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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PD 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1. 9. 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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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소속[] 대한민국의 프로듀서, 예능 PD이다. 나영석과 함께 대한민국에서 스타 PD, 천재 PD의 양대 산맥으로 일컬어지며 대표작으로는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등이 있다.

무한도전에서의 궁서체 자막으로 대표된다. 다른 PD들과 달리 프로그램 내에서 직접적인 개입이 최소화되는 것이 특징이지만,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등에서 유재석을 비롯한 출연자들과 애증의 관계를 가지는 편이다.

 

1975년 5월 4일 충청남도 보령시에서 태어나 대천중학교, 공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94학번)를 졸업했다.

2001년 MBC에 입사하기 전에는 SBS, 제일기획, 동아일보의 문을 두드렸다.

무한도전 스태프롤에는 'TEO'라는 이름으로 나온 적이 있다. 2010년 12월 4일 방송분 스태프롤에서는 프로듀서가 되었다.[10] 2016년 3월 19일부터의 방송분 스태프롤에는 프로듀서에서 기획(CP), 즉 총괄프로듀서로 직책이 변경됨에 따라 기존의 '연출' 명단에선 이름이 빠지게 됐고, '기획' 직함으로 스태프롤의 맨 처음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호 CP 체제에서 첫 무한도전의 메인 연출을 맡은 PD는 이전부터 무도의 조연출을 수 차례 맡아 왔던 제영재 PD.[] 마지막으로 김선영 PD가 메인 연출을 맡았다.

상상원정대에서 조연출을 맡았고 입봉작으로 'Mr. 요리왕'이라는 프로그램을 연출했다. 엄재경과 전용준을 MC로 출연시켜서 연예인 게스트들 간에 요리대결을 중계하는 형식이었는데 사실 일본 유명 예능프로그램의 코너인 BISTRO SMAP을 고스란히 베낀 표절에, 완성도까지 떨어진 흑역사. 결국 얼마 못가고 폐지되었다. 다만 방송에 참여했던 엄재경이 킬링캠프에 나와서 한 말에 따르면 시청률 등의 문제는 아니고, MBC 내부에 일어난 문제로 프로그램이 폐지되었다고 한다. 이게 사실인지는 확인 필요.[]

무한도전에서는 시즌2 퀴즈의 달인부터 연출을 맡았는데, 보통의 PD들과는 달리 출연진들을 자막으로 무차별적으로 까는 방식으로 비중이 높아 무한도전 제 8의 멤버로 불렸다. 상황에 따라 다양한 자막을 사용하는데 그 중 시니컬한 궁서체 자막과 출연진들 엿먹이는 해골 자막이 유명해지기 시작했고, 이 자막은 무도의 메인 웃음 포인트 중 하나가 되었다. 지금은 어느 예능에서나 볼 수 있는 형태의 자막이지만 당시로서는 무한도전이 최초였다. 시즌 2에서 앙케이트와 아하 게임이 히트를 치며 무한도전이란 프로그램이 서서히 치고 올라오기 시작했고 이후 시즌 3라 할 수 있는, 지금 우리가 보는 무한도전 같은 형태로 발전했다.

무한도전의 두 정신적 지주 중 하나로 그만큼 무한도전 멤버들 모두 김태호PD의 말을 철저히 따르며 만약 김PD가 다른 프로그램으로 옮기면 자기들도 다 따라나서겠다 할 정도로 사이가 끈끈했다.[]

위의 까는 자막 이외에도 원조 못된 PD로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악마 혹은 사기꾼이라고 까임을 당하기도 했다. 물론 이쪽은 나영석 PD보다 몇 발 더 나간 수준이었다.[] 조정에 사막에 시베리아에 레슬링에 태울 수 있는 건 다 태우고, 굴릴 수 있으면 무조건 굴렸다. 시청자들에게는 큰웃음, 빅재미를 선사하고, 출연자들에게는 지옥과 같은 방식. 적절한 예로 무인도 특집에서만 해도 럭셔리 휴가를 선물해주겠다고 멤버들을 유혹해 무인도로 데려간 다음[] 몇시간동안 코코넛 하나 따겠다고 쌩 난리굿을 피우다 쓰러진 멤버들에게 "그럼 저기 키 작은 나무에 있는 거 따자" 불 피우겠다고 쌩 난리굿 몇 시간하다 "그럼 라이터 줄게."

