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일가는 유럽 귀족 흉내를 몹시도 내고 싶어했다. 이걸 굳이 규제할 근거는 없다. 다만 조건이 있다. 개인적인 사치는 개인 돈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이건희의 생일잔치는 공식행사를 빙자하여 공식비용으로 치러진다...이들은 개인적인 파티에 회사 돈을 쓰는 것에 대해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다.손님을 초대해 놓고, 손님에게는 주인보다 더 싼 음식을 제공하는 게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이런 무례한 태도의 배경에는 이건희 일가가 마치 왕족이나 귀족처럼 ‘신분이 다른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있다. 삼성을 생각한다 p.225~230
이건희와 그 주변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의 세계를 잘 몰랐다.이건희는 그게 경영자로서 약점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16] 하지만 그 뿐이었다.이런 약점을 굳이 보완하려는 의지는 없었다. 핏줄이 다른 귀족이라고 여기고 있던 그들은 보통사람들의 정서를 알고 싶어하지 않았다. 삼성을 생각한다 p.252
경영권을 물려받은 뒤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웠다지만, 들여다보면 이건희 체제에서의 흑역사도 장난 아니다. 참고로 삼성에 관한 비리는 삼성 내부고발자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생각한다, 삼성 비리전문가인 주진우 기자의 저서 주기자를 비롯 여러 언론사에서 나온 삼성 자료들만 대충 훑어봐도 충분히 알 수 있다.
무노조 경영
선대 이병철 때부터 내려온 무노조 경영을 본인도 그대로 이어 받았다. 그리고 삼성은 노조활동을 방해하는 여러 일화들로 악명이 자자하다. 특히 여러 사업장[17]에서는 노조 결성이 의심되는 직원들의 휴대폰, 전화를 도감청은 물론이고 미행까지 서슴치 않는다고 한다.[18] 통화 내용을 얻기 위해 경찰서에 알력으로 영장을 발부하게 해서 통신사에 의뢰하여 노조활동이 담긴 통화내역을 발췌해 직원을 자르는 일이 감사팀과 인사팀의 주요 업무라고도 한다.
이런 무노조 방침은 해외도 어디 가지 않아서 매수와 협박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한다고 한다. 영국의 사업장에는 노동조합이 존재하는데 무노조 경영 방침을 이야기하자 노동자들의 원성이 자자했다. # 결국 영국 노동청이 노조 없는 기업은 우리나라에 필요 없으니 나가라고 하여 삼성은 영국 노동자들의 노조 활동을 인정했다고 한다.
삼성 반도체 노동자 사망사건
삼성 반도체 노동자 황유미 씨가 반도체 공장에서 백혈병에 걸려 사망하면서도(황 씨 말고도 여럿 있었다.) 산재로 인정 안 하고 끝까지 버티다가 결국 본인이 병환으로 눕게되자 뒤늦게 그룹차원에서 산재인정을 했다. 이 사건은 또 하나의 약속이라는 영화로도 개봉했다. 삼성을 다룬 이야기라 투자가 어려워서 전액 국민후원으로 영화를 제작했다. 이건희를 고발했던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을 폭로한 삼성을 생각한다를 보면, 자신과 같은 법무팀이 한 일들이 바로 삼성 사업장을 돌면서 이런 저런 사건사고와 악재들을 막아서 (검찰인맥을 동원해서라도) 기소까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고 회고하고 있다. 결국 이 사건으로 삼성은 2012년 다보스포럼 세계 악덕기업 3위에 랭크되는 흑역사를 기록했다
비리와 재판 그리고 사면
삼성의 전 법무팀장인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비리 관련하여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에 양심고백을 했던 일이 있었다. 이로 인해 2008년 4월 22일, 이건희 회장의 차명계좌가 적발되고 천억 원대의 세금포탈 혐의가 적발되면서, 이건희는 삼성 경영쇄신안을 내놓고 삼성과 관련된 모든 직책을 내놓고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경영권을 승계하여 전격퇴진하였다. 이건희가 증여세를 피하면서 삼성 그룹의 지분을 물려주려 했다는 의심을 받은 이건희의 아들 이재용도 최고 고객 책임자[19]의 직위에서 물러났다. 김용철은 이건희의 비리 혐의와 삼성 내의 비화 등을 담은 <삼성을 생각한다>를 출간했고, 이 책은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다. 2008년 4월, 임원들과 함께 불구속 기소되었다. 참고로 이건희 본인이 구치소에 구금되거나 수감된 전력은 없다.삼성공화국 '황제 경영’ 이건희 결정적인 흑역사 네 가지 장면.
