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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1. 9. 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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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이 가능할 만큼 성숙한 여성의 자궁에서 자궁 오염 방지 및 보호를 위해 주기적으로 출혈과 통증이 일어나는 생리 현상.

자궁 내벽에 임신 시 태반을 받치기 위해 일종의 선지피 같은 조직을 이용해서 자궁 내벽을 두껍게 만드는데,[] 일정 기간 내에 수정이 성립되지 않아서 임신하지 않는 경우 황체[]의 황체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기 때문에 자궁 내막이 벗겨져서 혈액(월경혈), 분비물 등이 난자와 함께 자궁 밖으로 배출되는 것이다.

완곡어법


대한민국에서는 후술할 생리 말고도 마법, 매직, 마술, 그날, 대자연[5]이라고도 표현한다. 맘카페에서는 '홍양' 또는 '홍년'이라 하기도 한다. 국내에서 마법(매직, 마술)을 쓰게 된 이유는 후술할 일본과 마찬가지로 아마도 1990년대 중반의 생리대 광고에서 '한달에 한번 여자는 마술에 걸린다.' 라는 카피가 히트쳤는데 마법으로 바뀌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당시 브랜드 이름은 매직스(Magix)였으며 2012년 브랜드를 릴리안으로 모두 바꿨다.

독일에서는 생리를 '딸기 주간(Erdbeerwoche)'이라고 부른다. 또한 프랑스와 비슷하게 '붉은 군대가 도착했다(Rote Armee ist da)'라고 하는데 소련군을 뜻한다. 그리고 '엠마(Emma)'라고도 한다.

영미권에서는 '블러드문(Blood moon)'이란 은어도 있다. 독일과 비슷하게 '딸기 주간(Strawberry week)'이라고 부르며, '대자연(Mother Nature)'이라고 하기도 한다. 또 블러디 메리(Bloody Mary)도 있다. 링크. 영미권 중 미국에서는 '플로 이모(Aunt Flow)'라고 부른다.

일본에서는 '안네(アンネ)'라고 한다. 선술했듯이 한국에서 마법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이유 때문으로, 생리대 브랜드 중 안네에서 유래되었다. 안네는 매체 문단에서 후술하듯이 안네 프랑크의 안네의 일기에서 왔다. 또한 '페리가 도착했다(ペリー来航)'라고도 부르는데 쿠로후네 사건과 관련이 있다.

슬로베니아에서는 '미국에서 숙모가 도착했다(Prišla je teta iz Amerike)'라고 부른다.

프랑스도 독일과 비슷하게 '딸기 주간(C'est la saison des fraises)'이라고 부른다. 또한 '영국 군대가 도착했다(Les Anglais ont débarqué)'라고 부른다. 프랑스는 영국과 항상 티격태격하기로 유명하며, 과거 워털루 전투에서 영국 군인들이 빨간색 군복을 입고 있었기 때문.

성경에서는 창세기 18장 11절에서 '여자의 태도(The manner of women)', 31장 35절에서 '여자의 관습(The custom of women)', 레위기 15장 33절에서 '꽃(flowers)'이라고 하는데 한국어로는 생리라고 번역되었다.

 

월경주기

보통 12~15세에 시작하여 50세 전후까지 계속되는데, 임신 중이나 수유기를 빼놓고는 평균 28일의 간격을 두고 5~7일간 지속된다. 말 그대로 평균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편차가 두드러진다. 2~3주 만에 생리를 하는 경우도, 길면 7~10일 동안 하는 경우도 많다.

주기는 생리 시작일부터 계산하여 28~30일이다. 주기가 한 달이고 생리를 일주일 동안 한다면 결국 한 달 중 생리를 안 하는 날은 3주라는 것. 즉 거의 1달, 보통 4주 정도로 알려져 있으나 개인에 따라 최대 ±1주일 정도의 편차가 존재한다. 혹은 몇 달 이상의 긴 주기를 갖는 경우도 있으며 이는 병이 아니라고 한다. 거기에 주기가 일정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매번 주기가 다른 사람도 있으며, 영양 불균형이나 스트레스 등의 작용으로 월경 불순이 와서 마른 피만 나오거나 안 할 수도 있다.

