었고 특실이 일반실보다 더 떨어지는 수준을 보여주는 바람에 철도청에 민원이 들어가는 일이 제법 있었다. 이후 구형 특실은 2000년에 일반실로 격하되다가 2003년 폐차되었다.

비둘기호가 전국적으로 운행했을 당시의 무궁화호는 지금의 서민열차라는 인식과 달리 상당한 고급열차로 인식되었다. 새마을호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새마을호 못지않게 고급화된 시설에 당시 운임도 그만큼 비쌌기 때문에 새마을호가 그야말로 갑부들이나 이용하던 고급열차였다면 무궁화호는 그나마 소득이 좀 높았던 중산층[]이 주로 이용하던 열차였다.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겠지만, 여객전무(차장) 외에도 승무원도 탑승했었고 식당차까지 붙어서 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이후 1998년에 비둘기호가 퇴출되면서 통일호가 그 역할을 이어받았고, 다시 2004년에 무궁화호가 그 역할까지 떠맡게 된 것이다.[] 아무튼 그랬던 덕에 초창기 무궁화호는 요즘 새마을 급의 정차역 수를 자랑했다. 다음은 1984년 기준 노선별 무궁화호 정차역이다.

동부경전선 빼고는 계통별로 정차역이 최대 20개 미만이었다. 흠좀무.

2001년 침대차[] 및 식당차 교체, 노후 객차 서비스용 투입[], 신형 객차 제작 등의 변화가 있었지만 디자인 리미트에서 제작한 새 객차는 최저 입찰제로 인하여 제작 과정에서 원가절감이 이뤄졌고, 그 결과로 출입문 감소, 냉방 장치의 하자 등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후 KTX 개통에 따라 재래선 일반열차의 서비스 축소가 이뤄졌는데, 일단 KTX 개통과 동시에 통일호가 폐지되면서 무궁화호가 일반철도 상당수 노선에서는 최하위 등급으로 강등되었고, 특실도 폐지되었다.[] 이후 바둑 / 인터넷 / 놀이방 객차, 식당차 등도 2008년 전라선을 끝으로 운행이 중단되었다. 2008년에는 식당차를 대신하여 카페객차가 영업을 개시하긴 했으나 적자 누적으로 2010년대 들어 전부 입석 객차로 개조되거나 폐차되었다.

2003년부터는 8200호대 전기 기관차가 투입되어 발전차가 없는 편성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높은 가감속으로 운행시간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 특히 경부선과 호남선은 전 구간을 전기기관차가 달리게 되면서 증속이 이뤄졌고, 정차역이 늘어나도 이를 만회할 수가 있었다.

2008~2009년에는 레일크루즈 해랑의 운행을 위해 20량을, 카페열차 운행을 위해 90량을 차출하였고 중단거리 노선의 경우에도 미니 카페가 투입되었다. 이후 새마을호 운행이 축소되자 대체되기도 했으며[] 지방 중, 단거리 노선에 통근열차가 폐지되자 기존 통근열차를 개조, 승격하여 운행하게 되었다.

2014년 기존 새마을호가 ITX-새마을로 변경되면서 낮시간대 열차 일부가 ITX-새마을로 승격되고 야간열차가 무궁화호로 강등되는 조정이 있었다. 이는 정비에 따른 심야 단전 때문에 전동차인 ITX-새마을을 운행할 수 없기 때문으로, 야간 무궁화호는 디젤 기관차가 견인하다가 선로 점검시간 확보 및 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점차적으로 폐지되었다.

그러나 객차 신규 제작은 없는 반면 노후화로 인한 폐차는 계속 진행되어 2021년 1월 현재 한때 10량도 넘겼던 경부선 열차는 6~7량으로[], 6량이었던 중앙/태백선 열차들은 4량으로, 5량이었던 경북선 열차는 운행구간 조정과 함께 3량으로 감축되었다. 또한 저조한 수익성과 야간정비시간 확보 문제로 인해 야간열차가 모두 폐지되었으며, 뿐만 아니라 고속열차 운행 초창기에 시도되었다가 실패했었던 일반열차 셔틀화가 다시 추진됨에 따라 서울 - 부산/용산 - 광주/용산 - 목포/용산 - 여수 등의 장거리 운행계통에 대한 감축도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2020년 6월 23일 기준으로 창틀 위 파란 도색을 없앤 차량이 출현했다. 손병석 사장의 지시로 테스트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장이 바뀐 이후에는 진전이 없는 듯. 현재 한국철도공사에서는 고속열차든 일반열차든 여객열차 전반에 걸쳐 동력분산식 차량 위주의 신차 발주를 진행하고 있어서, 무궁화호 객차들이 모두 퇴역하고 나면 객차형 열차는 보기 힘들어질 전망이다

무궁화호 특징

새마을호와 같은 급행 열차로 거의 모든 노선에서 운행되며 수도권 전철과 같이 다니는 서울~천안, 청량리~용문 구간에서는 급행 역할을[], 이외의 구간에서는 최하위 등급으로 운행되고 있다. 여기에 새마을호는 주요 간선에서만 운행하기 때문에 사실상 일반열차라고 볼 수 있다.

