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최상위 축구 리그. 정식 명칭이 스페인 1부 리그라는 뜻의 '프리메라 디비시온 데에스파냐(Primera División de España)'으로 잘못 알려져있지만, 라리가라는 리그 브랜딩 개편 이후 정식 명칭이 라리가 (La Liga)로 변경되었다. 2016-17 시즌부터는 스폰서였던 BBVA가 포함된 명칭인 '프리메라리가 BBVA'를 사용하지 않고 '라리가'라고 부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리그 타이틀에 스폰서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이 꽤 큰 경제적 손실이라고 판단했는지 2016-17 시즌 도중, 산탄데르 은행과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였고 5년간 '라리가 산탄데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로 했다
2020/21 기준 95.712점으로 UEFA 랭킹 2위의 리그이다.
라리가도 인기리그지만 세계적인 인기는 라리가보다 프리미어 리그가 앞선다고 볼 수 있는데, 실제로 중계권료 등에서 프리미어 리그가 라리가보다 더 많은 수익을 벌어들인다. 이런 현상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큰 요인 중 하나로 뽑는 것이 중계권료 등의 수익 배분에 있어, 프리미어 리그는 하위권 팀까지 거의 똑같은 수준으로 고르게 분배가 되어, 하위권 팀들도 리그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지만, 라리가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이 두 최상위권 인기 팀들이 수익 대부분을 독식하는 구조라서 하위권 팀들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걸 뽑는다.
최다 우승팀은 레알 마드리드로 총 34회 우승했다. 그 다음은 FC 바르셀로나의 26회.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바르셀로나가 더욱 활약함에 따라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양강 체제가 본격적으로 부각되기 시작했고, 유럽축구의 세계화와 자본집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2000년대 중반부터는 양강 체제가 공고해졌다.[5] 이후 2010년대에 들어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눈부신 선전을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3강이 리그의 우승을 다투고 있다.[6] 특히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경기는 엘 클라시코라 불리며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축구 라이벌전으로 손꼽힌다. 참고로 라리가가 시작된 이래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아틀레틱 클루브 단 세 팀만이 강등 경험이 없다. 아틀레틱 클루브는 바스크 순혈주의로 유명한 클럽으로 바스크족과 관련된 까다로운 기준으로 멤버를 꾸리고 있음에도 한 번도 1부 리그에서 강등된 적이 없으며, 꾸준히 중상위권 정도의 성적을 내고 있다.
상기 언급된 클럽들 이외의 리가 내 주요 클럽들로는, 2000년대 이후 꾸준히 강자의 모습을 보이며 번갈아가며 UEFA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하고 있는 발렌시아 CF, 세비야 FC, 비야레알 CF 등이 있다. 특히 세비야는 UEFA 유로파 리그 최다 우승팀으로 유럽 대항전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부 리그로는 순서대로 라리가 2, 세군다 디비시온 B, 테르세라 디비시온 등이 있다.
재밌게도 각 팀의 B 팀(2군 팀)이 하부 리그에 참가할 수 있다. 단, 이들은 절대로 상위 클럽보다 높은 리그에 있을 수도, 같은 리그에 있을 수도 없다. 이에 대해서는 어떠한 예외도 없는데, 하위 클럽이 우승을 한다고 해도 상위 클럽이 강등을 당했다면 따라서 강등된다.[8] 그러므로 하위 클럽의 프리메라 디비시온 승격은 관련 규정이 바뀌지 않는 이상 영원히 불가능하다. 일례로 1983-84 시즌엔 세군다 디비시온의 우승팀은 카스티야 CF, 준우승팀은 아틀레틱 빌바오의 B 팀인 빌바오 CF여서 그 시즌 세군다 디비시온의 3, 4, 5위였던 에르쿨레스, 라싱 산탄데르, 엘체가 승격되는 일이 있었다.
참고로 라리가는 1위팀과 2위팀과의 승점이 동률일 경우에 승자승 원칙을 따른다. 이는 승점이 같을 경우 골득실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그 시즌 상대전적만을 두고 우승팀을 결정하는 방식인데, 예시로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의 승점이 92점으로 같고, 골득실은 레알마드리드가 크며, 그 시즌 바르셀로나가 레알마드리드를 상대로 1승 1무를 거두었다면 그 시즌 우승컵은 바르셀로나가 들게된다. 이런 승자승 원칙은 라리가뿐만이 아니라 세리에 A에서도 적용되는 원칙이다.
유럽 대항전 전적
2008-09 시즌 챔피언스 리그 결승은 당시 2연속 더블을 노리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트레블을 노리는 바르셀로나의 대결이었다. 지난 시즌 4강과는 다르게 바르셀로나가 무난한 압승을 거두며 라리가의 시대가 왔음을 알렸다. 이 결승 이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여 2009-10 시즌 ~ 2017-18 시즌까지 메시와 둘이서 근 900골을 득점하는 소위 신계의 대전이라 불리는 시기가 오고, 이 둘을 앞세운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 최고의 클럽으로 군림한다.