2009년 12월 29일, MB정부에서 특별사면을 하기로 발표했다. 이와는 별도로 2010년 2월 7일, IOC에서도 견책(a reprimand) 조치를 취했으며, 향후 5년간 산하 위원회 활동을 금지하였다. 단, IOC 위원으로서의 활동은 계속할 수 있다. 동시에 대법원에서 근소한 차이로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사건에 대해서도 무죄 처분을 받았다.[20] 그리고 이듬해 3월, 경영에서 퇴진한다는 약속을 철회하고 회장 퇴임 23개월 만에 삼성전자의 회장으로 복귀했다. 기사
2018년 초, 다스 실소유주 논란과 엮어서 이 사면이 뇌물에 대한 대가로 얻어낸 것이 아니냐는 혐의가 있다. 다스가 미국에서 벌인 소송에서 삼성이 소송 비용을 내주고, 그 대가로 원포인트 사면을 받아낸 것이라고 검찰은 추정하고 있다.
성매매 논란
2016년 7월 21일 오후 10시 인터넷 언론인 뉴스타파에 의해 이건희 회장의 불법 성매매 장면이 보도되었다.
영상이 촬영된 기간은 2014년 이건희 회장의 장기 입원이 시작되기 전인 2011년~2013년이다. 때문에 영상 속에는 건강했을 당시의 이건희 회장 모습과 목소리가 나온다. 그리고 수차례의 전문가 검증을 통해 위변조 가능성이 낮음을 확인했다.
영상에는 이건희 회장이 여러 여성에게 돈봉투를 건네주던 중[21] 한 여성에게 "니가 오늘 수고했어~ 응? 니 키스 때문에 오늘 OO했어."와 같은 음담패설을 내뱉는 등 누가 봐도 성매매로 의심할 만한 발언과 행동이 적나라하게 찍혔다. 이젠 마누라도 바꿀 때가 되었나보다
뉴스타파 제작진은 취재 결과 이 영상이 삼성그룹으로부터 돈을 뜯어내려는 일당이 성매매 여성과 공모한 끝에 나온 것으로 보이며, 성매매에 대한 삼성그룹의 조직적 지원이 있었을 가능성도 보도했다.
보도 직후 이 영상이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갔고, 기사화까지 이루어지면서 포털 사이트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이름이 오르내렸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이건희 회장이 올라간 걸 보고 지난 몇 년간 투병 중이던 이 회장이 결국 사망한 줄 알고(…) 기사를 찾아봤다가, 전혀 예상 못 한 소식에 놀랐다고 한다.
2016년 7월 22일, 삼성그룹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물의가 빚어져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회장의 사생활 관련이라 회사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허나 그동안은 회장 일가를 삼성그룹의 신처럼 받들던 사람들이 이제 와선 기업 삼성과 이건희 회장의 사생활은 별개라고 빼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관련 기사 그렇다 하더라도 삼성그룹이 회장의 성매매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도 애매하긴 하다.
네이버 기사의 순서를 보면, 최초 뉴스타파가 보도한 이후 1시간 정도 후에 한경오에서 관련 보도를 냈고, 이후 인터넷 뉴스들을 중심으로 관련 보도가 계속하여 올라왔다.
해당 기사마다 댓글이 수천 개씩 붙고 최초로 보도한 뉴스타파 기사의 댓글 숫자는 무려 1만 개를 넘어가는가 하면, 각 포털 사이트마다 실검 1위에 이건희가 오르내리는 둥, 그야말로 대소동이 벌어졌다.
그런데도늘 특종에 목말라하던 조중동의 보도는 이미 하루가 지나간 시점까지 없는 상태이고, 상대적으로 빨리 보도했던 KBS의 기사는 삭제되었다. 다만 다시 몇 줄짜리 단막 기사로 보도되긴 했다. KBS 해명에 의하면 처음엔 진의 여부를 믿기 어려워 기사를 삭제하고 뉴스타파에 연락해 동영상 원본을 보여줄 것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해 그냥 단막 기사로 재보도했다고.
