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정보 유머

플로이드 메이웨더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1. 6. 7. 12:07
728x90
반응형


신의 경지에 달한 스피드와 테크닉, 방어술을 지녔다고 평가받으며, 사상 최초로 무패로 5체급을 정복하고 50승 0무 0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자랑하는 21세기 최고 복싱 슈퍼스타이자 복싱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이다.

후안 마누엘 마르케즈, 리키 해튼, 오스카 델라 호야, 셰인 모슬리 등 당대의 강자들을 모두 꺾으며 1998년과 2007년 복싱 매거진 'The Ring' 선정 올해의 파이터로 선정되었다. 2008년 은퇴했으나 2009년 다시 복귀하여 무패 기록으로 은퇴했는데, 특히 2015년엔 매니 파퀴아오와의 드림매치의 승자가 됨으로써 21세기 중량급(中量級) 최고의 복서로 등극했다. 2015년 9월에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은퇴했으며[] 마지막 활동 체급은 웰터급, 슈퍼웰터급 세계챔피언이었다. 현재에는 복싱통계사이트 복스렉이 발표한 프로복싱 P4P 랭킹 현재기준 올타임 1위[]가 되는 기염을 토하였다.

똑같은 이름을 가진 아버지 플로이드 메이웨더 시니어도 웰터급에서 활약했지만 챔피언급은 아닌 복서였고[18], 삼촌 로저 메이웨더[]는 IBF 웰터급 챔피언을 지냈으며 전설적인 수비왕 퍼넬 휘태커에게 다운을 뽑아낸 적이 있는 뛰어난 복서였지만 동체급의 전설 훌리오 세자르 차베스에는 미치지 못한 2인자급이었다. 또다른 삼촌 제프 메이웨더 역시 IBO 슈퍼페더급 챔피언 출신이었지만 당대를 호령할 수준의 복서는 아니었다. 이렇게 메이웨더 가문은 복싱 명문이긴 해도 항상 최고가 되기엔 한끗발 모자란 선수들이었으나 메이웨더 3형제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메이웨더 주니어의 대에 이르러선 마침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전세계 스포츠스타 자산순위를 낼 경우 상위랭크 안에 반드시 포함되며 경기 한 번의 대진료로 전세계 스포츠스타 소득 1위에 등극하는 엄청난 부자이다. 초롱초롱한 눈과 함께 항상 깨끗한 얼굴로 경기를 마친다하여 Pretty Boy라는 좋은 별명이 있었으나 돈을 너무 좋아하여 스스로 Money라는 별명으로 바꿨다. []

여러 논란도 있지만, 분명한건 마이크 타이슨, 오스카 델라 호야를 잇는 현 세대 최고이자 복싱 역사상 최대의 흥행기록을 세운 슈퍼스타였다. 그리고 적극적인 이슈메이킹과 SNS를 이용한 셀프 마케팅으로 복싱과 엔터테인먼트의 관계를 보다 노골적으로 앞세운,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복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선수.

 

불우했던 유년시절

미 중북부 미시간에서 태어난 메이웨더 주니어는 5살 때부터 복싱을 시작했다고 한다. 아버지와 삼촌은 복서였으나 결코 넉넉한 집안은 아니었고, 5평 남짓 방 하나짜리 집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어머니와 아버지도 사이가 좋지 않았고 집안에서 총기사고도 있었을 만큼 거친 집안이었다. 게다가 아버지는 부업으로 마약상을 했고, 어머니는 마약중독자였다. 이모 중 한 명은 AIDS로 죽었다고. 이쯤 되면 대부분의 빈민가 흑인 청년들처럼 메이웨더도 막장인생을 살 뻔했으나, 아버지는 그 와중에서도 아들을 체육관에 데려가 계속 복서로서 훈련시켰다고 한다. []

그러나 16세에 아버지가 마약 문제로 3년 반을 복역하게 되면서 메이웨더는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고 한다. 다행히도 이 기간에 그의 할머니가 매우 헌신하여 그를 학업과 복싱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 때문인지 메이웨더는 할머니가 원하는 모든 걸 다 해준다고 한다. 처음 큰돈을 벌자마자 한 일도 할머니에게 큰 집을 사준 것이었다. 진정한 효도를 하셨네

사실 이 정도로 불행한 환경에 놓인 소년들이라면 대부분 나쁜 길로 빠지는 반면 메이웨더는 '이것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복싱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헌신했다.

 

아마추어

아마추어 시절 별명은 기본기의 신.
1993년 만 16세의 나이로 아마추어 복싱계에 데뷔하였다. (당시 45kg이하급)

1993년에 펼쳐진 네셔널 골든 글러브 챔피언쉽에서 아마추어 복싱 라이트 플라이급인 106파운드(48kg)로 우승하고, 이듬해인 1994년에는 플라이급인 114파운드(51.7kg), 1996년에는 페더급인 125파운드(56kg)급으로 뛰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상대에 비해 뛰어난 방어로 별다른 상처없이 이기는 경우가 많아 pretty boy라는 별명을 이때 얻게 되었다. 머니 메이웨더가 훨씬 낫다

왼손을 낮게 잡고 왼쪽 어깨와 오른손을 적극 활용하는 숄더롤[]을 주무기로 삼기 시작한 것도 이때였다.

만 19세때에는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의 페더급에 출전하여 동메달을 땄다. 더 높은 메달을 딸 수도 있었지만[], 준결승에서 판정패를 하여 동메달에서 아쉽게 만족해야만 했다.[]

아마추어 통산 전적은 84승 6패였다. 올림픽이 끝난 직후에 프로로 전향하였다.