2009-10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새로 팀을 리빌딩 하는 과정+리옹 징크스에 걸려 16강에서 일찍 탈락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8강에서 아스날을 상대로 1차전은 이브라히모비치의 멀티골로 비기고, 2차전은 메시가 4골을 넣으며 4강으로 올라갔다. 4강에서 인터 밀란에게 1승 1패를 거뒀지만 득점이 밀려 탈락했다. 유로파 리그에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8강부터 발렌시아ㆍ리버풀ㆍ풀럼[9]을 차례로 꺾으며 우승했다.
2010-11 시즌 챔피언스 리그 4강 중 한 경기가 바르셀로나 vs 레알이었고[] 바르셀로나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그 시즌 PL 우승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그야말로 학살 수준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림피크 리옹에게 계속 패하며 16강에서 허덕이던 레알 마드리드가 이 시즌부터 부활하며 8년 연속 4강 진출의 스타트를 끊었다. 유로파 리그에선 비야레알이 4강까지 갔지만 포르투에게 대패했다.
2011-12 시즌 챔피언스 리그 4강에서 바르셀로나는 첼시에게, 레알 마드리드는 바이에른 뮌헨에게 패했다. 그러나 유로파 리그 4강에는 무려 3팀(발렌시아, 아틀레틱 클루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라리가 소속이었고 결국 우승과 준우승을 모두 차지했다.
2012-13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선 4팀(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말라가, 발렌시아) 전원 16강에 진출했고 발렌시아를 제외한 3팀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4강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에게 완패하며 기세가 꺾였고, 프리미어 리그에는 7.1점, 분데스리가에 8.1점을 앞서게 된 상황에서 유럽 대항전을 마무리하였다. 유로파 리그는 8강 팀 하나도 없이 일찍 마무리 됐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계속 4강에서 멈추는 동안에도 득점왕은 메시와 호날두가 계속 가져갔다.
2013-14 시즌부터 라리가의 돌풍이 거세졌다. 챔피언스 리그와 유로파 리그 모두 4강에 라리가 팀이 2팀씩 올랐고,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은 마드리드 더비로 치렀으며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각각 우승, 준우승을 차지하였다. 유로파 리그는 세비야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2005-06 시즌 이후 8년 만에 라리가 팀들이 유럽 대항전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리그 랭킹 포인트도 크게 상승했고 2위권 리그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2014-15 시즌에도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바르셀로나가 우승ㆍ레알 마드리드가 4강, 유로파 리그에서는 세비야가 2연패를 달성하면서 2년 연속으로 유럽 대항전 우승을 싹쓸이하였는데, 이는 역대 최초라고 한다. 그결과 리그 랭킹 2위권인 분데스리가, 프리미어 리그와는 압도적인 차이를 내며 리그 랭킹 1위 자리를 고수 중이다.
2015-16 시즌에는 전시즌 1~3위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챔피언스 리그 본선에 진출, 4위 발렌시아가 예선을 뚫어내고 본선에 진출, 5위 세비야가 유로파 리그 우승으로 본선에 진출하면서 챔피언스 리그 역사상 최초로 5팀을 본선에 진출시킨 리그가 되었다.[11] 이 시즌에도 라리가의 압도적인 독주가 지속되었고, 2016년 4월 기준으로 라리가 팀을 유럽 대항전에서 탈락시킨 팀은 같은 라리가 팀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되기에 이르렀다.[] 리그 랭킹 2위권인 분데스리가, 프리미어 리그와의 포인트 차이는 무려 20점 이상으로,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16년 5월, 리버풀이 비야레알을 꺾고 유로파 리그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어 라리가 징크스는 깨졌지만 유로파의 제왕인 세비야 역시 샤흐타르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하였다. 무엇보다도 챔피언스 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모두 결승전에 진출, 2년 만에 다시 마드리드 더비가 성사되어 그 위엄을 굳건히 지키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가 2년 전과 마찬가지로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 세비야는 유로파 리그에서 3연패를 달성하면서 3시즌 연속으로 챔스와 유로파를 동시에 제패한 리그가 되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FC 바르셀로나는 8강에서 AT 마드리드에게 패배했다.
2016-17 시즌 유로파 리그에서는 2013년 이후 4년 만에 라리가 팀 없는 결승전이 성사되었지만 챔피언스 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8강부터 무려 10골을 넣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워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격파하며 전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한편 FC 바르셀로나는 유벤투스에게 완패하며 또 8강에서 멈췄다.
2017-18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다른 리그 1위팀들(파리 생제르맹,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을 모두 이기고 3연패를 달성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유로파 리그 결승전에서 마르세유를 꺾고 통산 세번째 우승에 성공하였다. 같은 연고지를 둔 두 클럽이 동시에 타이틀을 거머쥔 건 1993-94 시즌 AC 밀란과 인터 밀란 이후 처음이다. 바르셀로나는 8강 1차전을 4:1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 0:3으로 패배하는 바람에 AS 로마에게 탈락했고, 메시가 3연속 8강 탈락이라 조롱당하는 등 부침을 겪었다. 이런 와중에 호날두가 최초로 5연속 득점왕을 달성했다.