무한도전 초창기부터 멤버들에 대한 낚시와 능욕으로 이래저래 멤버들의 원성을 쭉 사왔지만 최초의 악마론이 등장한 건 91회 특전사 특집이다. 눈밭을 개썰매로 가로질러가면 맛있는 음식과 따끈한 보금자리가 있다하자 뭔가 냄새를 맡은 박명수가 "김태호가 밥 지어주겠냐? 진짜 악마는 쟤야!!!"라고 발악. 물론 이 역시 사기극으로 6인 단체로 특전사 부대 연행. 멤버들 모두 끌려가면서 김태호 PD에 비하면 명수형은 착한 거라고 한탄을 했다.

그 후 식목일 특집에 중국 사막에 가서 차를 거의 밀면서 온 후, 나무 심느라 녹초된 멤버들에게 태양열 조리기를 던져주고 애써 불 피워놓자 기다렸다는 듯 본인 먹을 감자를 굴려넣는 얍삽함을 보여 멤버들에게 얍삽한 PD라고 까였다.

200회 특집에선 가장 감동적인 특집 중 하나라 불렸던 봅슬레이 특집에서 봅슬레이를 자기도 직접 타보았으며 안전했다고 멤버들을 안심시켰지만 사실 뻥이었고 경악한 멤버들에게 들려온 다음 멘트 "내가 탈 건 아니니까" . 다음으로 이어진 최고의 특집에선 "'아직 최고의 특집은 나오지 않은 것 같다.'며 앞으로 시청자들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는 태호 PD의 발언에 유재석은 "우릴 이제 뭘 태울까요?..."라고 했고 멤버들은 술렁거렸다.
또 멤버들 사이에서 나오는 모든 말들을 기억해뒀다가 나중에 주제나 특집으로 써먹는다.[16] 그리고 나서 항상 하는 말이 "저번에 말씀 하셨잖아요." 당연히 맴버들의 반응은 "언제? 언제 그랬어?" 하면 반드시 자료 화면이 뜨고 그사이에 맴버들에게 설명해준다. 그리고 자료 화면 종료와 함께 기가 막혀하는 맴버들의 반응이 따라온다. 그 후로도 수없는 조련과 사기(?)로 멤버들을 고난에 빠뜨리는 중.

이래서 붙은 별명이 양아치, 양아치 PD. 주로 유재석과 정준하가 김태호가 얄미운 언행을 하거나 맴버들을 엿먹이면 "야 김태호! 하여튼 저 양아치 저거!"(유재석), "어유 저 양아치 진짜!"(정준하) 하며 씩씩 댄다.

때로는 멤버들에게 보복을 당하기도 한다. 뉴욕특집 마지막 편 당시 광고촬영장에서 멤버들에게 낚여 반강제 와이어 몸개그를 선보였고 결국 와이어 덕에 공중에 축 늘어진 모양새로 대롱거리며 인사를 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미남이시네요 특집에선 일생일대의(?) 대굴욕을 당했는데, 인터넷 투표에서 박명수와 미남 대결을 펼쳤고 본인의 승리를 자신했지만 압도적인 표차로 발려서 무도 최고 추남으로 강제인증 당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아내가 아침에 자고 있는 자신을 빤히 내려다보며 내가 지금 명수옹보다 못생긴 남편과 결혼생활 중인거냐는 소리를 듣는 등 가족들까지도 충격이 컸던 모양. 이후 조정 특집에서 "내가 더 잘생겼다고 말해!"라는 자막을 삽입하는 등 뒤끝이 남은 듯 하다. 이후 못친소 특집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김C로부터 "여기 PD가 진짜 못생기지 않았어?"라는 말까지 들었다.