여튼 이런 주요 언론들의 행태는 기존의 연예인 성매매 및 성폭행 사건 등과는 전혀 다른 얌전한(?) 행보이기 때문에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역시 삼성 공화국 삼성 쪽에서 언론사에 전화를 돌렸을 가능성도 있는데, 이와 관련 뉴스타파는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뉴스타파 보도와 관련해 삼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으면 반드시 녹음을 해주세요. 만일 뉴스타파 보도 관련 청탁이 있다면 뉴스타파로 해당 녹음 파일을 보내주세요.”
하지만 사안이 워낙 세간의 큰 관심을 모은 사안인지라, 결국 7월 22일 삼성그룹과 특수 관계에 있는 언론사인 JTBC[22]에서도 JTBC 뉴스룸을 통해 소식을 보도하였고, 뉴스채널인 YTN과 비슷한 시각에 방송되는 공중파 방송 3사의 저녁 뉴스에서도 모두 보도되었다. KBS, SBS, MBC, YTN.
조선일보도 7월 23일자 사회면 톱(A10면)에 실어 보도하였다. 기사글 하지만 아무래도 사안의 중대성에 비해 혹은 바로 얼마 안 된 시점에 터진 연예인들의 성 관련 논란에 비해 보도 비중이 확 줄었다는 느낌을 지우긴 힘들다. 그리고 기사 본문을 보면 알겠지만 뉴스타파를 거듭 언급하면서 (자신들은) 뉴스타파의 보도를 인용했을 뿐이라는 점을 은연중에 강조하는 뉘앙스다…게다가 기사가 올라온 시각도 새벽 3시 5분.
참고로 KBS의 경우는 이건희의 성매매 의혹을 주로 다룬 것이 아니라 몰카만을 집중해서 다뤘다. 당연히 기사의 모양새에서 이건희는 온데간데 없고 몰카의 불법성만 부각되었으며 이건희는 마치 죄 없는 순수한 피해자처럼 둔갑되었다. 그걸 본 사람들은 그야말로 경악…거기에 덤으로 뉴스타파까지 이건희를 괴롭히는 모습으로 변신시켜 버렸다. # 이건 마치 초원복집 사건을 보는 듯 하다. 하지만 성행위 몰카가 훨씬 중범죄인 것도 사실이고 이 영상이 협박용이었다는 것을 비추어 볼 때 뉴스타파 보도 역시 일방적으로 성매수자에만 초점을 맞추고 보도한 것 역시 잘못한 것은 맞다. 단순히 예를 들어 만약 성매수자가 여자 연예인이었다면 뉴스타파와 KBS 모두 욕을 먹었을 것이다.
한편, 8.15 특사를 앞두고 이 사건이 터져 특사를 기대했던 여러 재벌가에서 노심초사 중이라는 기사도 나왔다. 그렇잖아도 재벌 출신 경제사범을 특사로 사면해주는 것에 대해 유전무죄라고 말이 많은데, 이 사건으로 재벌에 대한 국민 감정이 악화되면 정부도 부담감을 느껴서 재벌들을 특사에서 제외할 수 있기 때문.
그런가하면 동영상 촬영자들이 삼성에 돈을 요구하기 전에 당시 재산 승계를 놓고 법적 분쟁 중이던 CJ쪽에 먼저 접근했다가 거절당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건희 동영상 촬영자 쪽, CJ그룹에 ‘거래’ 제안” 당시 CJ는 형제간의 갈등에 이런 영상을 이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거절했다고 한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이 영상을 촬영하고 협박을 주도했다고 보여지는뉴스타파에서 잡범이라 칭해진 두 남성의 행방이 묘연하다고 한다. 직계 가족들도 연락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취재진은 "선 씨의 친형, 이 씨의 전 부인과 어렵게 접촉했지만 자신들도 이들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물론 연락이 안 될 뿐 실종 같은 루머는 현재로선 그저 추측일 뿐이긴 하다.
김성환 삼성일반노조 위원장은 7월 25일,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선 씨를 지난해 4월 경기도 안성의 터미널 내 한 찻집에서 만나 그 동영상을 접했다고 밝혔다.