2018-19 시즌 챔스에서는 발렌시아는 조별리그, 호날두가 떠난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6강에서 탈락하며 최근 호성적을 거두던 흐름이 끊겼다. 바르샤가 분전했으나 리버풀과의 4강 1차전에서 3:0 완승을 해놓고, 2차전에서 4:0 대패를 하면서 탈락했다. 유로파에서도 발렌시아가 4강에서 탈락하며 13년도 이후 6년만에 유로파-챔스 모두 우승+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19-20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8강에 진출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16강 맨체스터 시티와의 맞대결에서 합산 스코어 2:4 로 패배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년 연속으로 16강에서 행보가 끊겼다. 8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라이프치히에게 패하고,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 뮌헨에게 2:8 대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2년 전 떠난 상황에서 메시조차 30대 중반의 나이로 접어들며 더 이상 예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자 근 10년을 이어온 라리가의 시대도 끝났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사실 성자필쇠이니 근 10년을 해먹은 라리가의 기세가 꺾이더라도 이상할 것은 없다. 다음 시즌 결과에 따라 이 문제의 결론이 날 듯하다. 유로파 리그에서는 세비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상황이다. 결승에서 세비야가 인터 밀란을 이기고 다시 한 번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했다.
타 유럽 빅리그와의 비교
다른 리그의 팬, 특히 라리가와 인기로 투톱을 달리는 프리미어 리그 팬들은 "라리가는 어차피 레알 마드리드 CF와 FC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외 17개 팀의 경쟁력은 매우 떨어지지 않느냐"고 비판한다.
일단 주저리 주저리 유스까지 끌어오는거 보면 프리미어리그가 더 경쟁력 있음을 의미한다
국내 프리미어 리그 팬덤을 중심으로 나온 "프리미어 리그가 라리가에 비해 강팀이 많아 경쟁력이 높고 재미있다"는 주장은, 국내 해외축구 팬들이 급격히 늘어난 2000년대 중후반이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최전성기를 달리던 시기였고 한국 선수들이 프리미어 리그에서 활약하며 관심도 많이 받고 중계도 많이 되었던 시기였기에 나온 주장이다. 실제로 프리미어 리그는 이 시기에 라리가를 꺾고 UEFA 리그 랭킹 1위를 차지하였다. 그래도 프리미어 리그가 최전성기를 달리던 2000년대 중후반 라리가에서는 바르셀로나가 유일하게 챔스 4강권 팀으로 인식되었고, [] 중상위권 팀들의 각축장이었던 UEFA컵에서도 세비야가 2연패를 하며 라리가 팀의 높은 경쟁력을 보여주었다.
선수 이적과 지출이 자유로운 축구 리그 특성상 어느 리그건 최상위권 빅클럽들의 우승 독과점은 피할 수 없는 현상이다. 프리미어 리그 역시 1992년 정식으로 출범 이후의 기록을 살펴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절반 가량의 리그 우승을 독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16] 게다가 2014-15 시즌부터 최근 종료된 2017-18 시즌까지 우승팀과 2위팀의 승점 차이는 항상 프리미어 리그가 라리가보다 컸으며, 프리미어 리그는 라리가에 비해 중하위권 팀들의 승점차가 크지 않다는 것도 옛날 말로, 2017-18 시즌 프리미어 리그와 라리가의 유로파 리그 진출권 시작점인 5위부터 잔류 마지노선인 17위까지의 승점 차이를 비교해보면 프리미어 리그는 34점, 라리가는 18점으로 오히려 프리미어 리그가 라리가보다 2배 가까이 크다.
하지만 이는 라리가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두 팀의 우승 경쟁만이 치열할 뿐, 나머지 팀들은 그 수준에 많이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다. 라리가의 1위와 2위 승점 차이가 적은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어차피 그 두 팀만 우승 경쟁을 하니까. 실제로 09/10 시즌부터 19/20 시즌까지 AT 마드리드가 딱 한 번 우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부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했다. 반면에 프리미어 리그는 같은 시기 5팀이 돌아가면서 우승했다. 또한 프리미어 리그 하위권 팀들의 재정 사정이 타 리그 대비 매우 탄탄한 것은 사실이며, 프리미어 리그 하위권 팀들의 전력이 타 리그 대비 더 좋다는 이야기도 여기서 기인한다. 그러나 이 점은,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 전체로도 매우 압도적이기 때문이지, 타 라리가 팀들이 못해서가 아니다. 실제로 양강을 제외한 타 라리가 팀들 또한 Elo 레이팅이나 유럽 대항전 성적에서 프리미어 리그 팀들보다 우위에 있는 팀도 꽤 있다.
사실 챔피언스 리그에서 프리미어 리그가 강세를 보였다고 하더라도 유로파 리그에서는 꾸준히 라리가의 중상위권 팀들이 강세를 보여 왔기 때문에, (공식적인 클럽 랭킹은 아니나) Elo 레이팅으로만 본 리그 랭킹은 적어도 1999-2000 시즌 이래 다른 리그에게 1위를 내어준 적이 없다. 그러나 18-19 시즌에는 EPL이 챔스와 유로파 결승을 독식하는 성과를 내면서 EPL에게 Elo 랭킹 1위 자리를 내줬다.