 

슈퍼 페더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그해 1996년 10월 아마추어 시절보다 한체급 올려 슈퍼페더급으로 출전하였다. 첫 프로상대였던 알베르토 아포다가를 상대로 2라운드 KO를 따내면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아버지가 1993년에 마약유통혐의로 체포되어 계속 수감중이었으므로 프로무대에 섰을때는 줄곧 삼촌인 로저 메이웨더에게 지도를 받는 편이었다.

지금으로선 상상하기 어렵지만, 프로경력 초기이자 슈퍼페더로 활동하였던 1996~1998년 사이에 그의 승리 중 대부분이 KO아니면 TKO로 경기 결정력이 매우 뛰어난 복서였다. 슈퍼페더급 타이틀전을 치루기전까지 총 17연승 13ko로 ko율이 무려 76.5%에 달하였다.

1998년 헤르난데스와 WBC 슈퍼페더급 챔피언벨트를 두고 타이틀전을 벌인다. 메이웨더를 만나기 전까지 헤르난데스는 무패의 슈퍼페더급 챔피언이었으나, 결과는 메이웨더의 8라운드 TKO로 승리로 끝이난다.

 

처음으로 맞던 타이틀 방어전에서는 엔젤 맨프레드를 상대로 2라운드 Tko를 거둔다. 40여초를 남겨두고 메이웨더의 라이트 스트레이트에 엔젤의 다리가 풀린 것을 본 주심이 메이웨더가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전개가 보이자 경기를 중단시킨 것. 역시 엔젤 맨프레드도 메이웨더를 만나기 전까지는 무패였던 상태였다.

1998년 말 유명한 복싱 보도지중 하나였던 링스매거진은 그를 체급을 막론하고 최고의 복서의 순위를 가리는 pound-for-pound 랭킹 8위로 등재하고, 올해의 파이터 상을 수여해주기도 하였다. 메이웨더는 그해 만21세(한국나이로 22살)로 슈거레이 로빈슨과 무하마드 알리가 같은 상을 받았던 때의 나이와 같은 나이였다.

그후 4차례의 방어를 더 거쳤고, 1999년 4번째 방어였던 카를로스 제레나를 7라운드만에 꺾은 뒤 만22세(한국기준 23살)의 메이웨더는 승리후 인터뷰에서 "로이존스 주니어와 오스카델라 호야와 함께 세계최고의 파이터가 되겠다"고 외쳤다. 10년 후 그것을 실현시켰다.

이후 1998년에서 2001년까지 총 8번의 슈퍼페더급 타이틀을 방어해냈고, 그 뒤 메이웨더는 라이트급으로 월장한다. 슈퍼페더 시절 웨더의 실적은 27전 전승. 경기속행불가까지 합치면 ko율은 19KO(3RTD, 14TKO, 2KO)로 피니쉬율이 무려 70%였다. 메이웨더 총 전적 중 가장 많은 경기를 치뤘던 체급이기도 하고 피니쉬율도 전체적으로 높은 가장 베스트체급이라고 할 수 있겠다.

라이트

2002년 만25세 무렵 체급을 올려서 WBC 라이트급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한다. 피니쉬율이 70%였던 슈퍼페더와 달리 월장후에는 판정승을 거두는 일이 잦아졌다. 호세 루이스 카스티요와 처음 맞붙은 라이트 타이틀 도전전부터 판정승으로 시작하여 라이트급에서 총5번의 경기중 3경기가 판정이고 나머지는 TKO로 월장으로 인한 완력 약세로 피니쉬율이 무려 30%나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웰터

2005년에는 웰터급으로 체급을 올려서 IBF 웰터급 챔피언 타이틀을 걸고 도전전을 거치는데, 상대는 웰터급에서도 183cm라는 매우 긴 리치와 뛰어난 잽과 원투를 뛰닌 천재복서로 불리웠던 잽 주다였다. 게다가 오소독스에 낮은 가드와 숄더롤을 활용한 방어를 즐겨쓰는 메이웨더의 스타일상 사우스포였던 잽주다의 파이팅 스타일은 상성상 매우 쥐약이었다. 앞손 싸움에서 사우스포인 잽주다가 우위였으므로 메이웨더는 경기 내리 숄더롤을 위시한 로우가드가 아니라 하이가드를 써야만 했다.

2라운드 때는 공격에 들어가다 주다의 앞손에 라이트 훅 카운터를 맞아 손을 짚는 등 다운을 당하였으나, 바로 일어났고 결정적으로 주심이 보지 못하여 다운으로 처리되지 않았다. 5라운드부터 국면을 전환시켜 웨더가 주다의 얼굴에 정타를 몇차례먹이고 7라운드에서는 주다가 코피가 나[28] 체력이 급격히 저하되어 움직임이 더뎌졌다. 8라운드부터는 다시 펀치를 주고받는 치열한 전개였다.

공방을 거듭하다, 10라운드에 주다가 로우블로를 치고 고통에 고개를 숙인 메이웨더의 뒤통수에 래빗 펀치를 가격하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되었는데, 삼촌인 로저 메이웨더가 링가운데로 난입하여 주다에게 항의하면서 몸싸움과 실랑이가 벌어져 보안요원들과 운영진이 모조리 뛰어드는 난장판이 한차례 벌어졌다. 코너에 기대서 쉬다가 뒤를 돌아보고선 표정이 얼떨떨하게 변하는 메이웨더의 모습이 일품.