한 번은 강연회에서 말하길, 본인이 박명수보다 잘생긴 게 맞는데, 그래도 방송에서 져줌으로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드려서 행복하다고 했다.

2013년 11월 라디오스타에서 본인을 출연시켜줘서 뜨게 만들어준 은인(?)임에도 불구하고 신인 개그우먼 맹승지에게 다른 연예인들 코디인 줄 알았다고 디스를 당했다.[] 시청자들의 평가는 웃기기 위해 맹승지가 무리수를 던졌다는게 중론.

2018년 초, 2018년 2월 토토가3 - H.O.T. 편을 마지막으로 무한도전 에서 손을 뗄 가능성이 거의 확정적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본인 의지가 강하고, 신임 최승호 사장 역시 변화를 이야기한 만큼 잠정적 확정이라는 의견이 중론이었다.[18]

2018년 2월 27일, 위에 언급된대로 김태호 PD가 무한도전 연출에서 하차한다는 사실이 MBC를 통해 공식적으로 언급되었다.[19] 결국 2018년 3월 31일 무한도전은 종영되었다. 그리고 2018년 가을 즈음에 새로운 시즌의 무한도전 혹은 새로운 컨셉의 프로그램을 맡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프로그램 종영후 지난 2018년 8월 말 해외 연수를 끝나고 입국한 김 PD는 이제 막 업무에 복귀, 예능국에 인사를 했다는 전언이다. 또 다른 예능국 관계자는 OSEN에 “김태호 PD가 이번 달 복귀했다. 이제 막 복귀했기 때문에 구체적 계획을 밝힌 것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지난 달 MBC 측은 "김태호 PD가 2018년 8월 말 해외 연수를 마치고 귀국할 예정은 맞다. 하지만 이후 계획은 현재 미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PD는 2018년 9월 부로 예능국으로 복귀, 본격적인 새 프로 기획을 준비할 예정이었다.

다만 MBC와 예능국은 새롭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추었다. 그도 그럴듯이 무한도전의 후속인 뜻밖의 Q는 최악의 시청률을 거두다 종영되었으며, MBC히트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사라지자 MBC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0억원 줄었고, 반면 방송 제작비를 포함한 영업 비용은 340억원 증가했다. 콘텐트 수익과 연관성 높은 예능, 드라마에서 위기를 겪고 있다.

결국 2018년에 복귀하지 못했으며, 2019년 복귀가 유력한 가운데, 복귀작이 무한도전 시즌 2일지 혹은 다른 프로그램일지는 미정이다

이에 대해 박명수는 2018년 11월 MBC every1 대한외국인의 서브 MC로써 첫 방송전 기자회견을 발빠르게만 현재 움직인다고 한다. 2019년에 다시 가칭 무한도전 시즌2를 통해 메가폰을 잡을지 CP로써 아무튼 잡을지 MBC 예능국을 다시 살리는 구세주가 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될듯..

지난 2019년 1월 10일 MBC는 방송문화진흥회에 보고한 ‘2019년도 기본운영계획’에서 김태호PD를 언급했다. ‘무한도전’ 종영 이후 약 1년간 휴식을 취한 그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MBC는 ‘아이템’ ‘더뱅커’ ‘이몽’ 등의 작품을 새로 제작 중이거나 제작할 계획이다. 김태호PD는 올 상반기 복귀한다. 다만 그가 어떤 프로그램을 맡을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2019년 2월 27일 무한도전 시즌2 대신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2019년 3월 19일에는, 새로운 프로그램은 2019년 5월경에 토요일 오후 6시 25분경으로 가닥을 잡을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MBC측은 2019년 5월경에 편성은 아니라고.. 무한도전은 전혀 아니고 무한도전 시즌 2는 차후에 할 예정이라고.[20] 다만 팬들은 김태호PD의 복귀만으로도 환영을 밝히면서 기대하고 있다. [단독] 김태호 PD, 베일 감춰져 있는 新예능 '무한도전' 시간대로 그런데 이 기사에 유재석과 프로그램을 함께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 있는데, 하술할 릴레이 카메라를 보면 유재석이나 김태호나 금시초문이란 듯한 반응이 나왔다. 워딩이 정확하게 반영된 기사는 아닌 모양.