사실 라리가 중상위권 구단들은 탄탄한 유스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되는 우수한 선수들로 경쟁력 있는 팀을 꾸리고 있지만 불평등한 수익 구조와 그로 인한 불안한 저변, 거품이 매우 많이 낀 부자 구단들의 돈 싸움으로 인해 매년 불안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좋은 성적을 내지만 그만큼 부자 구단에게 선수들을 빼앗기는 일이 잦고 수익 구조도 안정적이지 않아 영입을 통해 비슷한 클래스의 다른 선수로 대체하기가 어렵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스 팀이 우수한 유망주를 배출해내지 못하거나 한정된 이적 자금을 효율적으로 쓰지 못한다면 롱런하기가 매우 힘들어진다.
일례로, 2013-14 시즌 라리가 우승과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을 거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그동안 무수히 많은 월드 클래스 공격수들[]을 배출했음에도 여전히 첼시나 맨시티 등 부자 구단에게 선수들을 내어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을 들 수 있겠다. 이 밖에도 다비드 비야, 다비드 실바, 하비 마르티네스, 로베르토 솔다도, 이스코, 산티아고 카소를라, 후안 마누엘 마타, 안데르 에레라 등 자금 문제로 라리가 중상위권 구단들이 다른 리그로 배출한 선수들의 수는 어마어마하다. 2016년 기준으로 라리가는 세계 최고 수준의 리그로 평가받고 있지만 중상위권 구단의 안정적인 수입을 위한 중계권료 경쟁력 확보, 보다 평등한 중계 수익 분배, 자체적이고 안정적인 구단 수익 구조 등의 측면에서 프리미어 리그(중계권료 수익과 이적료 중심)와 분데스리가(자체적인 구단 수익 구조)를 본받아야 리그의 강세가 길게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라리가는 분데스리가, 프리미어 리그, 세리에 A와 격차를 벌리면서 압도적인 독주를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바탕에는 유럽에선 포르투갈과 더불어, 우수한 남미권 자원들을 유사한 언어와 문화권, 그리고 국적 취득의 잇점을 내세워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영입하기 쉽다는 점이 작용한다. 실속 있으면서도 수준 높은 라리가의 유스 시스템 덕분에 독주 체계가 좀 더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 또한 있다.
그리고 스페인의 경우 비슷한 규모의 다른 유럽 주요국들에 비해 지역별로 다양한 문화권이 존재하는 편이며, 스페인 내의 소수 문화권이라도 하더라도 본인의 출신지나 문화권에 대하 자부심이 강하고, 수도 마드리드와 카스티야 지방을 중심으로 하는 중앙 집권적인 애국심에 대한 저항감이 있는 편이다. 이는 국가대표팀의 관점에선 큰 골칫덩이이고, 실제로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은 그 명성에 비해서 세계 정상을 차지하기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클럽의 관점에선 타 지역의 프로 축구팀에 대한 경쟁심의 발로가 되기도 한다. FC 바르셀로나는 말할 것도 없고, 아틀레틱 클루브와 같이 타문화에 대해 극단적으로 배타적인 팀도 존재하는데, 이는 역설적으로 클럽 축구에 있어서는 내부의 경쟁력을 이끌어내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2017년부터 '라리가 GENUINE'이라는 ID 축구 리그를 창설하였다.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라리가 참가팀들 대부분[19]이 선수단을 꾸려 경쟁한다. '리그' 그 자체를 대표함을 자처하는 1부 리그가 그 브랜드를 이용하여, 심지어 '진짜 리그'라는 의미로까지 지적장애인 리그를 만든 것은 굉장히 독특한 부분.
아시아와의 관계
아시아 선수들의 무덤
아시아 선수들이 다수 진출하긴 했었으나 성공사례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다. 그나마 성공적인 사례가 SD 에이바르에서 100경기이상 뛴 일본의 이누이 다카시 정도 뿐이다. 한국 출신 선수들도 라리가에 진출한 적이 있으나, 특별히 두각을 드러내진 못했다. 라리가에서 아시아 선수가 잘 보이지 않는 가장 큰 원인은 스페인 축구 협회의 Non-EU(시민권) 규정 때문이다. 즉 ,25인으로 구성되는 팀 스쿼드에 유럽 국적이 아닌 선수를 겨우 3명만 넣을 수 있는데, 아르헨티나·우루과이·콜롬비아·칠레 등 세계가 인정하는 축구 강국이 즐비한 남미 국가는 대부분 스페인어를 쓰니 언어적인 문제도 없을 뿐더러 축구 실력도 출중한 선수 풀이 풍부한 이유로 이러한 선수들은 선호하는 경향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브라질은 포르투갈어를 쓰지만 스페인 바로 이웃 나라 말인데다가 스페인어 배우는 데 크게 어렵지도 않다. 역시 스페인어를 쓰고 축구 실력이 만만찮은 중미의 멕시코·코스타리카도 있다. 축구 잘 하면서 같은 언어까지 구사하는 용병을 두고, 라리가 구단 입장에서 월드클래스가 아닌 이상 굳이 아시아 출신 선수를 영입할 이유는 없다. 물론, 축구 실력은 예전에 비해 상향 평준화가 되어서 나아졌지만 중·남미에 비하면 아직 한참 못미치는 상황이다.