총 판정은 116–112, 117–113, 119–109 로 메이웨더의 2대1 판정승이었다. 만약에 2라운드때 메이웨더의 다운이 인정됐다면 무승부가 나거나 주다가 승리할 정도로 메이웨더가 고전했던 경기였다.

슈퍼 웰터급

2007년에는 슈퍼웰터/주니어미들급으로 올려서 오스카 델 라 호야와 명승부 끝에 스플릿 판정승을 거뒀다. 호야는 잦은 체급이동으로 몸이 상당히 망가지고 검은별을 수차례 달며 전성기가 지난 상태였고 메이웨더는 최전성기 시절이였으나 팽팽한 접전의 승부였다. 한 방 한 방 안면에 정확한 샷을 집어넣은것은 메이웨더였지만 호야는 계속해서 어그레시브하게 많은 펀치연타를 쏟아부었고 바디샷을 많이 적중시켰다. 메이웨더는 믿기지 않는 디펜스 능력으로 호야의 빠른 연타를 방어해냈지만 호야는 물러서지 않고 계속 쉴새없이 압박하여 사람들의 박수를 받았다. 결과는 메이웨더의 2-1스플릿 판정승으로 슈퍼웰터급의 챔피언이 되어 5체급을 석권하였다. 메이웨더가 당대의 호적수를 모두 깔끔하게 제압하고 은퇴하자 카스티요, 마이다나와 더불어 메이웨더를 상대로 가장 잘 싸운 선수 중 한 명으로 재평가 받는 중.

은퇴와 복귀

2007년 12월 리키 해튼과의 WBC 웰터급 타이틀전을 10라운드 TKO로 승리하고 잠정은퇴했다가 2009년 하반기 복귀했다.

2009년 9월 후안 마누엘 마르케즈를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2010년 5월 셰인 모슬리를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잡았으며, 2011년 9월에는 빅토르 오티즈와의 경기에서 많은 논란을 빚은 4라운드 KO승을 거뒀다.

2011년말 여자친구 폭행죄로 징역 3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2012년 5월 경기를 위해 감옥에 가는 시기를 연기 받았다.

그 뒤 2012년 5월 미구엘 코토와의 WBA 슈퍼웰터급 타이틀전에서 다시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으며, 이후 6월에 감옥에 갔고, 3개월을 다 살지 않고 2개월만 있다가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동년 9월 로버트 게레로와의 WBC 웰터급 타이틀전 또한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장식한 끝에 2013년 9월 中량급의 차세대 주자 사울 알바레즈와 WBC/WBA 슈퍼웰터급 타이틀전을 벌인다.

 

은퇴

버토전을 승리로 장식한 후 마침내 19년의 프로복싱 커리어를 마감하였다. 물론 메이웨더는 이전에 몇번이나 은퇴를 번복한 적이 있어서 또 돌아올지도 모르겠지만, 분위기를 봐서는 진짜 은퇴를 결심한듯 보인다. 스스로 50승 무패라는 대기록에 대한 욕심이 전혀 없다고 밝힌바 있으며, 인터뷰에서도 여러차례 복싱에 대한 흥미가 떨어졌고 다른 선수들의 복싱경기는 거의 보지도 않는다는 등 열정이 예전만 못하다는 말을 자주 했다.

매체들은 만약 메이웨더가 또 돌아온다면 그건 돈 때문일 것이 확실하다고 본다. 예전에 리키 해튼을 잡은 뒤 은퇴한 후 마르케스전으로 번복 복귀를 한 이유가 바로 천문학적인 세금 때문에 급전(...)이 필요했기 때문이였다. 그리고 잘하면 초대박 못해도 대박은 칠 게 분명한 코너 맥그리거라는 벌이 좋은 이벤트가 있기 때문에 다시 돌아온다는 게 아주 불가능한 건 아니다.

다시 복귀후  대 코너 맥그리거 그리고 2번쨰 은퇴


여담으로 메이웨더가 광고 수익때문에 일부러 후반 라운드까지 경기를 이끌고 갔다는 썰이 있다. 메이웨더가 평소 스타일답지 않게 수비를 견고하게 취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어,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실력차이가 꽤 컸다고 보인다. 실제로 메이웨더의 경기들을 살펴보면, 상대가 강할수록 혹은 본인이 타격을 크게 입었을 수록 가드를 견고하게 세우고 차분하게 경기를 이끌어 나가는 모습을 보이나(ex.셰인 모슬리 전) 이번 경기에서는 정 반대로 행동하였다.

복싱 스타일

본래는 적극적인 공격형 복서였으나 체급을 올리면서 방어형 복서가 되었고, 아웃복싱에 있어선 독보적인 경지에 올랐다. 특히 숄더롤이라는 기술의 정밀함을 극한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유명하다.

숄더롤이란 위 짤처럼 어깨로 상대방 펀치를 방어 혹은 흘려버린 후 카운터를 노리는 기술인데, 메이웨더만 쓰는 게 아니라 원래 널리 알려져 있는 기술이다. 그러나 이것을 만화에나 나올 법한 무적의 방어술로 체화한 인물은 복싱 역사상 메이웨더 주니어가 유일하다.