대다수의 수험생이 스트레스로 인해 월경 주기가 제멋대로 노는 것을 경험했을 것이다. 특히 스트레스를 지극히 받는 3학년 1학기의 여고 교실에서는 '나 몇 달 동안 안 했어' 같은 이야기를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당사자들은 기뻐하지만 마냥 기뻐하기엔 좀 슬픈 일. 스튜어디스 등 생활 패턴이 불규칙한 직업을 가진 여성들은 월경 불순이 직업병이 되기도 한다.

다만 청소년들은 앞서 말했듯이 아직 몸이 다 성숙한 상태가 아니라서 월경 주기가 미쳐 날뛰는 것일 수도 있다. 특히 초경을 할 즈음에는 무배란성 월경, 즉 배란이 일어나지 않은 월경일 수 있는데[] 배란이 없으면 월경 주기가 날뛰기 쉽다.

인터넷에 소위 '월경 미신 또는 월경 신화(Menstrual Myth)' 등의 번역글이 돌아다니면서 마치 월경을 안 하거나 1년에 1~2회 하는 것이 사람의 정상적인 월경인 양 극단적 채식주의를 권장한 적이 있었는데, 이미 낱낱이 논파된 엉터리인 데다가 그 글을 쓴 빅토라스 쿨빈스카스는 대체의학 종사자이며 태양 기독교 운동을 하는데 애초에 제대로 된 의사나 과학자도 아니었다. 월경을 안 하거나 뜸하게 하는 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은 이해하나 함부로 믿지 말 것. 앞서 말했지만 월경 불순이 심해지면 난임이나 불임이 될 수도 있다. 애초에 월경이 멈출 정도로 극단적인 운동이나 극단적인 채식 등을 하면 당장 생식 계통뿐 아니라 몸의 다른 곳에도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긴다. 단, 육식을 지나치게 하지 않고 채식 위주로 식사를 한다면 심한 월경통,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암, 난소암의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가 있다.

비만일 경우에도 호르몬 불균형으로 월경이 멈출 수 있다. 물론 그런사람은 없겠지만그렇다고 노리고 비만이 되지는 말자. 월경 하나 피하려다 오히려 대사증후군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널 수 있다.

잠을 제대로 못 자거나 불면증이 있으면 월경이 멈출 수 있다. 

생식 주기가 28일일 경우 월경 시작일을 기준으로 1~14일을 여포기(follicular phase), 14~28일을 황체기(luteal phase)라고 한다. 여포기 동안 36.5도 정도였던 체온은 황체기 동안 36.7도 정도로 올라간다. 배란은 14일쯤에 일어난다.

14일 쯤에 여포 자극 호르몬(follicle stimulating hormone, FSH)과 황체형성 호르몬(luteinizing hormone, LH)의 농도가 최고조에 이른다.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 농도는 21일째에 최고조에 이른다. 에스트로겐(estrogen)의 경우 14일째에 최고조에 이르고 떨어졌다가 21일째에 약간 상승 후 다시 줄어든다.

여성의 생식 주기가 끝나면 황체가 소멸되면서 황체에서 더 이상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나오지 않는다. 그러면 이 호르몬들에 의해 억제되어 있던 여포 자극 호르몬(follicle stimulating hormone, FSH)이 뇌하수체 전엽(aterior pituitary)에서 다시 분비된다. 이 호르몬이 분비돼야 여포가 성숙되어 난자가 분비된다. 여포는 성숙되면서 에스트로겐을 분비하여 14일째쯤에 에스트로겐 농도가 최고조에 이른다.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자궁벽이 두꺼워진다. FSH와 황체 형성 호르몬(luteinizing hormone, LH)는 성선 자극 호르몬(gonadotropin)이라고 한다. 에스트로겐 분비 초기의 낮은 농도에서는 성선 자극 호르몬 방출 호르몬(gonadotropin releasing hormone, GnRH) 분비를 억제한다. 에스트로겐 농도가 최고조에 도달하면 FSH와 LH 분비도 최고조에 도달하는데, 그중에서도 황체 형성 호르몬(LH) 분비가 급격하게 증가하여 배란이 일어난다. 그리고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여포기 동안 체온이 약간 낮아진다.