그리고 국가 협약에 의해 남미 선수는 2~5년 동안 스페인에서 뛰면 스페인 국적을 취득할 수 있다. 조상에 스페인계가 있으면 스페인 국적을 쉽게 취득할 수 있으며, 굳이 그렇지 않더라도 5년 동안 선수로 뛰면 스페인 국적을 취득할 수 있다. FC 바르셀로나의 아르헨티나 출신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가 바로 이런 방식으로 스페인 국적을 취득하여 Non-EU에서 자유로우며, 스페인 국적을 취득하지 않았더라도 메시는 조상이 이탈리아 이민자이기 때문에 또 다른 EU 국가인 이탈리아 국적 또한 가지고 있다. 즉, 아르헨티나 출생-이탈리아계 조상-스페인 국적 취득으로 삼중국적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2~5년 동안 쓰면 곧바로 새로운 용병을 데려올 수 있기 때문에 Non-EU 쿼터 교체를 유연하게 할 수 있는 것에 비해 아시아 국적은 기본이 10년이다. 강산이 변할 시간 동안 용병 T.O. 하나를 잡아먹는다는 뜻이므로 당연히 꺼리게 된다.
3명의 Non-EU 규정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2020-21 시즌 FC 바르셀로나의 스쿼드를 예로 들면, 24인의 선수 명단 중에 스페인을 포함한 유럽 국가의 국적을 가진 선수는 총 17명이며, 나머지 7명은 세르지뇨 데스트(미국), 로날드 아라우호(우루과이),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네투 무라라, 필리페 쿠티뉴, 마테우스 페르난지스(이상 브라질), 주니오르 피르포(도미니카)로 겉으로 보기엔 Non-EU 3인을 초과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규정은 복수국적을 허용하기 때문에 유럽 국가의 국적을 복수국적으로 가지고 있는 데스트(네덜란드), 메시(스페인, 이탈리아), 네투(이탈리아), 쿠티뉴(포르투갈), 주니오르(스페인)는 Non-EU에 포함되지 않는다. 즉, 각각 우루과이와 브라질 국적만 단독으로 가지고 있는 아라우호와 마테우스 2명만 Non-EU 선수로 분류되는 것이다. 한편, 아라우호는 선술된 바와 같이 스페인어권 국가(우루과이) 출신이기 때문에 5년이란 거주 조건만 맞춘다면 추후 스페인 국적을 취득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조항에서 제일 자유로운 클럽은 바스크 순혈주의를 고집하는 아틀레틱 클루브이다. 일례로 현재 2020-21 시즌 스쿼드를 보면 케난 코드로를 제외하고 전원 바스크 지방에서 태어났거나, 바스크인 혈통을 가졌거나, 바스크 지방 유스 출신인 스페인인이다. 코드로는 주 국적이 보스니아지만 바스크 지방 산 세바스티안 출신에 스페인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으므로 전원 내국인으로 꾸린 스쿼드로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Non-EU 규정에서만 자유로울 뿐이지, 이 팀은 순혈주의로 스쿼드 구축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아틀레틱 클루브 문서를 참조할 것.
'아시아 선수를 영입하면 프리미어 리그 구단들처럼 아시아권에서의 관심도 늘고 중계권료 수입도 늘어날 텐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라리가의 중계권료 시스템은 가장 불평등한 구조이다. 기본 중계권료가 좀 돼야 아시아 선수 영입으로 인한 중계권료 수입도 같이 늘어나지 애초에 중계권료 수입 자체가 너무나도 빈약한 상황에서 그거 좀 늘어난다고 구단 재정에 도움이 될 리가 없다. 이러한 문제가 있다보니 대부분 아시아 선수들이 선호하는 4대 리그는 워크 퍼밋이 발급 가능한 뛰어난 선수들은 연봉을 많이 주는 EPL, 유럽에서 경험을 쌓으며 자기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은 선수들은 분데스리가를 선호한다. 이 두 리그는 중계료 배분 시스템이 잘 되있어서 중하위권 팀이라도 라리가의 중하위권 팀보다 재정이 좋고 연봉도 더 많이 주기에 굳이 용병 제한이 있는 라리가를 특정이유가 아니라면 굳이 선호하지 않는다.
2010년대에 들어서는 한국 선수들 중에서 즉시전력감이 아닌 유소년 선수들이 스페인으로 진출하는 사례가 생겼다. 한때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는 이승우, 백승호, 장결희가 같이 뛰는 광경도 볼 수 있었지만, 세 명 모두 1군 데뷔까진 이어지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지로나로 팀을 옮긴 백승호나 역대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 받는 발렌시아의 이강인도 라리가 데뷔를 기대할 만한 자원이다. 다만 그 수많은 유망주들 중에서 정말로 성인 팀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많지 않다는 걸 생각하면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다.
이강인은 2019년 1월 13일 발렌시아 역사상 최연소 외국인 선수로 라리가 데뷔에 성공하였다.
FC 바르셀로나의 아시아 출신 선수로 파울리노 알칸타라가 있었다. 다만 이 경우는 알칸타라가 필리핀-스페인 혼혈 태생으로 아버지가 스페인 사람이었기에 엄밀히 따지면 중남미의 조건을 가진 상황이었다. 그리고 결국 스페인 국적을 취득했고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한 사람이기에 순수 아시아 선수라고 보기는 어렵다.