물론 숄더롤도 단점이 있는 기술이다. 일단 눈에 보이지도 않는 상대방 펀치의 궤적을 어깨로 흘려버리는 게 말이 쉽지 실전에선 시전이 매우 힘들다. 예를 들어 짝퉁 메이웨더 에이드리안 브로너의 숄더롤을 보면 상기한 단점에 그대로 노출되어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부로 가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방어적으로 나가다가 오히려 난타를 맞고 대미지를 입는 등 노련함이 없으면 불리해질 수 있는 기술이다. 사실상 숄더롤 자체가 정타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위의 움짤처럼 간단해 보이는데 메이웨더라 가능한 것이다. 타고난 반사신경과 회피, 그리고 집중력을 잃지 않는 체력으로 세계 정상급들의 펀치도 거의 안맞는 것이다.

숄더롤이 워낙 유명하다 보니 메이웨더 vs 파퀴아오전에서는 해설자들이 숄더롤 숄더롤 숄더롤만 외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더 파이팅 본 애들이 뎀프시롤 뎀프시롤 외치는 것처럼 코너에서 슬립/스웨이중인 웨더가 숄더롤을 하는 중이라고 말하질 않나. 전체적으로 수준이 바닥이었던 해설진들의 해설에서 유난히 오류가 많았던 부분. 메이웨더 분석을 위키를 보고 했나 보다. 파퀴아오와의 경기에선 숄더롤은 거의 쓰지도 않은 데다 스웨이로 정타 다 피하고 슬립으로 유유히 빠져나가는 장면이 더 많았다. 사우스포의 복서 스타일인 파퀴아오에게 숄더롤로 경기를 풀어 나가는 게 애초에 메이웨더라도 불가능한 일이다. 실제로 사우스포와 만나면 하이 가드의 비중이 높아진다.

숄더롤 외에도 복싱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방어기술을 적절하고 안정적으로 구사할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 몰리질 않는다. 경기를 보다 보면 의외로 링사이드에 몰리는 일이 잦긴 하는데, 링사이드에 몰려도 냉정하게 상대를 관찰하고 뛰어난 회피 기술로 정타를 맞지를 않는다. 구석에 몰아넣고 펀치를 쏟아내던 상대가 포인트 하나 못 얻고 되려 메이웨더에게 정타를 허용하거나 클린치를 당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공격적인 면에서도 마찬가지로 피 튀기는 난타전보다는 점수를 따는 것에 집중하는 경기 운영을 한다. 빈틈을 찾아 유효타를 날리는 민첩함이 매우 뛰어나며, 공간 활용능력(링 IQ)만큼은 복싱 역사 전체를 통틀어서 최고라고 인정받고 있다. 공격할 때도 단발성 공격이긴 하나 꾸준하고 정확한 공격을 시도하며, 또 상대 공격에 대해 카운터를 날리는 재주도 매우 뛰어나다. 그와 싸운 복서들의 공통된 후기는 전반적으로 그다지 공격적이진 않으나 점수를 따고자 할 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고 한다. 그와 두 번이나 싸웠던 아르헨티나의 터프가이 마르코스 마이다나의 말마따라, 엄청나게 강하거나 어려운 상대라고 느껴지진 않지만[] 경기 자체를 이기기는 힘든 복서라는 표현이 아주 정확한 묘사다.(심지어 마이다나도 상당히 영리한 복서이다.)

그리고 라운드 당 수 백발의 펀치를 쏟아내는 펀처는 아니나 공격성향 자체가 적은 선수는 아니다. 그의 경기를 보다 보면 경기 이미지에 비해 펀치 개수나 유효타가 상당히 많다는 데 놀라게 되는데 이런 이유 때문. 그러나 일반인들이 보기엔 공격적인 타입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도망만 다니는 복서라고 까이기도 한다.

또 다른 메이웨더 승리 공식은 바로 긴 리치다. 웰터급 라인에서도 리치가 긴 편이며, 이 리치를 공략 못해서 파퀴아오, 마르케즈 등 수많은 선수들이 줄줄이 무릎을 꿇었고, 심지어 자기보다 명백히 사이즈가 큰 사울 알바레즈조차도 거리를 못 좁히고 헛손질을 하는 광경을 보여줬다. 실제로 사울 알바레즈는 메이웨더보다 키는 크지만 리치는 짧다.

복서에게 가장 중요한 기술인 잽을 보자면 역대급 잽의 보유자이다. 아이크 쿼테이만 한 파워는 없지만[37] 잽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걸 한다. 메이웨더는 얼굴 중에서도 주로 미간에 잽을 날리는데 상대방의 시야를 가리기 위해서라고. 견제는 물론이거니와 타이밍을 뺐고 특히, 잽 페이크는 믿기지가 않는 수준. 머리에 페이크성 잽을 날리고 손을 다시 회수한 뒤 바디에 꽂는 레프트 바디 스트레이트는 최정상급 선수들조차 제대로 반응도 못한다. 콤비네이션의 정석은 바디에 펀치를 주고 가드를 내려서 상단을 치는 거다. 상단 후 바디로 내려가는 콤비네이션을 1 옵션에 가깝게 쓰는 최정상급 선수는 몇 없다. 상단과 하단 공격을 레프트 더블로 하는 메이웨더의 위엄

우리나라 나이로 40살이 넘어간 은퇴한 선수의 핸드 스피드. 해당 동영상을 보면 메이웨더의 왼손 스피드를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메이웨더가 직접 언급한 바에 의하면 20대 후반부터 피지컬이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하니 전성기 때는 어떨지... 주먹인데 회초리 소리가 난다.

