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프로그램 소개 리뷰

개는 훌륭하다 예능 프로그램 소개

뤼케 2020. 6. 2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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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에서 안녕하세요 후속으로 2019년 11월 4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영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모든 반려견을 좋아한다는 이경규와 모든 반려인까지 좋아져야 한다는 강형욱이 출연하며, 개와 사람 모두를 훌륭하게 만드는 반려견 훈련사에 방방곡곡 전국의 개를 만나러 다니며 벌어지는 이경규의 훈련사 도전기를 통해 반려견을 완벽히 이해하고 개와 사람이 행복해지는 펫티켓을 배우는 내용이다. 또한 전국의 훌륭한 반려인들을 통해 한국형 반려견 문화까지 고민해 보자는 취지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평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개들의 대체적인 공통점은 사람과 함께 살기 힘들 정도의 폭력성을 보이며 가족 위에 군림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보이는 개들의 주인들은 대부분 반려견에게 단호한 태도를 보이지 못하거나 반려견이 돌발 행동을 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서 반려견에게 끌려다녔고, 최악의 경우 자신이 힘들다고 개를 돌보지 않는 가족도 있었다. 이 문제가 아주 극단적인 방향으로 흘러가서, 아예 개가 집을 지배하는 수준이 되면 그때는 강형욱급의 전문 훈련사가 수개월간 달라붙어서 반려견과 보호자 모두를 개조시켜야 진정이 된다. 이런 점이 드러났던 회차가 11회 방영분인 제주도의 진돗개 조직 부수기였다. 이 회차에서 강형욱은 그동안 거의 볼 수 없었던 강력하고 단호한 교육스킬을 동원해서 겨우 집을 진정시킬수 있었는데, 이때 시청자들의 평은 개 4마리 + 강형욱으로 홍콩 느와르 찍는줄 알았다고...

30회에 방영된 믹스견 천둥이 편에서 개를 잘못 키우면 어떻게 되는지 그 절정을 보여주었다. 개가 단순히 난폭하다는 수준을 넘어 마치 들개처럼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가족이어도 짖고, 물고, 공격했다. 사연신청 전에 훈련소에도 다녀온 개였지만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결국 훈련소에서는 교화된다 하더라도 함께 사는 주인의 태도가 가장 중요하기에 원래대로 돌아와버린 것이다. 이 집의 주인은 개를 굉장히 사랑하는 동시에 두려워하고 힘에서도 밀리니 제압도 불가능했다.[3] 그나마 건장한 체구의 남편이 간신히 제압했지만, 입마개를 하려다가 두 번이나 손을 물리고 말았다. 강형욱은 결국 올가미 등 강력한 물리력을 동원하여 천둥이에게 입마개를 채워야만 했다. 동시에 이런 류의 개에게 교육이 필요한 이유를 잘 설명했는데, 사람을 공격한다거나 하는 등의 불상사가 발생할 위험이 너무나도 크기 때문이다.[4] 사람을 죽이거나 크게 다치게 한 개는 안락사 외에는 답이 없다.

언급했듯이 믹스견 천둥이 편에서 강형욱이 여태껏 보여주었던 것보다 강압적인 교육방식이 등장하여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이런 교육방식이 처음은 아닌게 강형욱이 세나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된 원인이라고 볼 수 있는 삽살개 편에서도, 이미 일반적인 교육이나 일반인에 불과한 견주들로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난폭한 습성에 길들여져버린 개를 교육할 때는 종종 이런 방식을 써왔다. 애초에 그런 방식을 사용할 수 밖에 없을 만큼 사태를 악화시켜 놓은 견주의 잘못을 강형욱이 그때처럼 또 억울하게 뒤집어 쓴 셈. 자세한 것은 강형욱, 세나개 참조.

다만 개는 훌륭하다 측의 대처는 세나개와는 다른데, 세나개는 해당 논란 이후 강형욱이 하차하고는 상대적으로 평이한, 혹은 심각하지 않은 사연과 문제들로 방송분량을 채우기 시작했다.[5] 즉 컨텐츠를 순한 맛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개는 훌륭하다 측은 보다 심한 문제를 겪는 개들과 보호자의 에피소드로 컨텐츠를 채워가고 있다.[6] 때문인지 개는 훌륭하다와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비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아무것도 모르고 덥석 개를 키운다거나 or 식당을 운영한다거나 하는 사람들의 여러 문제를 전문가가 해결해주고자 동분서주하는 두 프로그램의 형태는 분명 비슷한 면이 있다..

 

그외

제목만 보면 EBS 프로그램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와 유사한 컨셉의 프로그램 같지만, 세나개 프로그램에서 극심한 공격성을 보이는 개의 출연이 사실상 퇴출된 이후로만 비교하면 충분히 큰 차이가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있다.아침마당 상담 코너와 긴급출동 SOS 24 정도의 차이
사실 이건 원래 이경규가 영화로 제작하려 했던 시나리오였다고 한다. 마리텔 당시[7] 이경규의 말에 따르면 본래 제목은 <개는 휼륭하다 "복날">이며 사람은 캐스팅이 잘 안되지만 시나리오를 안 읽는 개는 사람보다 비교적 캐스팅이 쉽기도 하고, 윤신근 수의사에게 개가 집을 찾아갈 수 있냐고 물어봤을때 물고기도 자기 집 찾아가는데 뛰어난 개가 못 찾겠냐는 말을 듣고 영화 시나리오를 제작했었다고 한다[8]. 그리고 해피투게더 4에서 밝힌 원 스토리의 내용은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군들이 조선인 마을을 습격해 학살을 벌이자 그걸 지켜본 복날이란 개가 산으로 가 무술을 연마해 일본군에게 복수한다는 스토리로, 그 누구도 영화로 만들겠다는 소리를 하지 않았고 이경규 본인도 이 스토리는 망할 거라고 직감해 이 영화 시나리오에서 제목만 따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한다.
2020년 6월 1일 방영분 마지막에 이유비가 하차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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