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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2. 11. 2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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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소속 포수이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이다.

양의지 발자취

쌓아온 명성만큼 야구선수로서는 못 이룬 것이 거의 없을 정도로 데뷔 후 이룩한 커리어가 화려하다.

2010년 신인왕 수상을 시작으로 두산과 NC 소속으로 한국시리즈 우승 3회[]에 골든글러브(GG)는 무려 7번이나 받았고,[] 2015년 프리미어12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국제대회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거기다 타율/출루율/장타율 3관왕[], 3할-30홈런-100타점 기록[], 역대 포수 최다 타점 기록, 올스타전 MVP, 올스타 홈런왕, 자유계약선수(FA) 대형 계약까지 못 해 본 게 거의 없으며 2021년에는 KBO 역대 첫 포수 사이클링 히트도 기록한 선수이다

양의지 타격

포수는 타격보단 수비를 중시하다 보니 타선에서 포수가 있는 자리는 투수가 쉬어가는 자리라 불리기도 하지만 양의지는 다르다. 신인 때부터 20홈런을 쳤을 정도로 타격 잠재력이 대단했고, 2015시즌 이후에는 포수라는 포지션에 한정하지 않더라도 리그 최정상급에 꼽힐 만한 타격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타자로서 컨택 능력도 좋고[], 타격 폼도 매우 부드러우며[] 구종과 코스에 따라 임팩트 존을 달리 하면서도 그 순간 힘을 싣는 능력이 뛰어나다.

SBS 이성훈 기자는 양의지를 두고 '장타자의 탈을 쓴 이용규'라고 평했다. 보통 거포들은 풀스윙을 하다 보니 삼진을 많이 당하고, 컨택능력이 좋은 타자들은 맞추는데 급급하다 보니 장타율이 떨어지는데 양의지는 타율과 장타율 양쪽에서 최상위급 타격능력을 보여주는 생태파괴자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공에 컨택률 90%이상을 기록하면서도[] 존 아웃 공에는 배트가 거의 나가지 않을 정도로 선구안이 좋으며 나가더라도 컨택률이 80%에 달했다. 이러한 컨택과 안타를 만들어내는 탁월한 능력으로 2018년에는 존 바깥쪽 공에 0.328의 타율로 리그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19시즌에도 한 통계에 따르면 존 바깥공 타율 0.301로 2위 고종욱(0.277)과 큰 차이를 보이며 1위, 존 안쪽 공 타율 0.388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결국 양의지는 존 안팎으로 모두 강한 무서운 타자인 셈이다.

삼진비율과 헛스윙비율을 보면 더 사기적인 수준인데, 장타율 1위급의 타자가 거의 헛스윙이 없으며 삼진도 잘 당하지 않는다. 순위권에 오른 다른 선수들을 보면 대부분 타율이 높은 컨택형 타자들이다. 보통 장타력과 컨택능력 중 하나만 갖추기도 어려운데 양의지는 이들과 비교해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컨택능력을 가지고서도 타구를 멀리 날려보내는 힘까지 가지고 있어, 매년 20개 이상의 홈런을 생산해내는 '타율 높은 장타자'라 부르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SBS Sports 주간야구에서 이렇게 장타력과 컨택능력을 겸비한 양의지를 프로야구 초창기 해태 중심타자 김성한과 다음 시대의 양준혁에 빗대며 극찬한 바 있다.

장타율이 리그 수위권을 다투면서도 삼진율이 극도로 낮은 것은 경이로울 정도다. 2012년 4월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5월 2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마지막 타석까지는 한 달, 21경기, 84타석 연속 무삼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20년까지 39년간 단일시즌 30홈런을 넘긴 사례는 총 112번이며, 이 중 삼진율 10% 이하는 3명뿐으로 1997년 이종범(해태 타이거즈), 2003년 양준혁(삼성 라이온즈), 2020년 양의지가 주인공이다. [] 절세 넘어 면세? NC 양의지, 역대급 완성형 타자…목표는 ‘양신·종범신·자신’