메이웨더는 언론이 오는 훈련에서는 자신의 정보를 노출하지 않기 위해 스파링도 대충대충 하는 걸로 유명하다.
아마 복싱부터 계산하면 커리어가 20년이 훌쩍 넘어가는 선수임에도 전력으로 샌드백을 치는 영상이 은퇴 후 공개된 위 영상을 제외하면 없다시피 하다. TV로 시청시 투닥투닥거리는 걸로 보일 수 있으나 실제 경기하는 상대방 입장에서는 저런 주먹이 정확히 미간으로 들어온다...

추가하자면 공격적으로 경기를 안 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주먹이 잘 박살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7라운드에 주먹이 박살 나서 사실상 한 손으로만 12R까지 뛴 적도 있다. 주먹은 한 번 깨지면 그 다음에는 더 쉽게 깨지는 부위이다. 괜히 메이웨더가 위닝 글러브를 고집하는 게 아니다.

종합하자면, 극한의 경지에 오른 방어와 회피 기술을 기반으로 빈틈을 노려 정타를 완벽하게 때리는 전형적인 아웃복서다. 만화로 이렇게 만들어도 비현실적이라고 까일 텐데 현실에 존재하는 개 사기캐 들어가서 공격을 하면 다 피해버리고, 조금만 펀치를 크게 휘두르면 바로 카운터를 꽂고. 그렇다고 안 들어가면 팔이 겁나 길고 빠른 메이웨더랑 거리싸움을 해야 된다. 그렇다고 자기가 백스텝 밟으면 아웃복서 주제에 박스아웃을 하러 들어온다. 그렇다고 후반으로 경기를 끌고 가자니 체력에서도 이길 수 없고 메이웨더만큼 12R까지 경기를 많이 가져가는 선수는 드문 만큼 경험에서도 압살 당한다.

 

성격과  쇼맨십

그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스포츠계 제1의 갑부로 만들어준 것은 다름아닌 그의 물불 가리지 않는 화끈한 성격과 쇼맨십이다.

비교적 재미없는 스타일의 방어형 복서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경기는 언제나 천문학적인 대전료의 흥행몰이를 하는데, 그 첫걸음은 복싱 역사에 남을 오스카 델라 호야와의 경기전에 24/7이라는 경기 준비를 담은 다큐였다. 그 프로그램을 방영함으로써 기대를 고조시키고 복서의 인간적인 모습을 리얼리티 형식으로 조명하였고, 24/7의 호응이 폭발적이 였는지 오스카 델라 호야나 메이웨더를 전혀 모르던 복싱에 관심없는 사람들도 이들의 경기는 누가 이길지 기대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특히 젠틀한 외모에 영웅적 이미지의 델라 호야와는 정반대로 메이웨더는 스스로 악역을 자처했고 호야를 이길것이라고 떠들고 다녔으며, 이런 드라마틱한 설정에다가 실제로 호야를 판정으로 이기는 경기를 펼침으로써 그가 흥행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는 경기전에 도발을 거의 필수적으로 하는 편이고 쓸데없는 말도 많이 하는 편이다. 트위터에는 온갖 허세스런 사진들이 즐비하며 웬만한 힙합스타는 명함도 못내미는 사치스런 생활을 자랑한다.

한국 인터넷에서도 그의 경기는 본 적 없더라도 그의 허세샷은 유명할 정도로 화려한 사생활로 유명하다. 그리고 이런 일련의 행동들이 빠와 까가 공존하는 악동 이미지를 만들었다.[39]

그러나 이런 그의 행동은 흥행을 위해 어느정도 계산된 행동이라고 한다. 실제로 그가 튀는 행동이나 발언을 하는건 주로 경기 날짜가 다가오면서 부터이고 이는 복싱 비즈니스에 관련된 사람들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비즈니스적인 측면으론 그야말로 이상적인 복서인 셈.

모든 톱클래스 운동 선수가 그렇지만 그도 대단한 노력파이다. 천재로 불리기를 스스로 거부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한다는걸 언제나 강조한다. 실제로 술, 담배는 입에도 안댄다고 한다. 콜라같은 탄산음료나 패스트푸드는 즐기는 편으로 메이웨더 본인은 이런 식습관에 크게 개의치 않는 편이다. 또한 스폰서 노리고 하는 비즈니스 부분도 어느정도 있다. 중요한 건 이런 식습관을 즐긴다는 게 상상이 안 갈 정도로 몸관리를 꾸준하게 유지해낸다는 건데 이는 엄청난 훈련의 결과물이다. 올림픽에서 편파 판정으로 패배한 후에도 이틀 후에 다시 훈련을 시작한데다가 경기가 없을 때도 주 2회씩 올림픽 수준의 트레이닝을 수행한다고 한다. 트레이너가 훈련량 좀 줄이라고 충고할 정도로 무식한 훈련량을 자랑하는데 이에 대한 본인의 자부심도 대단해서 허세좀 그만 부리라는 네티즌이나 기자들의 인터뷰에 'X발 니들은 나만큼 노력하기라도 했어?'라고 응수하기도 한다.