운행가능 최고 속도는 객차 150km/h, 동차 120km/h이다. 그러나 선형, 역, 절연구간, 선로전환기, 선로용량 등에 따라 제한되어, 선형이 좋은 일부 구간[]에서는 150km/h 부근까지 속력을 내기도 하지만 상당수의 노선/구간에서는 120~130km/h 정도까지만 속력을 낸다.

1984년에 운행을 개시한 NDC는 2010년 2월 16일 부로 운행이 종료되었으나 비즈니스 동차가 남아 2015년까지 비정기적으로 운행했으며 현재 철도박물관에 정태보존되었다.

KTX가 개통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현재까지도 최저요금이 40km까지 2,6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참고로 1993년 당시 최저운임은 100km까지 2,500원이었다. 단거리를 싸고 빠르게 가는 사람들, 내일로 여행을 하는 대학생들, 국도를 많이 이용하는 시외버스[]를 꺼리는 사람들이 주로 탄다.

서울역~수원역의 경우 광역 전철[]로는 1시간, 동대구역-하양역/영천역의 경우 시내버스로 1시간/, 1시간 40분 구포역~부산역의 경우 50분이 걸리는 반면 무궁화호의 경우 기본요금 만으로 각각 30분, 20분/30분, 12분만에 도착할수 있어 매우 경제적이다. 실제로 물금역~구포역~부산역/부전역~신해운대역 구간에서도 부산 도시철도의 급행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천안역 - 영등포역 구간은 매진이 일상이며 위 사진처럼 입석 승객들로 항상 북적인다.

2022년 7월 30일을 끝으로 폐지된 야간열차의 경우 모두 무궁화호 열차로만 운행되었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고.

천안역~서울역 구간에서는 배차간격도 1시간에 2~5대 수준이고 요금도 수원역-서울역이 2,700원으로 매우 저렴하고 표정속도도 82~99km/h 정도이기 때문에 좌석급행 역할을 확실하게 하고 있다. 중앙선에서도 청량리-용문 기준 시간은 약 40분에 표정속도 80~87km/h, 요금은 3,800원으로 유사한 기능을 하긴 하지만 무궁화호의 배차간격이 2시간에 1대 수준으로 너무 길어 경부선에서만큼 많은 이들에게 확실하게 좌석급행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기엔 어렵다.

무궁화호 시설

무궁화호는 다양한 시기에 도입된 객차들이 혼합되어 운행하기 때문에 복불복이 심각한 편이다. 그러나 현재 오래된 객차는 퇴역 수순을 밟고 있어 이 문제도 줄어들고 있다.

좌석은 장애인석, 미니카페[], RDC 등을 제외하면 72석이, 2018년 12월 28일자로 일반실로 격하된 기존 특실은 64석이 배치되어 있으며[], 나뭇결 후기형 객차나 신형 객차는 양 끝에 콘센트와 테이블도 설치되어 있다.

신형 객차의 경우 설계 문제로 에어컨 효율도 나쁘고 출입문이 1량당 한곳에만 있어 승하차 지연이 일어나기 쉽다.

카페객차의 경우 각종 편의시설이 있었으나 대부분 입석 전용 객차로 개조되어 운행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 mini 카페 객차는 개조 없이 운행 중이다.

장애인 객차의 경우 객차 내 안내방송을 위한 방송실 내 Windows XP 운영체제 컴퓨터와 LCD 모니터가 있으며 관광열차 홍보 영상, 철도사진공모전에 입상된 사진들과 도착역명을 보여준다. 그리고 열차속도가 130km/h이상일 경우 화면 좌측상단에 현재 열차속도가 붉은색으로 표시되며, 역사 간 구간의 피크속도가 잠깐 표시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객차[]의 경우 창가 좌석의 발 쪽에 있는 난방기로 난방을 하므로,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일부 무궁화호 객차의 좌석 시트가 교체되고 있다


2020년 12월 29일부터 통신사와 무관하게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다만 2021년 기준 와이파이가 없는 객차나 설치되어 있더라도 고장 등으로 동작하지 않는 경우가 아직 있다. 만약 와이파이를 우선한다면 입석 전용칸의 경우 100% 와이파이가 설치되었으므로 그곳으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무궁화호 그외정보들

도색변경을 유난히 많이 거쳤다. 우등객차 시절엔 상단에 크림색과 하단에 진한 녹색으로 도색되어 있었고, 터널마크 시절엔 크림색 바탕에 중앙 빨간색, 역삼각형 마크 시절엔 흰 바탕에 상단 노란색띠 중앙 주황색, 현재는 흰 바탕에 상단 파란색띠 중앙 빨간색 도색을 하고 있다.


사실 무궁화라는 명칭은 이미 1960년 부터 사용했었다. 다만 당시 무궁화호는 지금의 무궁화호와는 전혀 별개인 특급 열차였다.[] 이 열차는 1962년까지 운행하고 재건호가 도입되면서 폐지되었다.[] 그리고 22년 후 1984년에 우등열차 개편 때 차적에서 삭제됐던 무궁화호라는 명칭을 다시 사용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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