양의지는 두산 베어스 시절 넓은 잠실 야구장을 홈으로 쓰면서도 매 시즌 20홈런 이상을 기대할 정도로 장타력도 갖추고 있다. 타-출-장 3-4-5에 근접하는 타격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고, 실제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2017년 제외) 달성했다.[] 중요한 순간에 한 방 해주는 해결사 본능도 있어 2015시즌에는 팀 사정상 클린업 타순에도 오재원과 번갈아가며 들어갔고, 기대에 부응하며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2019시즌에는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제이크 스몰린스키 등 외국인 타자들의 부진과 나성범의 예기치 못한 시즌 아웃, 거기에 본인 스스로 얻어낸 최상위권의 타격성적 덕분에 NC 타선을 혼자서 하드캐리하며 명실상부 4번타자로 고정 출장하고 있다. 특히 2019시즌 양의지의 압도적인 타격 성적은 공인구 반발력 감소로 많은 장타자들의 타격성적이 폭락한 가운데 거두고 있는 성과라 더욱 값지다. 1984년 이만수의 뒤를 이은 역대 두번째 KBO 리그 포수 타격왕이자 타율/출루율/장타율 3관왕 타이틀을 차지하게 되었다.

2020시즌 포수로서 전인미답의 경지였던 3할-30홈런[]-100타점[]의 기록을 달성하고 역대 포수 최다 타점을 기록함으로서 KBO 역대 한 손에 꼽힐 타격능력을 가진 포수임을 다시금 증명해냈다.

양의지 주루

통산 주루 RAA가 -11로 주력은 느린 편이지만, 센스는 괜찮은 편이라서 통산 46도루에 67.7%의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20-20을 달성하고 통산 75도루를 기록한 박경완도 성공률은 56%에 불과하며,[] 포수 중 도루 성공률 70%를 넘기는 선수가 거의 없음[]을 감안하면 나름 괜찮은 주루 센스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양보르기니'. 이를 잘 볼 수 있는 경기는 2016년 한국시리즈 3차전과 2019년 9월 12일 수원 kt wiz 전이다.

특히 2019년 9월 kt wiz 전에서 양의지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2도루 경기를 했는데, 두 번 다 스타트가 빠르지 않았는데도 상대방이 양의지의 도루 시도 자체를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습도루에 성공할 수 있었다. 2015년 준플레이오프 4차전도 마찬가지인데,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낮게 떨어지는 공을 기가 막히게 갖다 맞혀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역전 적시타를 때려내고, 이때 상대 외야수들이 더듬는 사이에 3루까지 가는 장면을 보여줬다.[12] 그리고 최주환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자 과감하게 홈으로 파고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양의지의 주루센스가 돋보이는 장면이다.#

센스있는 플레이로 한 베이스를 훔쳐내곤 하지만 딱히 주루 욕심을 딱히 갖고있진 않다고 한다. 2020년 11월 KBS창원 라디오 인터뷰에 따르면 "도루욕심은 없다, 내가 도루하면 경기장 분위기가 더 띄워지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팀이 쳐져 있을때 한번씩 보여주는 것이다", "관중들도 발빠른 선수들이 도루할 때 보다 본인이 도루할 때 환호성이 더 있더라"며 재치있게 대답했다.# 통통한 몸매로 입을 앙다물고 뒤뚱뒤뚱 열심히 뛰는 모습이 팬들의 환호를 불러 일으키는 선수이다.

2022년 8월 인터뷰에서 '원래 빠른건 알고 있었는데 리그 10개 팀 포수 중 달리기로 몇 손가락 안에 든다고 생각하냐' 묻는 김선신 아나운서의 질문에 8~9등 쯤은 되는 것 같다며, 김태군, 장성우보다는 빠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양의지 수비

포수로서는 선수와 팬 모두가 사랑하는 안방마님으로, 무엇보다 투수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포수이다. 야구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는 것은 물론이고 투수가 위기상황에 봉착했다 싶으면 어김없이 마운드에 올라가 농담을 던지면서 긴장을 풀어준다.[] 이래서 주자 만루 상황에 마운드에서 투수와 포수 둘이 웃고 있는 모습이라거나, 투수에게 마운드 위에서 뭐라뭐라 말하다가 글러브로 살짝 한 대 맞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특히 니퍼트와 배터리를 이뤘을 땐 별명이 '사랑의 배터리' 였을 정도로 쿵짝이 잘 맞았는데, 니퍼트의 인터뷰에 따르면 둘은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하는 정도의 사이"라고 표현할 정도.