허세스러운 쇼맨쉽과 달리 메이웨더를 15년간 보좌한 비서의 증언에 의하면 그의 본 성격은 상당히 나약하고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면이 있다고 한다. 시합이 잡히면 대전 상대에 대해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하고 불안해하여 눈물까지 보일 정도였다고. 그리고 그는 이런 불안감에 잠을 설쳐가며 집착 수준으로 독하게 매일같이 훈련했다고 한다. 이런 나약해 보이지만 독한 그의 성격이 그를 무적의 챔피언으로 만든 듯.[40]

쇼맨십 이전에 복싱 비즈니스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선수인 것은 확실하다. 하버드 경제학과를 나온 뮤지션 프로모터 출신인 앨 헤이먼과 합동으로 대규모 자본을 끌어모아 다른 선수들과는 수준이 다른 자금동원, 경기흥행 능력을 보여준 선수. 어쩌면 기량도 기량이지만 이런 프로모션, 매니징 능력으로 복싱 역사에 기록될 지도 모른다.

 

지루함을 유발하는 경기 스타일

먼저 스타일의 문제가 있다. 기본적으로 수비적인 복싱 스타일 때문에[41]복싱팬들 사이에서는 극단적으로 호불호가 갈린다. 화끈한 경기를 기대하는 팬들의 기대와 다르게 이 선수는 아웃복서로선 만렙에 가까운 방어능력을 가져서 웬만한 경기에서 얼굴에 정타 한번 맞는 일 없을 만큼 뛰어난 방어와 회피기술을 가지고 있음에도 절대 먼저 들어가질 않는다. 펀치력이 딸려서 그러는 것도 아니다. 27KO를 폼으로 찍은 건 아니다.[] 그래서 퍼넬 휘태커 이후 최악의 아웃복서라는 평을 듣는다. 문제는 실력이 안 돼서 우주방어형이거나 재미 없는 아웃복싱을 하는 거면 모르겠는데 당대 최고의 기량을 가지고 지키기만 하면서 하는 경기마다 계속 링 로프쪽으로만 가 상대 선수 툭툭 쳐서 약 올리는 복싱으로 판정으로 무패 행진을 하니 보는 사람 입장에서 시원한 맛도 없고 열이 안 받을 수가 없을 정도.[] 특히 강력한 라이벌 중 하나였던 매니 파퀴아오의 시원시원한 파이팅과 극단적으로 대비되기 때문에 더 안티가 많다. 특히 파퀴아오와의 맞대결로 복싱 산업 미래를 암울하게 만든 뒤엔 엄청나게 까인다.

 

더티플레이

거기다가 더티플레이도 종종 구설에 오르는데 2007년 리키 해튼과의 경기에서는 팔꿈치를 썼다는 의혹을 받았고[], 2011년 9월 WBC 챔피언 빅터 오티스와의 대결에서 점핑 버팅을 당했다. 이에 따른 경기중단 후 재개과정에서 오티스가 사과의 의미로 메이웨더를 포옹하고 떨어지는 순간에 기습 펀치로 KO 시켜버렸다.

이에 아나운서 래리 머천트는 "내가 50살만 젊었어도 패버렸을 거야!"(If I was 50 years younger, I'd kick your ass!)"라고 말하기도.[]

거기다 2009년 후안 마누엘 마르케즈와의 대전때는 계약조건에 2파운드 이상 계체량 오버시 1파운드당 30만 달러 벌금이 걸렸는데 경기 당일 정확히 2파운드 오버해 60만 달러의 벌금을 내고 경기했다. 상대인 마르케즈가 4kg이나 불리며 올라온 상대라 처음부터 유리한 조건이었음에도 교묘하게 계약 규정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고의라는 의혹도 일었다.

 

복싱계 역대 최고를 다투는 불량 어그로꾼

또한 이런저런 싸가지 없는 언행으로 유명한데 한번은 UFC 선수들을 공개적으로 뭉개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가[46] 공개 사과하기도 했고 위의 오티스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도 "나는 정정당당하게 이겼다."고 시종일관하여 많은 복싱팬들의 빈축을 샀다. 그밖에도 돈 밝히는 언행과 자신감이 넘치는 성격[], 아버지와도 돈 문제로 분쟁을 일으켜 의절하는 등 여러 구설을 사고 있다.

여자친구를 패서 경찰서 신세를 지거나, 지속적인 폭행사건을 일으키는 건 미투 운동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자신의 재산을 과시하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이슈 몰이를 하여 PPV 판매량을 올리려는 목적으로 트위터로 상대 복서들에 대한 견제구를 꽤 많이 던지는 편이며 상대를 조롱하는 유치한 합성사진도 자주 업로드 한다. 엄청난 돈자랑과 좋게보면 차고 넘치는 자신감은 논란이야 어찌됐든 비지니스적인 측면에선 확실히 흥행력있는 캐릭터긴 하다. 이런 언행을 두고 흥행을 위한 캐릭터 만들기라는 끊임없는 옹호가 나오고, 메이웨더의 흥행력은 업계의 거물인 밥 애럼 밑에 있을때가 아니라 독립하여 혼자 힘으로 일궈낸 것이다. 참고할 만한 다큐멘터리

 

무패 커리어에 흠집내지 않으려는 상대 선정

메이웨더의 흥행력은 거의 전적으로 무승부 하나 없이 클린한 전승 전적에서 나온다. 그러다 보니 상대가 누가 될 지 주목받기 마련이고, 조금이라도 격에 맞지 않거나 타이밍상 적절하지 않은 선수가 상대로 꼽힌다면 "적합한 상대를 놔두고 전승기록 유지를 위해 떡밥성 상대를 골랐다."는 비판을 받기가 쉽다.