다만 2019년 기준 무한도전 종영이후 빈자리를 채워주었던 나 혼자 산다와 전지적 참견 시점이 논란이 갑자기 늘어나자 MBC예능국과 팬들로썬 다시 돌아오기만을 바라고 있다.

2019년 6월 12일, 뜬금없이 YouTube에 '놀면 뭐하니?'라는 계정을 열고, '릴레이카메라'라는 콘텐츠의 영상 5개를 업로드했다. 평소 "놀면 뭐하냐?"고 말하는 유재석에게 카메라를 맡기면서 시작된 릴레이카메라. 한달 동안 사람과 사람 사이를 돌며 담긴 예상못한 사람들과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은 영상이라고 하며, 카메라를 중심으로 리얼과 우연을 통해 이루어지는 관찰 예능 형태 포맷을 띄고 있다. 김태호는 "우연으로 만들어진 이 콘텐츠가 어쩌면 새로 시작할 프로그램과 방향성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며 영상 공유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서 놀면 뭐하니? 사실상 TV버젼이 2019년 7월 27일 방송이 확정되었다. 제작은 프로듀서겸 제작이라 후배인 채현석 PD가 맡는다. 프리뷰는 2019년 7월 20일 같은 시간대 MC인 정재형이 시작을 알렸으며[21] 방송시간은 무한도전 시간대인 오후 6시 35분으로 확정되어 방영중이다. 김태호PD가 다시 주춤해진 MBC예능국을 살릴지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

2019년 8월 18일 일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같이 펀딩도 제작한다. 마찬가지로 제작은 프로듀서겸 제작이라 후배인 현정완 PD가 맡는다.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시청자들의 참여로 '같이' 만들어가는 크라우드 펀딩 기반의 프로그램 내용이다. # []

즉 2019년 주말 두 프로그램에서 오후 6시 30분 토, 일 프로그램을 디렉팅을 지원·총괄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즉 프로듀서겸 제작을 동시에 맡는다. 즉 현장 연출 겸 제작은 후배PD들이 하고 현장 연출등을 통해 총괄 제작하는 방식이다.

이후 시청률이 두 프로그램에는 첫회가 3%로 시작했다. 김태호 PD는 "두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같이 펀딩 회별로 연속성이 없기 때문에 시청률이 10% 이상 나오긴 힘들겠지만 다양한 시선을 통해 우리 사회에 화두를 던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같이 펀딩은 1회 배우 유준상의 태극기 국기함이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1회 방송이후 예약판매가 빨리 완료가 되었다고 한다. 네이버 같이펀딩 유준상 태극기국기함

다만 두 프로그램 모두 시청률적인 측면에서는 답보상태가 이어졌던지라 이로 인해 김태호 PD 개인에 대한 평가는 많이 깎여내려간 상황. 혹자는 복귀 후의 김태호 PD의 행보를 보며 과거 선배인 김영희 PD의 모습을 보는 듯 하다며 우려를 표하는 시선도 있다.

그러나 놀면 뭐하니?가 '유플래쉬' 프로젝트를 통해 프로그램에 실망했던 시청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기 시작했고 '뽕포유' 프로젝트를 통해 시청률과 화제성 둘 다 다시 잡기 시작하면서 명성을 점점 되찾아가고 있다.