그리고 어린 투수들 역시 잘 챙겨주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두산 시절 투수들이 경기에서 잘 던진 직후 가지는 인터뷰에서는 "양의지가(의지형이) 던지라는 대로 던져서 결과가 잘 나온 것 같다.", "의지(형) 덕분이다." 등 양의지 얘기는 절대 빠지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도 아예 양의지에게 사인을 맡겨 놓았을 정도

2019년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이후에도 투수들의 의지 사랑은 계속되고 있다. 포수 리드가 유용한가 아닌가는 사실 증명하기 매우 힘들지만[], NC의 경우는 좋은 리드가 수치로 드러나고 있다. 작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폭투와 포일, 볼넷 숫자가 이를 증명하고 있으며 이는 투수들의 제구가 좋아진 면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포수를 믿고 던지는 것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해석될 여지가 크다.[] 특히 김영규나 박진우 같이 처음으로 선발 마운드에 서는 투수들이 포수를 믿고 던져 제몫을 해내게끔 만들고 있다는 호평이 지배적이다

NC의 1선발 드류 루친스키는 에이전트가 "한국의 몰리나이니 믿고 던지라"는 주문을 했다며, KBO 리그 첫 완투승 경기[]를 양의지와 함께 만든 후 가진 인터뷰에서 "더할 나위 없다. 양의지가 리드하는 것을 고개를 흔들어 본 적이 한번도 없다. 굉장히 믿음이 가고, 의지가 되는 포수다. 그의 도움이 크다."고 말해 감사함을 표했다. 2019시즌 선발과 필승조를 오가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진우는 시즌 4승을 합작한 후 선발포수로 출장한 양의지에게 “의지 형이 지면 삭발하라고 했다”면서, 그동안 좋은 피칭을 하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양의지의 리드와 연타석 홈런으로 큰 도움을 받았다며 양의지에게 고마움을 전한 바 있다.

2020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구창모도 "늘 의지할 수 있는 의지 선배님 덕분" 이라며 노련한 리드에 덕을 봤다며 양의지에게 공을 돌렸고, 프로 2년 차부터 급성장한 송명기 역시 "(양)의지 형의 존재가 내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질 때 의지 형이 앉아있으면 편안하게 투구한다. 리그 최고의 포수다 보니까 믿음직하게 투수 리드를 잘해주신다. 간간이 주시는 조언 덕분에 짧은 시간 안에 더 많이 좋아질 수 있었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정작 양의지는 "내 일은 어린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가 자기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리드 역시 나 혼자 주도하지 않는다. 투수들과 계속 의견을 나누며 그 결과를 끊임없이 반복해 공부한다"라며 겸손하게 대답하곤 한다

양의지 경기운영

두산 베어스 시절 팀 내에서 양의지의 위상을 알 수 있는 장면들을 베어스포티비에서 볼 수 있었는데, 경기가 끝나자마자 코치들에게 둘러싸여 연행(?)되어가는 모습이 라이브에 나온 적도 있고[], 2017년 개막전에서는 김태형 감독이 경기 중 투수 더스틴 니퍼트를 교체할지 말지에 대해 양의지를 불러 물어보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이외에도 스프링캠프에서 젊은 투수들의 공을 받아주는 영상[]을 보면 말 그대로 공 받는 감독님이 따로 없었다.