마르코스 마이다나전 이전에는 팬투표를 통해 상대를 정하겠다고 공표하고 나서 압도적인 차이로 팬들이 원했던 상대인 아미르 칸을 버리고 마르코스 마이다나를 택했다. 결과적으로 마이다나가 기대 이상으로 메이웨더를 궁지로 몰기는 했지만 자기가 좀 더 요리하기 쉬운 타입의 선수를 골랐다는 의심을 받기 충분했다. 아미르 칸은 유리턱이라는 단점 말고는 마이다나보다 경기력이나 흥행성 모두 뛰어난 복서이기 때문.

메이웨더를 저평가하는 이들은 호야를 잡고 나서 웰터급-슈퍼웰터급 리니얼 챔피언 자리에 오른 뒤, 그가 격에 맞는 상대를 상대한 것은 45전째인 사울 알바레즈전밖에 없다고 혹평하기도 한다. 파퀴아오의 프라임 타임이었던 08~11년에는 메이웨더 시니어와 메이웨더 모두 "자신의 건강이 중요하다. 파퀴아오의 경기력은 미친 수준이다."는 발언으로 약물복용 의혹을 제기하며 그와의 경기를 대놓고 회피했고, 마르케즈와의 경기엔 아래 체급에서 올라온 그를 상대하면서 체중을 2파운드 오버해서 출전했으며, 셰인 모슬리는 전성기가 지난 상대였다. 빅터 오르티즈나 로버트 게레로, 마르코스 마이다나는 냉정히 말해 메이웨더와 어울리는 상대는 아니다. 리키 해튼이 상당한 강자였지만 직전 경기까지 슈퍼라이트급에서 뛰다가 처음으로 웰터급으로 월장한 상대였으며, 메이웨더와의 경기 후 매니 파퀴아오는 원래 해튼의 체급인 슈퍼라이트급에서 그를 2라운드만에 정리해버리는 충격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또한 카스티요와의 1차전을 포함해, 2006년 4월 잡 주다와의 경기부터 2015년 9월 은퇴전까지 모든 경기를 자신의 홈링인 네바다에서 치렀다. 홈 어드밴티지의 영향이 큰 스포츠인 복싱에서 항상 어드밴티지를 먹고 들어간 셈.

간단히 말해 언제나 자신의 홈에서, 자신이 유리한 체급과 시점을 택해, 최대한 룰을 유리하게 활용하면서 경기를 치른 것. 전쟁에서야 이겨 놓고 싸우는 게 미덕이라지만, 메이웨더는 장수가 아니라 스포츠 선수다.

무패라는 훈장이 흥행성을 담보할 수는 있어도 복서 평가에서 그리 중요한 요인은 아니기 때문에, 은퇴 후에 과연 메이웨더가 그의 공언대로 알리나 레너드를 뛰어넘는 평가를 받을 지는 지켜볼 일이다. 알리는 소니 리스튼, 조 프레이저, 조지 포먼 등 당대를 넘어 역대급 복서들을 상대로 패하기도 하고 승리하기도 하면서 복서로서의 평가를 높여왔고, 메이웨더와 직접 비교되는 80년대의 F4들은 상호 대결을 피하지 않으면서 서로의 우열을 가렸으며, 그 대결에서 패했다고 그들의 평가가 추락하지도 않았다.

타이밍이야 어찌 됐건 파퀴아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논란이 잠잠해지나 싶었지만, 파퀴아오, 메이웨더 같은 PPV스타와 붙을 수 있다면 슈퍼웰터급으로 내려올 수도 있다고 공언한 게나디 골로프킨이나 이미 한 번 물을 먹였던 아미르 칸, 혹은 키스 서먼 등 아직 상대할 만한 강자를 놔두고 퇴물급 복서인 앤드리 버토를 은퇴전 상대로 고르면서 다시 복싱팬들에게 비판받고 있는 상황.

그러나 선수 고르기 비판에는, 반론도 있다. 버토와의 경기는 물론 미스매치가 분명하나, 보통 프로 복서가 커리어를 마감할 때 언더독을 선택하는 건 흔히 있는 일이다. 그리고 베르토전을 제외하더라도 어쨌든 메이웨더는 5체급을 넘나들며 매니 파퀴아오를 포함한 당대 최강자 및 당시 세계 챔피언들과 전부 싸워 이겼고, 이렇게나 화려한 숙적들로 커리어를 장식한 복서는 역사상 거의 없다.

상기에서 비판한 오스카 델라 호야 이후 제대로 싸운 숙적이 카넬로밖에 없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 호야전 이후 카넬로 이전까지 싸웠던 상대인 리키 해튼[], 마르케즈[], 모즐리[], 잽 주다, 오르티즈, 코토, 게레로는 전부 엄연히 당대 최고로 인정받은 강자들이다. 오르티즈와 게레로는 유명하지 않아서 저평가 될 순 있지만 당시 오르티즈도 분명 강자축에 드는 복서였고, 게레로는 당시 세계 챔피언이었다.

그리고 골로프킨과 싸우지 않으면 전설이 아니라는 것도 심히 어폐가 있다. 메이웨더는 앤드리 버토와 147파운드(66kg)에서 싸웠고, 2013년 카넬로 알바레즈전 이후 마이다나 1, 2 차전과 파퀴아오전을 웰터급에서 치렀다.] 그러나 골로프킨은 보통 160파운드에서 싸우며, 메이웨더와 싸우기 위해선 서로 체급을 맞춰야 한다.