한국에서는 이천수가 처음으로 프리메라 리가에 진출했지만, 기대 이하의 활약으로 돌아오자 일본의 일부 언론이 이천수의 부진이 아시아 선수의 프리메라 리가 입단에 타격을 주었다는 기사를 실었지만, 정작 일본이야말로 한국보다 더 많은 선수들이 프리메라 리가에서 실패를 맛보고 쓸쓸히 돌아왔기에 자폭성 기사였다. 재일교포 축구 컬럼니스트 신무광이 "이천수 하나로 아시아가 타격을 받아? 그럼 일본 선수는 스페인 가서 얼마나 잘했냐? 오히려 일본 선수들이 프리메라 리가에서 더 많이 못해서 더 타격을 줬다는 셈이냐"며 나카무라 슌스케[]나 오쿠보 등 여러 일본 선수의 부진한 활약을 빗대어 이런 기사들을 비난하기도 했다.
아시아 선수로서 프리메라 리가에서 가장 맹활약했던 선수라면 그나마 이란의 자바드 네쿠남인데, CA 오사수나에 2006년에 입단하여 5시즌 동안 줄곧 주전으로 뛰었다.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원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골을 기록한 유일한 아시아 선수이며(비록 경기는 1-3으로 소속 팀인 오사수나가 졌지만) 2008-09 시즌 리그에선 8골을 기록하며 프리메라 리가에서 아시아 선수로 가장 골을 많이 기록했고 2011-12 시즌에도 리그 및 컵 대회 21경기에 나와 6골 4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다가 2012-13 시즌부터는 조국 이란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오사수나로 돌아왔지만 별다른 활약을 못하고 은퇴했다. 그 밖에도 이란 선수인 마수드 쇼자에이가 CA 오사수나에서 2008년부터 주전으로 그럭저럭 뛰긴 했다가 2013-14 시즌에 세군다 리가(2부 리그) 라스 팔마스에서 뛰기도 했다. 쇼자에이는 네쿠남에 가려지긴 했지만 그래도 5시즌이나 뛴 만큼 꽤 잘한 셈이다. 비록 마지막 시즌은 부상으로 유리몸 신세였지만.
참고로 2013-14 시즌 2부 리그에 있는 CE 사바델 FC의 구단주 사카모토 케이스케가 일본인이다. 일본인 구단주답게 일본 선수를 임대로 데려와 푸시하고 있으며 캡틴 츠바사로부터 후원을 받는 등 동아시아 선수가 사실상 전멸인 스페인 내에서 거의 유일한 동아시아 선수를 보유한 구단이었다. 그리고 그 사바델 구단주가 우리 구단 1부 리그 승격하면 얼마를 들여서라도 한국이나 일본 유명 선수를 무조건 영입해 뛰어난 선수로 키워 스페인에 동아시아 축구 저변을 넓히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5월말, 40라운드 기준 샤바델은 9위지만 3위인 라스 팔마스와 승점차가 2점뿐. 나머지 3라운드만 잘 치러도 1부 리그 승격이 가능하긴 하지만 10경기가 넘도록 9위 자리를 좁히고 있지 못하고 있다. 그렇긴 해도 2012-13 시즌에는 2부 리그 16위를 차지했던 걸 생각하면 승격 가능성을 내년에도 남길 수 있을 듯 했으나 결국 막판에 밀려 또 2부 리그 16위를 차지하면서 승격 가능성을 비치기에는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거기다 2014-15 시즌은 더 부진하면서 결국 3부 리그인 세군다 디비시온 B로 강등당했다.
2016년에는 기요타케 히로시가 세비야 FC로 이적했으나 그도 처음에는 잘하는가 했더니 갈수록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결국 1시즌도 못채우고 일본으로 돌아갔다. 2018년에는 시바사키 가쿠가 헤타페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외에도 레알 베티스에서 뛰고 있는 이누이 다카시[]가 있다.
2019년 1월 28일, 중국의 에이스인 우레이가 겨울 이적 시장에서 RCD 에스파뇰로 이적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2019~20시즌에는 그야말로 묻혀졌고 라리가 11라운드까지 에스파뇰이 20위로 강등권으로 추락하면서 우레이도 실패했다는 평이다. 우레이는 유로파리그에나 나가면서 1골을 기록했을 뿐이고, 리그에선 후반 교체용으로 쓰인 상황이라 중국 누리꾼들도 실망하면서 이적하라고 하는 형편. 이런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 후베닐 A 소속으로 기대를 모은 쿠보 다케후사가 마요르카에 임대되어 아시아 선수 최연소 골 을 비롯[] 활약을 펼치면서 추후의 행보가 기대되는 편.19~20라운드 마요르카도 강등권에서 맴돌고 있다. 결국 에스파뇰과 마요르카는 사이좋게 강등당했다. 하지만 쿠보는 임대선수라 같이 강등되지 않고 UEFA선정 라리가 신예 베스트 11까지 뽑히는 활약으로 더 좋은 팀인 비야레알로 임대[]를 갔다. 그외엔 이누이 타카시가 3시즌 동안 라리가에 남았고 아시아 선수 처음으로 리그 2경기 골을 넣으며 네쿠남 이후 아시아 국적으로 라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평이다.