선 씨는 '김 위원장을 수년 동안 지켜봤다. 삼성과 싸우는 사람들은 1~2년 안에 돈을 받고 끝냈는데 김 위원장은 끝까지 싸우더라'고 말을 하면서 노트북을 건네며 보여주었다고 했다.
9월에 선 씨와 이 씨를 만났는데 이 씨가 '삼성 미래전략팀 위기관리팀 소속이라고 하는 50대 남성 두 명이 찾아와 동영상을 공개하지 말고 죽을 때까지 가져가자고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
묻힐 뻔했다가 검찰이 반년 만에 고발인 조사에 착수해 본격 수사 검토에 나섰다. #
검찰 조사 결과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들에게 촬영을 지시한 사람은 CJ그룹의 차장급 직원인 S씨로 파악됐다. 구속 후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성폭력처벌법에 따라 "카메라 등 기계를 이용해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신체를 몰래 찍고 이를 타인에게 제공하는 것"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수사팀은 S씨를 상대로 이 회장 동영상을 갖고 삼성그룹을 협박해 금품을 요구한 적이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전해졌다. 출처 그리고 이재용이 박근혜에게 뇌물을 준 댓가로 5년형을 받은 거의 같은 시각에 4년 6개월 실형을 선고 받았다.
위와 같이 협박을 목적으로 영상 촬영을 지시한 사람은 4년 6개월이라는 중형을 받았으나, 정작 영상을 통해 확인된(성행위에 따른 대가 지불 장면) 성매수자 이건희와 포주에 대한 처벌이나 조사는 요원해보인다. 우선 해당 행위가 2011년에 촬영된 영상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성매매 공소시효 5년이 지나 처벌이 불가능하다
각종 구설수
이런저런 사건으로 구설수에 오르며 흑역사를 찍기도 했다. 후술된 사례 외에도 삼성 내부고발자 김용철 변호사의 저서 삼성을 생각한다나 삼성 비리 전문가인 주진우 기자의 저서 주기자도 참고해보면 좋다.
삼성을 생각하다에 의하면 삼성 냉장고의 월간 판매 실적이 LG에 뒤진 적이 있었는데, 이건희는 반도체와 휴대폰에서 남은 이익을 한 2조원 쯤 에어컨이나 냉장고 등 냉공조 사업부에 돌려서 우리나라 전 가정에 삼성 에어컨과 냉장고를 공짜로 줘서 LG가 망하도록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물론 실행된 적 없다. 이 지시는 치킨 게임이 가능한지 검토하라는 것인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2조원을 1500만 가구로 나누면 가구당 13만원이고, 2000년대 초 삼성 에어컨은 100~300만원이었다.
여기서 치킨게임이 항상 비현실적이고 반기업적이고 손해보는 공상이냐면 그건 아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이익을 몇 조나 증발시켜가며 덤핑을 했고 그 결과 여러 회사가 망하면서 삼성전자가 오늘날만큼 돈을 번다. 하지만 냉장고나 에어컨 업계에서도 치킨게임이 가능했는지는 생각을 해봐야 한다. 기술수준이나 규모의 경제가 반도체만큼 강하지 않기 때문에 억지로 그런 식으로 LG전자를 망하게 해봤자 얻는 이익이 크지 않았을 수 있다.
그리고 지시사항의 배경으로 2000년대 초반 냉장고 사업환경을 알아야 한다. EU는 2005년 한국산 양문형 냉장고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삼성전자 4.4%, LG전자 14.3%). 2002~2003년 한국 업체들이 유럽 시장에 대형 양문형 냉장고를 출시하면서 2~3년만에 시장 70% 이상을 장악했기 때문이다. EU 조사관들은 한국 냉장고 업체들이 유럽 시장에서 덤핑을 했다고 판정했다. 이건희 회장은 LG전자의 덤핑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으로, 2003년 지시사항 중에는 경제담당 기자나 학계를 동원해 LG가 해외에서 일삼는 덤핑이 얼마나 국가적으로 해를 주는지 여론을 조성해보라는 지시를 한 적이 있다.