배란이 일어나면 여포에서 생성되던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중단되며 에스트로겐에 의해 최고조에 도달한 FSH와 LH의 영향으로 난자가 빠져나간 여포가 황체로 변한다.

황체는 황체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을 분비하여 21일째쯤에 두 호르몬의 농도가 최고조에 이르게 한다. 황체 호르몬들이 여포기 동안 에스트로겐에 의해 두꺼워진 자궁 내벽을 유지시키며 성선 자극 호르몬인 FSH와 LH의 작용을 억제하여 새로운 여포의 성숙을 억제한다.

프로게스테론은 체온을 약간 올리고, 에스트로겐은 체온을 약간 떨군다.

황체가 쇠퇴하여 기능을 상실하면 황체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분비가 중단되며 이 호르몬들에 의해 억제되고 있던 FSH의 영향력이 증가하여 다음 주기(cycle)를 위한 준비가 시작된다. 그리고 프로게스테론의 분비가 중단되었으므로 두껍게 유지되던 자궁 내막이 붕괴되어 월경이 일어난다.

배란된 난자가 정자와 수정하여 자궁에 착상하면 인간 융모성 성선자극호르몬(human chorionic gonadotropin, hCG)이 분비되어 황체의 쇠퇴를 막는다. 이렇게 황체의 기능이 유지되면 자궁 내막이 계속 두껍게 유지되므로 월경도 일어나지 않는다.

배란조절형 피임약의 경우 프로게스테론 유사 물질을 사용하여 배란을 막는다. 사후피임약도 프로게스테론 유사 물질을 이용하여 배란을 막는다는 기본 메커니즘은 동일하지만, 배란이 된 이후라도 배란 조절형 피임약에 비해 10~20배 높은 프로게스테론 유사 물질 농도 때문에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지 못한다.

정상적인 월경의 양은 약 33~80ml 정도이며, 초경부터 폐경까지 동안 400번을 한다.

월경 중의 성관계[11]는 질이 민감해 자궁내막증, 골반염, 질염 등 산부인과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 만약 한다면 남성은 콘돔을 껴야한다. 

월경 중인 여성과 섹스한 결과, 생리혈이 묻어 빨갛게 된 파트너의 성기를 떡볶이의 형상과 닮았다 하여 떡볶이라고 부르는 은어가 있다. 적어도 2000년대에 이미 해당 은어가 쓰인 것으로 보인다. 2021년 7월 4일 텀블벅이 생리컵을 정식으로 펀딩하기 전에 오전 10시 30분부터 7월 5일 9시 5분까지 내부 테스트용 프로젝트에 JMT 떡볶이라는 제목을 붙여 이 속어를 썼다가[] 유출이 되어 논란이 일었고, 텀블벅 측에서는 사과문을 올렸다. 다만 공지사항이나 인스타그램에는 올리지 않고, 트위터에만 게시하여 이 부분에서 다시금 논란이 되었다.

월경 중이라고 임신이 무조건 안 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피임은 하는 게 좋다. 기사

트랜스남성(여자에서 남자로 성전환, FTM, Female to Male) 중 히피메일도 남성 호르몬 요법을 중단하면 몇 개월 후 월경이 시작되며, 임신을 할 수 있고 이 중 분만도 한 사례가 있다. 논바이너리, 젠더퀴어와 함께 임신과 출산은 계획을 하더라도 그 기간 사이에, 혹은 미성년자일 때부터 자신의 성별이 다르다고 생각을 하는 상태에서 월경을 할 때 성별위화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증상

엉덩이 부분에 하혈(下血)을 한다.


하복부(아랫배와 골반부)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


몸이 평소와 다르게 움직이기가 힘들어진다. 그리고 움직이면 피가 꿀럭 하고 나오니까 더 움직이기 싫다. 특히 재채기를 하게 되면 재채기를 함과 동시에 엉덩이 쪽이 따뜻해지는데 보면 피가 나와있다.


다리에 힘이 잘 안 주어지고, 다리에 힘이 자꾸 빠지는 느낌이 든다.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헬스를 해보면 평소에 들 수 있는 무게의 웨이트를 갑자기 들지 못하거나 들 수 있다고 해도 평소보다 훨씬 버겁게 느껴진다. 아무리 힘을 줘도 근육이 탄탄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마치 젤리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유산소 운동을 해보면 모래주머니 하나 차고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요가같은 비교적 정적인 운동을 하는 경우에도 평소에는 몸이 폴더폰마냥 착착 접히는 사람도 월경 중에는 몸이 뻣뻣하고, 움직이기 힘들다고 느껴진다.