리그 해외 개최 논란
라리가 사무국이 2018-19 시즌 초에 2019년 1월 지로나-바르셀로나, 3월 레알 베티스-바르셀로나전을 미국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가 거센 반대에 부딪혔다. 스페인 라리가와 동일한 언어, 문화권을 공유하고 있는 북중미에서 라리가의 영향력을 넓혀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등에 뒤쳐진 중계권료 상승 등을 기대하며 추진한 것이다. 하지만 라리가 전체 구성원들 사이에서 논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게 드러나 큰 논란을 일으켰다. 실제 경기를 뛰게 될 라리가 선수협회 및 미국에서 경기를 하기로 한 바르셀로나, 지로나 선수단들도 결사반대하면서 해외 경기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UEFA가 선수들의 체력, 경기력 저하로 라리가의 해외 개최를 반대했고 이미 10년 넘게 프리미어 리그 사무국이 아시아에서 리그 1경기를 치르려고 하는 걸 막아왔던 터라 라리가의 이런 행보를 받아들인다면 당연하게 프리미어 리그 측이 '우리를 차별하느냐?'며 맞설게 뻔하다. UEFA에선 오로지 자국에서 치뤄지는 리그 경기만 정규리그이며 더 이상 앞으로 계속 고집을 부리거나, 멋대로 해외에서 리그 경기를 한다면 챔피언스 리그 및 유로파 리그에서 해당 리그 팀에 대한 징계도 생각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결국 2018년 12월 바르셀로나가 오피셜로 '라리가의 미국 개최 취소' 성명을 발표하고 라리가 사무국도 해외 리그 원정은 없을 것이라고 뜻을 굽히면서 사태가 마무리되었다.
우승 트로피
리그 브랜딩
2016-17 시즌부터 기존에 여러 이름으로 불리던 리그 명칭을 메인 스폰서였던 BBVA와의 계약 종료에 맞물려 스폰서 명칭을 빼고 라리가로 통일시키고 2부 리그인 세군다 디비시온(리가 아델란테) 또한 라리가 2로 변경했다. 이는 기존에 리가 BBVA, 프리메라 디비시온 BBVA, 라리가, 라리가 BBVA, 프리메라 리가 등 여러 명칭으로 불리던 기존의 리그명을 하나로 통일시켜 혼돈을 줄이고 라리가 자체 브랜딩을 강화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로고는 기존의 로고에서 가운데 축구공 디자인만 살짝 바뀌었고, 리그 브랜딩의 일환으로 우승 트로피 또한 새로 제작했고 방송 중계 그래픽도 새로 개편했다. 특히 인텔의 기술을 이용한 360도 리플레이와 선수들의 활동 범위, 선수 시야를 생방송 중에 직접 보여주는 등 중계 기술 면에서 더할 나위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인스타그램 등에 올라오는 영상마다 고퀄리티 CG기술을 선보이며 미디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다만 2017-18 시즌부터는 경제적인 면에서 스폰서 하나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산탄데르 은행을 타이틀 스폰서로 선정하면서 공식 명칭이 라리가 산탄데르가 되었다.
거기에 2017-18 시즌부터는 리그 경기에서 쓰는 등 번호의 글꼴을 통일함으로써 라리가의 모든 팀들이 동일한 디자인의 폰트를 부착하게 되었다. 이는 프리미어 리그, 리그 1, 프리메이라 리가,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메이저 리그 사커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도이다. 다만, 숫자 속에 리그 로고를 넣는 앞의 리그들과 달리 라리가에서는 폰트 디자인은 동일하나 리그 로고 대신 각 팀 엠블럼이 들어가 있다. 리그 외의 다른 대회에서는 각 팀 고유 폰트를 부착한다. 물론 국내 컵대회에서도 리그 전용 폰트를 사용하는 팀도 있다.[31] 다만 UEFA 주관의 대회의 경우 UEFA 지정 폰트를 사용해야만 한다.
등번호 규정
1군 선수의 등 번호는 1번부터 25번까지로 제한한다.
1번, 13번은 골키퍼만 사용할 수 있다.
각 팀은 최소 2명의 골키퍼를 반드시 등록해야 하며 추가로 한 명의 골키퍼를 더 등록할 경우 25번을 사용한다. 단, 2명의 골키퍼만 등록할 경우 25번은 필드 플레이어가 사용함을 허용한다.
라리가에 등록하는 선수 명단 중, 구단의 하위 구단[] 소속 선수를 등록할 경우 50번 이상의 번호는 사용하지 못하며 25번 이내의 번호를 선수에게 배정할 경우, 해당 선수는 1군에서만 출전할 수 있다.
그래서 이 규정 때문에 라리가에서는 영구결번이 지정될 수가 없다. 2007년에 경기 중 심장마비로 사망한 안토니오 푸에르타도 세비야 FC에서 16번을 영구 결번 할 법 했지만 이 규정에 의해 할 수 없었고,[] 2년 후인 2009년에 역시 여자 친구와 통화 중 심장마비로 사망한 RCD 에스파뇰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주장이었던 다니엘 하르케는 에스파뇰 측에서 그의 등번호인 21번을 라리가 최초로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지만[51] 리그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그래서 결국 18-19 시즌부터 에스파뇰 성골인 마르크 로카가 달게 되었다.