한번은 한겨레가 삼성에 비판적인 기사를 계속 싣는다는 이유로 이건희가 직접 광고 중단을 검토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순동 당시 홍보팀장이 한겨레와 대화 통로를 끊지 않으려면 계속 광고를 줘야한다고해서 가까스로 넘어간 일이 있었다
프랑스에 가서 스키장 슬로프 하나를 전세내서 황제 스키를 즐겼다가 프랑스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국제적 망신 거리에 오른 적이 있다. 그 뒤 2004년에 처남 집안인 보광그룹에서 운영하는 휘닉스 파크에 가서 가족이나 임원진들과 스키를 타기도 했는데 역시나 또 슬로프를 전세내서 쓰다가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이 역시 보도가 되자 화가 난 이건희는 없었던 일로 하고팠는지 삼성그룹 명의로 계약한 슬로프 전세금 100억 원을 하루아침에 갚으라고 해서 당시 휘닉스 파크 임원진들이 돈을 마련하느라 비상이 걸렸었다는 일화도 있다. 기사.[24]
영화 베테랑에서 차용한 사장단 회의 때 사장들이 기저귀를 차고 회의에 참석하는 장면은 '삼성을 생각한다'에 나오는 실화를 각색한 것. 기사 영화처럼 기저귀는 차지 않지만 이건희 회장은 아무리 회의가 길어져도 절대 화장실을 가지 않는 습관이 있고, 그가 일어나기 전까지 그 누구도 일어날 수 없기 때문에 회의 시작 전에 미리 화장실을 다녀오고 회의 중에는 가급적 음료를 마시지 않는다고.
이건희 전용기에 적힌 회장님 지시사항은 참으로 민망하다는 후문. 전용기서 먹었던 초코칩 쿠키가 촉촉하지 않다는 이유로 쿠키를 담당한 신라호텔 제과팀이 문책을 당해 담당쉐프가 어떻게 만들겠다고 답변한 게 나와있고, 담요를 3장이 아니라 2장만 덮으라고 적혀있다고 한다. 문제는 이런 일들을 회장님 지시사항이라고 하달했다고 한다. 회장님 지시사항은 삼성 전 계열사에 하달된다.
이건희 전용기를 타본 김용철 변호사에 따르면, "백 수십 명이 탈 수 있는초음속[25] 전용기를 16인승으로 개조한 까닭에 공간이 넉넉했다. 침실과 와인바까지 갖춰져 있었다. 전용기 안에서는 스튜어디스가 무릎을 꿇고 기어와서 시중을 들었다. 동행한 검사들은 전용기 안에서 신기하다는 듯 연신 두리번거렸다."고 한다. 사장단은 회장 전용기를 탈 수 있었으나, 자기가 타고 있는 도중에 회장이 전용기를 찾을 것이 두려워서 실제 타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이건희의 생일잔치엔 당대 최고의 연예인들이 초청되었다고 한다. 한 곡만 부르고 가도 수천만 원씩 줬다고. 근데 당시 유일하게 거절한 연예인이 나훈아. 내 노래 듣고 싶으면 티켓 끊고 콘서트 와서 들으라고 했다고. 때문에 이후 나훈아가 성루머 스캔들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자 당시 삼성이 개입한 거 아니냔 카더라 찌라시가 떠돌기도 했다. 헌데 정작 조용필 예술의전당 공연 때는 표 사서 봤다.
휘닉스 파크서 잠시 휴식을 취하던 이건희는 창밖이 시끄러워 봤더니 당시 체리필터가 리조트에 초청되어 공연 중이었다고 한다. 이건희의 시끄럽다는 한 마디가 전달된 뒤 체리필터의 공연은 강제로 중단되었다고. 기사. 기사가 나온 당시 휘닉스 파크는 보광그룹의 소유였는데, 보광그룹은 1999년 삼성그룹에서 계열분리된 범 삼성계 그룹 중 하나이고 보광그룹의 회장인 홍석규는 중앙일보 회장인 홍석현의 셋째 동생이다.[26] 게다가 보광의 핵심 계열사인 STS반도체는 반도체 후공정 분야에서 삼성그룹과 협력관계를 유지하였는데,[27] 핵심 계열사의 주요 핵심고객이 삼성그룹이라 당연히 보광그룹에서 이건희의 입김이 셀 수밖에 없었다.