그리고 2020년 들어 인생라면 - 유케스트라 특집을 거치며 상승기류를 타던 놀면 뭐하니?가 '싹쓰리' 프로젝트에 돌입하면서 화제성이 폭발, 음원 성적이 무한도전 가요제 수준의 대박을 치면서 김태호pd의 파급력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이 입증됐다. 이후 환불 원정대 특집이 이어지며 2049 시청률이 12.4%(8.30 기준)를 기록했으며 이는 사랑의 불시착 마지막회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높은 시청률이다. 전체 시청률 또한 꾸준히 10% 전후를 기록하고 있으며, 갤럽 순위 등 여러 지표에서도 프로그램의 인기를 확인할수 있다. 초반의 부진을 딛고 놀면 뭐하니?가 무한도전 종영 이후 오랫동안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토요일 저녁 시간대를 되찾은 것이다. 1년 만에 놀뭐를 명실상부한 MBC 대표예능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김태호 개인의 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을 듯...

2021년 9월 7일, 기사를 통해서 2021년 연말까지 놀면 뭐하니? 연출을 맡고 퇴사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2022년부터는 자체 제작사로 방송을 만들 예정이라고 한다.

 

연출 특징

연출자로서 김태호 피디의 독보적인 재능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첫째는 한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많은 특집들이다. 많은 예능 PD들 중에서도 김태호의 기획력은 특히 돋보이는데 기존의 예능은 프로의 포맷이 정해지면 하나의 포맷으로만 가는 것에 비해 무한도전과 놀면 뭐하니는 한 프로그램 에 작은 여러가지 특집들을 계속 넣을 정도로 참신한 기획을 많이 선보인다. 물론 김태호 PD는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오랜 기간 방영하기 때문에, 다른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쉬지 않고 방영했다고 볼 수 있긴 하다.

둘째는, 다양한 분야를 많이 도전한다는 것이다. 무한도전은 스포츠, 꽁트, 추격전 등 큰 틀도 여러 번 바뀐다. 여름 가요제, 연말 콘서트, 토크쇼, 무한상사를 제외하고는 특집의 재탕이 거의 없다. 이런 변화무쌍함이 장수예능 특유의 식상함을 덜어주었기에 무한도전이 10년 이상 이어지면서도 독보적인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 프로그램 이름 자체가 무한도전이니 애초에 컨셉 자체가 뭐든지 다 시도해보고 유연하게 연출할 수 있는 이점을 타고난 셈이기도 하고, 애초에 그런 컨셉이 편하기에 많은 시도를 하는 프로그램이라고는 하나, 아이디어를 그때그때 볼 만하게 특화하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은 단점으로도 부각된다. <인도>[], <여성의 날>[], <28년 후 좀비>[] 등 몇몇 특집은 실패하며, 심지어 무한도전 후반부에 가서는 무한도전이라는 명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10%도 못미치는 상황이 나오기도 할 정도로, 프로그램이 부쩍 진부해졌다. 물론, 아직도 다양한 특집을 선보이긴 했지만, 다른 프로그램에 밀릴 정도로 특집 자체의 재미와 기획력 등이 예전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 또한, 하하 복귀직후 터진 MBC파업 이후에 힘이 많이 빠지고 장기특집이 늘어나면서 매너리즘에 빠진게 아닌가 하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 피디 본인도 인터뷰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힘에 부친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러나 2014년에 시도한 선택 2014, 토토가 등의 특집들은 역대 특집들 가운데서도 레전드라는 평을 받고있어 여러모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한 해를 보낸 무한도전에게 되려 호평을 안겨주었다.