물론 25인 로스터를 꽉 채우지 않고 그 특정 번호만 비워 놓는 방식으로 그 선수를 기릴 순 있지만 선수층이 얇아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클럽들이 영구결번을 포기하게 된다. 그래서 전설적인 축구선수이자 FC 바르셀로나 출신의 성골 프랜차이즈 스타인 리오넬 메시도 바르셀로나에서 등번호 10번을 영구결번 지정되는 것은 어려울 듯 하다. 하물며 10번은 팀에서 핵심적인 번호이기에...[]
때문에 라라가에서는 25명 이상의 선수들을 영입할 수 없으며 골키퍼도 최소 2명 최대 3명으로 제한되므로 선수 부상에 대해서는 다른 리그보다 매우 각별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골키퍼의 경우에는 다른 리그에서는 일상인 4명 이상의 골키퍼 영입이 불가능하기에 구단들 입장에서는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에 라리가와 라리가 2를 포함하여 스페인 왕립 축구 연맹에 등록되어 있는 32개의 프로 구단이 라리가 사무국에 공식적으로 규정을 수정해 달라고 요청을 했고 사무국에서도 이를 받아들여 현재의 선수 등록 규정을 변경하지는 않았지만 3개월 이상의 부상을 당한 선수가 있을 경우 예외로 선수를 추가로 등록할 수 있게 했다. 이 과정에서도 선수단 전체 수가 25명을 넘어서는 안되며 필드 선수도 23명을 넘을 수 없다. 쉽게 설명하면 부상 당한 선수를 빼고 다른 선수를 대체 등록하는 것이기 때문에 선수를 추가 등록 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 정도 규정 변경도 라리가 팀들에게는 숨통이 트이는 소식이다.
중계권 협상 논란
201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라리가의 중계권료는 UEFA 랭킹 1위에 걸맞지 않게, 다른 유럽 4대 축구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와 이탈리아 세리에 A는 물론이고 독일 분데스리가에게 조차도 밀린 세계 5위였었다.
이렇게 중계권비가 떨어졌던 가장 큰 원인은 TV 중계권료 분배로, 다른 리그가 일반적으로 리그별로 중계권료 협상을 벌이는데 비해서[54] 라리가의 경우는 팀별 계약 방식.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중계권 수입은 전세계 클럽 중 1, 2위로 이어지고, 다른 팀들은 아무리 잘 나가도 20위에도 못 든다. 이것은 비야레알이나 발렌시아 같은 차상위권 팀들도 예외가 아니다. 여기에 선수들의 높은 주급까지 더해져서 미래가 없다는 평까지 나오는 상황. 때문에 수시로 연봉 지급 정지에 이은 선수들의 파업이 벌어지고, 그것 때문에 팀이 붕괴되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
이 때문에 막대한 중계권 이득을 내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그리고 바스크 지역 특수성이 있는 아틀레틱 클루브를 제외한 구단들은 중계권료 공동 협상과 분배를 요구하고 있지만, 협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이 때문에 파행적 리그 운영이 예상되기도 하였다.
협상 중간에 중계권이 타결되기도 하였는데, 레알 마드리드 CF와 FC 바르셀로나가 지분의 35%를 가져가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발렌시아 CF가 11%를 나눠 먹고, 남은 지분을 16개 팀이 나눠갖는 식의 안이 제시되었고, 이에 대해 여전히 하위권 및 스몰 마켓 팀들 입장에선 불평등한 협상이라는 평이 많았다.
2015년 5월에는 스페인 축구 협회(RFEF)와 정부가 TV 중계권 문제로 인하여 충돌하였다는 기사를 시작으로 RFEF가 5월 16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 즉 리그와 코파 델 레이를 중지한다는 얘기가 나왔고, 이에 스페인 축구 선수 협회(AFE)도 지지를 선언하면서 사태는 심각하게 흘러갔다. RFEF와 AFE측은 중계권료 배분 및 상위 리그와 하위 리그 간의 배분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였고, 이러한 결정에 대해 리그 협회(LFP)와 CSD[55]는 반대 입장을 보였다. 더불어 LFP는 RFEF의 주장이 부당하다며 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남은 리가 경기 일정에 대한 파업 이야기가 나왔으나, 스페인 마드리드 법원이 AFE에 파업을 철회하도록 결정하면서 파업은 막을 내리게 되었고 남은 경기들도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 스페인 법원 "프로축구 파업 안돼"… 라리가 중단위기 면해
결국 2015년에 중계권 계약을 새로 맺었는데, 새롭게 합의된 중계권 계약안에 따르면 50%는 균등 분배, 50%는 최근 5년간의 성적 등을 근거로 차등 분배될 예정으로 라리가 팬들은 물론이고 많은 축구팬들이 이를 반기고 있다.
실제로, 중국 CCTV와 5년간 무려 4700억에 중계권 계약에 성공하는 등, 실력으로 이미 유럽축구의 정점에 오른 라리가의 리그 전체 위상 및 경쟁력이 더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CCTV, 라리가 패키지 5년 계약...무려 4,700억
이러한 중계권 협상의 성과로, 2017-2018 시즌 종료 후, EPL 에 이은 중계권 2위 리그가 되었다. 수입은 28억 6천만 유로로 약 3조6천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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