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는 한국증권거래소 시절부터 계승되어온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를 이르는 말이나, 의미가 확대되어 사실상 유가증권시장을 코스피시장(KOSPI Market)이라고 부른다. 한국어 정식 명칭은 여전히 유가증권시장이며 한국거래소에서 공식적으로 명칭을 변경한 적은 없다. 이 항목도 지수 뿐만 아니라 유가증권시장도 같이 설명한다. 업무는 유가증권시장본부가 맡는다.
참고로 KOSPI의 I가 지수라는 뜻이므로 '코스피지수'는 동어반복의 오류(겹말)에 해당한다. 형식적으로 제대로 따져서 부르려면 KOSP 지수라고 불러야 하는셈.
유가증권시장에 기업공개를 통해 상장하려는 기업은 상장예비심사 청구수수료 500만 원을 납부해야 한다.
대한민국 경제의 체온
노무현 前 대통령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제1 증권시장이며, 2021년 1월 11일을 기준으로 코스피는 종가 기준 3200선을 돌파했다. 시가총액은 약 2100조 원 가량으로 굵직굵직한 기업들은 거의 다 이 코스피시장에 몰려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현대자동차, 한화그룹, POSCO, 삼성물산, LG전자, KT, 한국전력 등 여기에 올라 있는 대기업및 준대기업들이 매우 많다.
코스피시장의 가격제한폭은 상하 30%. 그러나 30프로가 오른적은 단 한번도 없다. 코스피시장의 선물시장으로 코스피200 선물이 있으며 이 코스피200 선물 시장은 거래량이나 거래대금으로 볼 때 세계 3~4위의 규모를 자랑한다.[1] 사이드카제도와 서킷브레이커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공식적인 대표 주가지수는 KRX300인데 정작 외국인들마저 코스피가 대한민국의 대표지수인 줄 알고 있다. 그 정도로 코스피의 네임밸류는 상당한 수준. 미국, 영국, 중국, 싱가포르, 홍콩. 일본 등 외국 경제방송 하단 자막에는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나오기에, 코스피의 실질적인 대표 주가지수로서 위상은 유효하다.
타국의 주식관련 사이트나 주식전문방송사 같은 곳에서 전세계 증시 현황을 보여줄 때 코스피는 항상 등장하는 편이다. 하지만 몇몇 국가만 축약해서 보여줄 때는 코스피를 포함시키지 않는다. 전 세계에서는 한국의 코스피시장이 꽤 큰 편이지만 동아시아에서는 상하이종합지수와 닛케이225지수에 밀려 대표성이 낮기 때문이다.
지수 계산
현재의 코스피는 시가총액식 주가지수로, 1983년에 지정되었다. 그 이전에 다우존스식 수정주가평균방식으로 주가지수를 계산했는데 1964년에 처음으로 주가지수 산출을 시작하였고 경제규모가 커져서 기존 주가지수가 새로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수준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1972년에 한국종합지수라고 해서 지수를 새로 지정하여 80년대 전반기까지 사용했다. 그렇지만 1972년 한국종합지수라는 지수를 지정한 이후로도 새로 들어온 기업들의 주가수준을 반영하겠다고 주가지수 산출시점을 여러 번 변경했기에 사전지식이 없으면 이 당시의 주가가 어느정도였는지 제대로 가늠하기 힘들다. 코스피가 그리 높지 않아 보이는 것도 산출시점이 비교적 늦어서인 면도 없지는 않다. 만약 맨처음 시기부터 시가총액식으로 산출되었다면 코스피 지수가 2만-3만 포인트대를 넘나든다는 계산도 나올 지경. 참고로 1980년 기준으로 기준지수는 100. 즉, 지금 지수가 1,600포인트이면 1980년 시가총액대비 현재의 시가총액이 16배라는 의미. 하지만 다른 기업들이 계속 들어오고 나가고 하기 때문에 당시의 시가총액 대비 현재의 시가총액은 수십~수백 배로 불어난 상태다.
역사
1989년 이래 2000년대 중반까지 코스피가 1000p를 넘거나 넘을락말락하면 바로 코스피가 하향세를 탔기 때문에 박스피, 가두리 양식장이라는 별명이 이때부터 나왔다. 이러한 추세는 비로소 2005년, 경제성장률의 성장과 부동산 시장 활황, 연기금/펀드와 같은 금융 유동성이 높아지며, 전고점을 넘어섰고 2007년 마침내 2000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바로 08년 금융위기를 거치며 1000포인트 밑으로 다시 붕괴되어 버렸고 그러다가 2009년과 2010년도에 다시금 상승, 다시금 2000선을 회복하였으나 이후 오랫동안 1800 ~ 2200의 지루한 장세를 이어가게 되었다. 즉, 1990년대~2000년대 중반과는 다른의미로 박스피에 갇히게 된 셈이다.