용인 에버랜드에 있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는 사실상 자동차 광인 이건희 전용 서킷으로 지어진 거라는 게 정설. 이것도 역시 언론의 거센 구설수 때문이었는지 모터스포츠 활성화라는 측면을 걸고 각종 레이싱 대회를 열게 하고 있다. 안전상의 이유로 사용이 중지된 서킷을 이용하다 카메라에 찍힌 적도 있다.
막내 딸 이윤형이 2005년 미국에서 자살했다. 처음엔 교통사고라고 했지만 뉴욕시경의 발표에선 맨해튼 숙소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고 한다. 자세한 내막은 나오지 않았지만 뉴욕에 유학간 이윤형이 그곳에서 남자친구와 사귀었고[28] 결혼을 허락해 달라는 요구를 받아주지 않아서 자살한 거라는 추측만 있다. 딸이 사망했지만 이건희 회장은 뉴욕을 방문하지 않았고 언니들인 이부진과 이서현이 와서 시신을 수습해 갔다고 한다. 관련자료. 그녀가 보유한 삼성 주식은 사후 장학재단에 들어갔다고 한다. 이건 구설수라기보단 비극인 듯
이야깃거리
부산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중학교,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부잣집 도련님이라서 사립학교를 나왔을 것으로 보는 세간의 인식과 다르게 초중고는 모두 국립학교를 졸업하였다.
아들인 이재용은 재벌개그를 담당하고 있고, 이런 거라든지... 이건희는 재벌 이미지보다는 귀엽다는 이미지로 한때 쁘띠거니로 알려졌었다. 이 별명을 본따 이건희 회장의 여러 가지 모습을 모아 놓은 '쁘띠거니' 시리즈가 한때 유행했었다. XX에 상황에 어울리는 말을 넣어놓고 'XX거니'라는 제목을 달아놓는 형식. 예시.
고등학교 시절에는 레슬링부에 들어있었다. 럭비도 좋아했고 승마도 즐겨했던 모양. 이를 바탕으로 레슬링협회[29]와 승마협회 회장직을 맡았다. 2008년 특검 수사 때는 수사관들에게 승마의 장점에 대해 줄줄이 설명하면서 아예 직접 배워보라고까지 권했었다고.
KBO 리그 창립 초창기에는 삼성 라이온즈 초대 구단주[30]로서 야구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 미국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의 영향을 받아 비슷한 구단 경영 방식을 도입하기도 했다. 1984년 한국시리즈 때 롯데 자이언츠에 패한 뒤로는 직관은 안 간다고 한다.
개와 같은 동물들을 좋아하여 한남동 자택에서 개를 직접 길렀다고 한다. 그래서 삼성화재에서는 안내견 관련 사업을 지금까지도 계속 하고 있다.
일본에서 산 유년 시절에는 영화광이었다고 한다. 가정교사의 특별교육만 받아 평범한 친구를 접할 기회가 없었던 이건희는 거의 하루종일 영화관에서 영화를 봤다고 한다. 이것은 이건희 회장의 인생에 큰 영향을 주었는데 같은 영화를 수차례 관람하면서 각각 주연, 조연, 프로듀서의 입장에서 보는 버릇을 갖게 되었고 이는 회장이 된 후 다각적인 사고방식을 갖게 되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한다.[31]
대표적인 자동차 매니아였다. 자동차 수집과 운전도 좋아했다. 가끔은 에버랜드 서킷을 전세 내고 레이서에게 교습 받아가며 드라이빙을 배웠다고 한다. 1982년에는 차를 몰고 가다가 사고가 크게 나서 병원에서 대수술을 받아야 했을 정도. 부가티 타입을 비롯한 클래식 카들은 물론 고급 세단을 수집하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슈퍼카 매니아로 알려져 있는데 2015년 조사 결과 26억원짜리 부가티 베이론 포함 총 126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고, 차량 가격을 다 합치면 총 477억 원에 달한다. 참고로 대한민국에 단 한대 있는 부가티 EB110도 소유 중이었는데, 삼풍백화점 붕괴 시기에 삼풍백화점에 있었는지라 현재 소유는 불명확하다.[32] 그런데, 이게 1억 원 이상 차량만 조사한 거라서 1억 원 이하의 차량은 누락되었다는 게 함정. 관련기사