평소와는 기분 상태가 다소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성격이 예민해지거나 평소에는 별것 아니게 느끼던 일에도 과민 반응할 수 있다.


의욕이나 식욕 등이 상실되거나 저하될 수 있다. 다만 사람에 따라 반대로 생리 중에 오히려 식욕이 증진되거나 과식을 하는 경우도 있다.


경우에 따라 김치, 젓갈, 튀김 음식 등 냄새가 나거나 자극이 심한 음식물은 거부감이 느껴질 수 있다.


특정 음식이 이렇다 할 이유 없이 갑자기 먹고 싶어지기도 한다. 특히 초콜릿, 케이크 등의 단 것[]이나 떡볶이, 닭발 등의 매운 것.[]


설사나 소화불량, 메스꺼움(기사, 번역)[]이나 심하면 구토[]를 일으키기도 한다.[]


의자에 앉았을 때 편하게 앉지 못하거나 앉아도 편하다고 느끼기 힘들어진다.


인상이 찌푸려지거나 이를 악물 때가 있다.[]


잠을 잘 때 또는 누워 있을 때 편히 눕지 못한다.


용변을 볼 때 변기물이 붉은 핏물로 변해있다.


생리 전~생리 기간 동안 소변이 자주 마려워지기도 한다. 이는 황체 호르몬과 체내 수분 증가가 원인이다.[]


잠을 자려고 누워 있어도 잠이 오지 않으며, 누워 있는 중에 복부나 엉덩이에서 통증이 느껴진다. 이 때문에 밤샘이나 불면증을 겪을 수 있고,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푹 자기가 힘들어진다.


월경이 시작하기 직전이나 끝날 때 냉, 분비물이 갈색이거나 검붉은 빛이 돈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혈액 순환이 평소에 비해 힘들어져 다리가 잘 붓는다.


유방이 살짝 붓거나[] 부은 느낌이 들고, 생리 전이나 생리 중에 유방을 살짝 누르면 근육통 증상과 비슷한 가벼운 통증이 느껴진다.


심한 사람은 식은땀이 나기도 한다.

히스테리

'월경전 증후군'과 유사한 증상이 보인다는 것을 설명하는 단어로 이것도 '그날'이나 '생리'란 단어를 쓰기도 한다. 하지만 히스테리가 정식 단어다. 가끔 남자들끼리 모여서 여성 동료나 상사, 부하가 원래 안 그랬는데 그날 따라 예민하게 반응하고 까칠하게 군다면 반농담조로 오늘 그날이냐, 쟤 생리하냐고 이야기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가끔 남자한테도 사실 이런 농담은 드라마 같은 매체에서 클리셰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특히 남자가 여자에게 할 경우) 성희롱에 해당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생리가 호르몬 등 여러 신체적 변화를 동반하는 것은 사실이나 그것이 전반적인 판단력을 저하시키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기 때문. 생리 중인 여성이 비이성적인 행동을 일삼는다는 생각은 여성에 대한 편견이다.

혹시 월경전 증후군 증상이 주변에 해를 끼칠 정도로 심하다면 병원에 상담을 해보거나 월경전 증후군 약을 먹는 것이 좋으며[] 명상이나 가벼운 산책 등으로 안정을 취하거나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을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는 의견이 있지만 그런 걸로 해결될 거면 애초에 주기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없을 것이다. 이는 마치 우울증을 앓는 사람에게 마음가짐을 다잡으면 나아진다는 의지의 문제 탓을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심지어 월경 전후로 스스로 감정을 컨트롤 할 수 없어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주고 우울증에 가까운 증상까지 오는 월경 전 불쾌 장애(PMDD)라는 것도 있다. 링크, 위키백과. PMDD는 3~8%의 여성에서 나타나며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 동안 항우울제를 복용하여 치료하게 된다.