2016년 12월부터 다시 지속적인 상승장이 이어졌고, 결국 2017년 11월 1일, 2,556,47p를 기록하여 최고점을 경신하였다. 이후 박스피를 탈출하나 싶었지만 2018년 1월 29일 장중 2607.10p의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10월 29일에 다시 2000선이 붕괴, 절망도 잠시, 11월 2일, 다시 2000선을 회복했다.기사
2019년 8월 5일 미중 무역 분쟁의 재개, 일본의 무역제제로 인한 외교문제 등으로 인해 외국 자본이 급격하게 유출되며 2.56% 추락해 1950이하로 떨어졌고, 8월 6일에는 결국 1900 밑까지 떨어졌다. 3년여만에 최저치인데, 기관들이 미친듯이 매수하여 겨우 1900대를 회복하였다. 그러다 9월 5일 2000선을 다시 회복하고 4일 연속 코스피가 상승하면서 연기금이 매수한 주요 종목들이 저점 대비 10% 안팎으로 상승해, 결과적으로 연기금에서 수익을 내는데 성공했다.
2020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주가 대폭락이 일어나면서 1600선이 붕괴되며 폭락하였고, 이후 3월 19일 장중 1439.43으로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지며 이례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개인들이 주도하는 동학개미운동과 함께 급반전하면서 주가는 급등하기 시작, 3월 25일 1700선 회복, 5월 30일 2,029.60으로 2000선을 회복했다. 상승세는 세달간 지속하여, 2020년 8월 5일에 2300선, 11일에 2400선에 도달했다. 9월 들어 미국 나스닥 증시 폭락 등의 영향으로 주춤했으며, 10월 마지막 날인 10월 30일 종가 기준 2267.15를 기록했다. 11월 3일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었고,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3상 통과 소식이 전해지며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11월 13일 장중 2,495.77포인트를 기록, 연고점을 경신하였다.
그리고 2020년 11월, 불과 몇달전만해도 바닥에 있었던 코스피는 폭발적으로 급등하기 시작했다. 11월 23일, 2600선을 돌파, 이어 12월 4일 2700선을 넘고, 2020년 12월 24일 코스피는 2800선 마저 돌파하는 등 이례없는 연속적인 급등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강세장의 시작은 그동안 있었던 악재와 불확실성 해소, 메모리 슈퍼사이클 진입과 자동차 및 화학 기업들의 실적 호조 기대, 카카오와 네이버와 같은 높은 PER 가치를 지니는 경제 구조 변화, 초저금리와 양적완화로 인한 넘치는 유동성, 그리고 부동산 규제로 돈들이 주식으로 쏠리는 현상[2]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으며, 대다수 애널리스트는 현재와 같은 강세장이 내년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심지어 J.P.모건에서는 내년 3200까지 간다는 전망까지 내놓았다. 반면 짐 로저스[3] 같은 일부 투자자는 이 지수가 부채로 만들어진 거품이라 경고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는데 코스피는 원래 저평가 되어 있었으므로 정상화 과정이라는 반박이 있다. 실제로 11월과 12월 코스피가 폭발할 때에도 개미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이 곱버스였고 결과적으로 큰 손해를 보기도 했다.#
2021년에도 계속해서 초강세장이 이어지고 있다. 2021년 1월 4일, 새해 첫 개장에서 종가 2944.45로 2900선을 돌파, 1월 6일, 역대 처음으로 코스피가 장중 3000선을 돌파했고, 다음날인 1월 7일에는 종가 기준으로도 3000선을 넘었다. 연달아서 1월 8일, 삼성전자, LG화학, 현대차 등 상위 종목이 모두 폭등하며, 코스피가 종가 3100선을 돌파했다. 특히 이날은 장중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로 코스피가 120포인트나 상승했는데 이는 포인트 기준으로 역대 두번째로 가파른 상승이다.
또한 1월 11일에는 개인투자자의 폭발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3260선을 돌파(최고치 3266.23포인트)하며 JP모건의 한 해 예상치를 단 11일만에(...) 돌파해버렸다.그러나 기관과 외국인들의 매도 때문에 3096.19포인트까지 하락했다가 1월 8일보다 3.73포인트 하락한 3148.45에 장을 마감했다.이날 코스피의 장중 최고치와 최저치 차이는 무려 170포인트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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