에피소드로 외제차를 구매하다 영업사원에게 굴욕 아닌 굴욕을 당한 적이 있다. 포르쉐를 구입하려 매장을 방문한 이건희, 포르쉐를 총 6대 고르고 계약사인을 하고 가는 이건희를 포르쉐 신입직원이 몰라보고 계약금을 달라며 발목을 붙잡은 일이 있었다. 이에 이건희는 지갑 가져와라 하면서 3억을 즉납했다는 일화도 있다. 벤틀리 매장서는 벤틀리를 고르는데 역시나 이건희를 몰라본 직원이 차를 리스로 하면 좋다는 조언을 해주고 직원은 신원조회를 위해 이건희의 정보를 삼성 캐피탈에 의뢰했다는 웃긴 이야기도 있다. # #[33]
애견 사랑으로 유명하다. 한남동 자택에 한 때 수십 마리의 개를 키우기도 했다. 진돗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그러나 특별히 아주 비싼 개를 키운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말없이 조용히 따르는 개를 특히 좋아하고 아꼈다고 한다. 특히 '벤지'라는 이름의 포메라니안을 무척 아껴서 이 개가 16세의 나이로 노령으로 사망하자 충남대에 연구비를 지원하여 이 개를 체세포 복제하기도 했다.
내성적인 성격 탓에 어렸을 때부터 혼자 있던 습관이 있었는지 경영권을 이어받은 후에는 회사일 외에 대중매체나 외부와의 접촉을 꺼리는 편이었다. 주로 한남동 자택에서 집무를 보며 은둔과 칩거 등을 반복하였다. 또 국제적 기업의 회장답게(?) 3~4개월간 미국, 중국, 유럽 등으로 국외 출장도 잦았으며, 암 투병 경험에 유전적으로 병이 있는 데다 폐까지 좋지 않아 요양 겸 하와이, 타이완 같은 곳으로도 오래 나갔다.
옛부터 국내 대기업 총수들은 대외적으로 모습을 노출하는 경우가 적다. 정치인이나 연예인처럼 언론지상에 자주 오르내리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이다.[34] 언론 접촉도 신문 매체의 경우 1990년대 중반까지는 자주 하였으나, 그 후에는 거의 없다. 2003년 동아일보에서 질문지를 기자가 미리 보내면 비서와 함께 구술을 통해 답변하는 식으로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다만, 뉴스에는 이따금씩 나온다. 본사 사옥으로 출근할 때나 해외로 출국할 때, 생일 파티나 만찬 같은 각종 모임이 있으면 행사장 앞에서 기자들 모아 놓고 스탠딩 인터뷰 잠깐 하는 정도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과는 선대째부터 내려져 오는 인연으로 10살의 나이 차이가 있지만 경영 멘토로서 매우 절친하게 지낸다고 한다. 김승연 회장이 중대한 경영상 결정 사항이 있으면 이 회장에게 찾아와 조언을 구하고, 반대로 당시 경영 일선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전이었던 이재용 부회장을 김승연 회장에게 보내 경영 수업을 받게 하기도 하였다고. 또한 이건희 회장 본인이 별장으로 놀러 갔을때 한화 이글스 구단이 전지훈련을 오자 선물을 보내기도 했으며, 승지원으로 김승연 회장을 불러 자주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덕분에 자식들도 나이차가 있음에도 절친하게 지낸다고 한다.
국내 재계에서 압도적인 영향력과 인지도를 갖춘 인물이니만큼 재벌의 대명사로도 쓰인다. "이건희 손자에게도 공짜로 급식을 줘야하느냐?" 등이 있다.
이 사람의 이름이 니코니코니의 '니코니'와 운이 비슷해 패러디 용도로 쓰이기도 한다. 영상. 이건희에서 이건 = 이것은으로 치환되어, 트위터 등에선 이건희가 이것은희로 자동 필터링이 된다.
2017년, 외아들 이재용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어 있는 사실이 확인되어서 구속되었다. 이 때문에 미래전략실이 없어지게 되는 등, 이건희 일가에게 위기가 오기도 했지만 2018년 초에 이재용이 집행유예로 풀려나면서 일단 급한 불은 진화될 줄 알았는데, 또 뭔가가 터지기 직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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