다시말해, 내츄럴 슈퍼웰터도 아니고[] 나이도 40살이 다 된 메이웨더에게 당장 증량해서 골로프킨과 붙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최고로 인정못한다는 건 몇 년전이면 몰라도 지금은 시의적절하지 않은 요구다.

그러나 또 다른 의견은, GGG 논란의 주된 원인은 메이웨더가 은퇴 순간에도 캐치 웨이트로 붙으면 느려터진 GGG를 갖고 놀 수 있다며 먼저 도발을 한 것이며, 메이웨더 본인이 직접 말한 것을, 일방적으로 팬들이 과도한 요구를 한다며 탓하는 것도 무리다. 결국 메이웨더는 체급을 하향할 수도 있다는 골로프킨의 제안을 애써 무시하고 퇴물인 베르토를 골랐다는 점은 사실. 그리고 단순한 역대급 복서가 아닌 역대 최고가 되기 위해선 GGG를 잡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름 타당하다. GGG가 왕년 F4의 정신적 후계, 아니 그 이상으로 평가 받을 가능성도 있는 충격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2019년 기점으로 GGG는 메이웨더가 완벽하게 제압한 카넬로에게 1패 1무의 성적으로 지는 해가 되었고[53] 오히려 카넬로가 수퍼미들급과 라이트 헤비급을 평정하며 복싱 역시에 남을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카넬로를 제압한 메이웨더가 GGG도 잡아야 했다는 주장은 완전히 설득력을 상실했다.

파퀴아오와의 악연

웰터급의 세기의 대결로서 예전부터 파퀴아오와의 대전이 추진되었으나 메이웨더는 "파퀴아오가 약물을 하는 것 같다"는 언플질로 파퀴아오 측에 도발을 하다가 경기 이틀 전까지 피를 뽑는 무작위 혈액검사를 하자는 조건을 내걸어서[54] 파퀴아오와의 협상을 파토냈다. 그 이후에도 파퀴아오와의 대진은 계속 추진되고는 있으나 메이웨더가 파퀴아오를 피하려고 이런저런 조건과 언플질을 한다는 소문이 있다. 다만 파퀴아오가 혈액검사에 대해 안 좋은 기억이 있다고는 해도, 공정한 시합을 위해 도핑검사를 하자는 것은 틀린 주장은 아니다.

다만 무패의 챔피언이라는 점 그리고 매니 파퀴아오와 함께 웰터급 ~ 슈퍼웰터급의 초강자라는 점에 천문학적인 대전료를 기본적으로 받아낼 수 있는 흥행보증수표라는 것은 확실하다. 파퀴아오를 상대로 한 언플질 역시 대전료 상승을 위한 기싸움이라는 해석도 있다. 확실한 건 매니 파퀴아오 vs 플로이드 메이웨더전이 성사된다면 역대 대전료 신기록 경신은 기정사실이라는 예상이 팽배하다. 심지어 파퀴아오의 프로모터인 밥 애럼에게 1억달러를 요구하기도 했다. 실제로 메이웨더의 언플 때문에 예상 대전료가 엄청나게 치솟긴 했다.

하지만 2015년 1월 7일 메이웨더-파퀴아오의 슈퍼매치를 추진하던 프로모터 악바르 무하마드는 "메이웨더에게 했던 1억2000만 달러의 대전료 제안을 했으나 무산되었다"고 밝혔다. 메이웨더는 2014년 11월 복싱 프로그램인 "쇼타임"에 나와서 파퀴아오에게 "한번 맞붙자"고 제안했고, 이에 따라 UAE 투자처를 끼고 있는 악바르 무하마드는 이 둘의 매치를 추진했으나 메이웨더의 소극적인 태도로 무산되었다고 밝혔다.

무하마드는 "하지만 메이웨더는 겉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사실상 이번 경기는 무산됐다."면서 "나와 투자그룹은 진지한 협상을 통한 결론을 원했으나 실망스럽게도 그와는 그렇지 못 했다. 메이웨더측과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제안은 결국 무산됐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말해서 메이웨더가 이런 슈퍼매치를 원하는 것처럼 언플했지만 실제로는 여러 조건을 달아서 파퀴아오와의 대결을 피한다는 것이다. 프로모터 무하마드가 메이웨더가 소극적이라는 것을 폭로하자 대부분 메이웨더의 우세를 점치던 복싱팬들은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다.

복싱팬들은 파퀴아오는 몇번의 패배는 있었지만 8체급 석권이라는 만화[]같은 위업을 달성했기 때문에 만일 메이웨더에게 진다고 해도 별 타격이 없는 반면, 메이웨더는 한번이라도 패하면 무패복서의 위명에 금이 가기때문에 소극적이라는 분석을 하고 있다. 메이웨더도 이미 전성기가 지나서 반사신경이 둔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메이웨더의 아웃복싱이 특히 인파이터인 파퀴아오의 저돌적 스타일과는 상성이 안맞아서 메이웨더가 소극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2015년 1월, 마이애미 히트와 밀워키 벅스의 NBA를 관람중 우연히(?) 만난 메이웨더와 파퀴아오는 서로 전화번호를 교환하는 등 역사적인 세기의 대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728x90
반응형

'기타 정보 유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혜걸 에 대해알아보자  (0) 2021.06.09
대한전선 에 대해알아보자  (0) 2021.06.08
정용진 에 대해알아보자  (0) 2021.06.06
올리브영에 대해알아보자  (0) 2021.06.05
권순우에 대해알아보자  (0) 2021.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