세 번째 재능은, 출연자들의 캐릭터를 잡아주는 것인데 흔히 지나칠 수 있는 인간군상의 묻혀있는 매력들을 극대화시켜 조명해준다. 이건 김태호 PD와 함께 한국 양대산맥 예능 PD로 평가받는 나영석 PD의 특징이기도 하다.[] 그동안 함께 해온 멤버들은 이 수혜를 가장 많이 입은 사람들이며, 멤버 개인의 성격과 서로간의 관계에서도 꼼꼼한 부분까지 특징을 부각시켜 준다. 별것 아닌 부분까지도 웃음의 요소로 승화시키는 것에 탁월하다. 이런 캐릭터 부여는 멤버들 뿐만이 아니고 화면 안에 등장하는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예능감이 있거나 없거나 최소한의 포장은 다 해주는데, 일례로 못친소 특집때는 조정치나 김C 등 얌전하고 말수 적은 게스트들의 매력까지 잡아주는 신기를 보였다. 무명에 가까웠던 조정치는 이 덕분에 CF를 찍거나 우결에 출연하는 등 방송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게 되었다. 이국주와 조세호가 무도버프를 많이 받았다. 특히 프로그램의 메인 MC인 유재석이 이 캐릭터 잡아주기와 게스트를 고르게 배려하는 부문에선 국내 1인자라 해도 과언이 아닌지라 유재석의 캐릭터 창출 능력과 김태호의 연출력이 합쳐진 시너지 효과까지 더해져 이 장점이 더더욱 극대화된다.

심지어 타방송에선 묻혀있던 스태프, 작가들도 무한도전에 나오면 각자 캐릭터 하나씩은 얻어간다. 2014 시점에서는 방콕특집 때 기괴한 댄스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김윤의 작가를 예로 들 수 있다. 또한 방송인이 아닌 전문직종의 사람들도 무도 출연 이후에 승승장구 하는 것을 자주 볼수 있다. 요리사라든가 사진작가라든가 디자이너라든가... 즉, 김태호피디는 모든 사람들을 자기의 세계 안으로 스펀지처럼 흡수한 후 강화시켜 내보내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 이러니 누군들 무도출연을 탐내지 않을 수 있을까. 실례를 들자면 토토가에서 그동안 방송에서 나오기 힘들었던 가수들이 여럿 출연을 결심했는데 [] 이유를 말하기를 '무한도전이니까'. 2군으로 밀려난 연예인이나 무명, 신인들이 어떻게든 출연하려고 애쓰는 것이 그 때문이다. 좋은 사례로 가요제에 참석했던 인디, 신인, 언더 가수들이 이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것이다. 정재형, 스컬 같이 아는 사람만 아는 가수들이 가요제나 음악관련 도전, 그외 다양한 특집에 출연하면서 이후 대중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끈것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

이런 특성은 김태호 피디가 무도를 맡으면서 지금까지 줄곧 이어지고 있는데 그동안 거쳐간 수많은 사람들이 덕을 보았고, 프로그램이 일종의 방송권력화 되는 것에 일조했다. 단점이랄 수 있는 것은 시청자들에게 비호감인 출연자들까지 이미지 포장을 해준다거나 혹은 방송 분량에서 부각된 매력만 과장되어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다 보니 일시적인 거품이 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이것이 극명하게 나타난 케이스가 바로 노홍철로, 이 프로에서 보인 전략적인 모습을 통해 '천재 사기꾼'이란 캐릭터를 얻고 머리 좋은 예능인이란 이미지를 얻었으나, 2013년 12월 더 지니어스 시즌2에 출연했다가 이런 이미지가 한순간에 깨지고 말았다. 원래 무도 멤버 내에서 천재 사기꾼 기믹이었던 것이지만, 지니어스의 시청자들은 '이딴 놈을 천재로 포장하다니'라며 노홍철에게 실망하게 되었다.[]

여담으로 낚시 연출을 가끔한다. 일례로 1편은 흥미와 논란있는 연출을 한 뒤에 2편은 전혀 다른 반전연출을 한다. 극한알바 해외특집편에서도 비판여론이 많았지만 다음주 편에서 여론을 무마시키는 연출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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