다만 히스테리가 월경에 대한 편견이 상당 부분 담긴 말이다. 월경 관련 증상은 여성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저렇게 일반화할 수 없다. 애초에 모든 히스테리가 월경 때문에 생기는 것도 아니고, 그 전에 '평소랑 달리 예민하거나 까칠하다'라는 것도 그냥 보는 쪽이 그렇게 느낀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니면 진짜 평소 쌓이고 쌓이던 게 슬슬 폭발 직전인 걸 수도 있다.

하지만 이 통증들은 남자가 이해하기에는 지나치게 추상적인 감이 있다.

 

생리 휴가

월경통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심한 경우는 생리 기간 동안 아예 활동 불능이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걸 받아들여서 1달에 얼마 정도씩의 생리휴가를 허가하는 직장도 있다. 다만 대부분의 직장은 월경 주기를 직접 물어보기 힘들고 애초에 월경 주기가 불규칙한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한 달에 하루 정도 본인의 신청에 의해서 휴가를 주는 식으로 처리하고 있다.

일부 대학교에도 생리 공결제가 있다.[] 금요일에 주말 껴서 놀러갈 때나 주말에 술 잔뜩 푸고 월요일에 숙취로 골골댈 때 쓰는 등 남용되는 일도 많지만. 하지만 인문대, 어문학과 등 수업에 하루이틀 빠져도 성적에 별 영향 없는 곳과는 달리 공대나 의대같이 학업이 어려워서 하루라도 빠지면 큰 타격이 되는 곳에서는 아무도 쓰지 않는다. 심지어 진짜 아픈 경우에도 쓰러져서 실려가기 전까지 독하게 버티는 경우도 있다. 또한 생리 공결의 취지대로라면 가장 활발하게 쓰이는 게 정상일 여대에서도 잘 쓰이지 않는다. 서울의 여대 6개 중 이화여대, 숙명여대, 서울여대는 생리 공결제가 없고 성신여대, 덕성여대, 동덕여대[]는 제한적으로 있다

결국 여성이 자기 생리휴가 날짜를 직접 정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를 주말이나 공휴일 앞에 생리휴가를 붙여 쓰거나 힘든 업무가 생겼을 때 편하게 쉬기 위해 생리휴가를 악용한다는 인식이 많다. 중고등학교 동창 단톡들을 보면 일부 여성들이 "월경통 전혀 없는데 생리휴가 냈다", "생리휴가로 짬 내서 친구들이랑 여행 갔다"라는 식. 일례로 제주도에 유례 없는 폭설이 내려서 공항이 마비되었을 때, 이런 글이 뉴스를 탄 적이 있다. 그러나 금, 토, 일, 월을 합치면 일주일 중 4일이니 이 기간에 1~3일 정도인 가장 힘든 생리 기간이 끼어있을 수도 있다. 생리 주기는 하루 정도는 불규칙할 수 있고 완전히 불규칙한 생리를 하는 여성들이 많다보니, 함부로 판단하지 않도록 하자.

다만 직원이 적어 휴가를 쓰면 타격이 되는 중소기업이나, 아예 쓸 수 없는 블랙기업 , 가능하다고 해도 다른 직원의 눈치가 보여서 생리휴가를 쓸 수 없는 기업이 다수 존재하는데, 이것도 너무 참으면 오히려 그게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사실 아픈 사람에게 휴가를 주는 이유는 그 사람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컨디션이 안 좋으면 일의 효율이 떨어지고 실수할 확률이 커지는 건 당연하다. 만약에 당신의 부하나 동료가 월경으로 인해 몸이 지극히 안 좋은데도 회사의 눈치를 보며 억지로 일을 하다가, 평소였다면 하지 않았을 큰 실수를 저지른 상황이 되었다고 생각해 보라. 처음부터 그 여성이 쉬거나 쉬게 해줬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 아닌가? 또 상술한 월경통으로 기절할 정도의 사람이 진짜로 월경통으로 기절하면, 더 곤란해질 뿐이다. 저런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더라도, 일단 사람이 어딘가가 아프면 일의 효율이 떨어지는 건 너무나 당연하고 말이다.