손아섭과 구자철의 인터뷰 영상에서 말하길, 타석에서 포수 양의지를 만나면 경기 중에는 간단하게 안부인사 정도만 했다가, 경기 끝나고 복도에서 마주치거나 하면 스윙 폼이나 안좋았던 자세가 있는 것에 대해 "니가 좋을 때에는 그렇게 안 했는데 지금은 그런 안 좋은 습관들이 나온다"며 포수자리에서 보이는 것들을 말해준다고 한다. 타자 입장에서 많이 도움이 된다고.

2015년 한국시리즈 3차전 당시 박건우에게 상대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의 커터를 노려치라고 주문한다거나[], 4차전에서 구원 투수로 나와 인생투를 던지고 있었던 노경은이 나바로에게 대형 파울홈런을 맞자 벤치에 투수교체 사인을 보내는 등 경기의 흐름을 잘 읽는 모습까지 보여줘서 두산 팬들은 이미 차기 감독으로 밀어줬었던 상황.[] 허나 이제는 NC 다이노스로 이적하게 되며 NC 팬들이 침을 흘리고 있다. 구단이 거액을 주고 양의지를 데려온 데에는 분명 "장기적인 안목이 있었을 것이다" 라고 추정하며 NC의 첫 우승에 어떤 방식으로든 기여하기를 원하는 상황이 되었고..

그리고 2020년 팀의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2020년 한국시리즈 전 경기에 출장하면서 4차전에서는 귀중한 적시타를 때려냈고, 5차전에서는 팀의 승기를 굳히는 결정적인 투런 홈런을 기록했으며, 우승을 확정지은 6차전에서는 김진성의 힘이 빠진 것을 보고 투수코치에게 송명기 등판을 먼저 제안해[] 흐름을 그대로 끌고가면서 시리즈를 마감지었다. 역시 리그 최고의 포수임을 다시한번 증명해낸 순간.

이동욱 감독에 따르면 양의지가 NC에 온 후 볼배합 사인을 벤치에서 낸 적이 한번도 없다고 한다.# 양의지를 성능 좋은 내비게이션에 비유하며 믿고 따라간다고 말할 만큼# 감독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양의지 선수 평가

포지션이 포수임을 고려하지 않아도 2010년대 후반~2020년대 초반 최고의 우타자 중 한 명이다. 스탯티즈 기준 18년~21년 4년 연속 WAR 6점대를 기록했으며, 이 기간동안 누적 WAR은 24.94로 KBO 전체 1위의 기록이다. 지명타자로 통계가 잡히는 21년을 제외해도 포수로서 3년 연속 WAR 6 이상은 이만수 이래 최초다. WAR 6 이상을 한 번이라도 기록해본 포수조차 이만수, 박경완, 홍성흔, 양의지 넷 밖에 없다.[26] 수비 역시 안정적인 데다 머리도 좋아서 투수와 야수들을 심리적으로도, 경기 내적으로도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이끄는 점에서 능하며, 경기의 흐름을 읽고 경기를 운영까지 할 수 있는, 그야말로 완성형 포수이다.

그리고 국가대표 경력면에서도 2015년 프리미어12 이후로 계속해서 국가대표 주전포수 자리를 꿰차고 있으며, 강민호가 에이징커브를 겪기 시작한 2018년부터는 양의지와 합을 겨룰 포수는 이제는 당분간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리그 원톱 포수로 자리매김하였다.

특히, 양의지는 NC 이적 후 4년간 명실상부한 리그 최고 타자로 군림했다. 포수이면서도 519경기에서 타율 0.322, 103홈런, 39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69이라는 놀라운 타격 기록을 세웠다. 4년간 1500타석 이상을 소화한 리그 25명의 선수 중 OPS가 가장 높은 타자였으며, 이 기간 100홈런 이상을 때린 리그 세 명의 선수[1위는] 중 하나였고, 타점은 2위[]였다. 125억을 ‘혜자’로 만들어버린 마법… 양의지의 4년이 끝났다, 추가 동행 있을까

2022년 시즌 후 포수 FA[]가 여럿 풀렸는데 나이가 많은 2차 FA인데도 불구하고 시즌 성적이 압도적으로 우수하며, 포수가 절실한 팀들에게는 단연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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