생리휴가에 대한 이야기 중 '여성 인권 의식이 높은 선진국에서는 생리휴가를 시행하지 않는다'는 것이 있는데, 노동 여건이 보장되는 대다수 선진국의 경우 일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몸이 나쁘면 큰 부담 없이 연차나 병가를 낼 수 있다는 점도 작용한다.[] 한국은 세계적으로도 노동 시간이 길고 업무 압박이 강한 것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나라이며, 이렇게 개인의 권리를 제대로 주장할 수 없는 상황에서 '특정 집단이 공유하는 신체적 특징'을 근거로 한 강제적인 보호 조치로서의 역할을 생리휴가가 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무급 휴가로 전환된 이후 76%의 여성이 생리휴가를 한 번도 쓴 적이 없으며, 주변의 눈치상 사용이 어렵다고 답한 통계도 있어 병가조차 내기 힘든 우리나라의 업무 구조 특성상 그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그 이전에도 생리휴가의 대해 모르거나, 주변 시선에 의해 생리휴가를 사용하는 여성은 그닥 많지 않았다.

한국의 경우 1953년 제정한 근로기준법에서 월 1회의 유급 생리휴가를 규정[]했으나 거의 지켜지지 않았다. 70년대 이후 여성 노동운동계[]에서 중요 쟁점으로 보고 투쟁을 벌인 뒤, 주요한 여성 권리 사안으로 간주되었다. 생리휴가를 둘러싼 오랜 논쟁이라는 기사를 보면, "산부인과에서 생리 중이라는 진단서를 가져오라"는 말을 듣고 머리 끝까지 화가 난 노조 위원장이 사무실로 쳐들어가 “야, 이 무식한 새끼들아! 진단서가 뭐가 필요해! 내가 여기서 벗으면 될 거 아냐!”라고 소리친 적도 있다고. 이후 2004년 주 5일제 근무제의 도입으로 1,000명 이상 사업장의 경우 무급으로 전환되었으며, 2012년부터는 20명 이상 사업장의 경우까지 무급으로 규정되었다. 실질적으로 한국의 생리휴가는 현재 무급 휴가이다.

군대에서도 '여성보건휴가' 라는 이름으로 여군의 생리휴가를 보장하는데 1달에 하루씩 무급 휴가를 주는 제도. 단순한 생리휴가뿐만 아니라 임신 안 했을 때의 생리휴가 및 산부인과 건강검진휴가와[] 임신했을 때 태아건강검진휴가를 묶어서 여성보건휴가란 이름으로 퉁 친 제도다. 한국 외에도 일본과 인도네시아는 무급휴가를 준다. 그런데 여공무원들은 이것을 유급휴가처럼 사용 가능하다. 휴일에 휴가를 사용하게 되면 휴가일이 차감되는 대신 하루의 일당으로 보상하여 주는데 이것을 통해 남공무원보다 하루 치 월급을 더 받는 것이 가능하다. 7급 지방직 기준으로 약 8만 원에 해당하는 돈이다.

보통 페미니스트라고 하면 생리휴가를 지지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이들 사이에서도 생리휴가에 대한 입장은 갈린다. 반대 측의 이유는 여성의 신체적 특성을 이유로 남성에겐 허락되지 않는 특혜가 주어지고 그런 행태가 고착이 된다면 여성들은 특혜를 받아야 하는 사람=열등한 사람이란 고정관념이 퍼질 수 있기 때문. 이화여자대학교가 학교 설립 이념상 페미니즘 성향이 강하면서 생리휴가를 반대하는 대표적인 집단이다.링크. 이화여대는 학생들의 생리 결석도 허용하지 않는다. 생리휴가가 '정부의 보여주기식 행정+성 갈등 유발'이 만들어낸 질 나쁜 제도가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근로자의 생리휴가 청구에 앞서 근로자가 자신의 생리 여부를 증명해야 하는지, 사용자가 근로자의 생리 여부를 증명해야 하는지 논란이 있었다. 이에 고용노동부의 행정해석은 근로자가 자신의 생리 여부를 증명하는 것은 반인권적이라 하여 입증 책임을 사용자에게 돌렸고 사용자가 근로자의 생리 여부를 입증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이는 근로자가 청구하는 대로 주라고 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리고 이어진 대법원 판례(2021도1500)에서도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생리휴가 입증 문제를 두고 입증 책임은 사용자에게 있다고 판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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