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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1. 10. 3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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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권에서 매년 양력 10월 31일에 벌어지는 축제. 한국어 국문 표기로 핼러윈이라고도 하지만 할로윈의 사용률이 압도적으로 많고 보편화 되어있다.

'hallow'란 영어 고어(古語)로 성인(聖人, saint)[]을 뜻한다. 11월1일인 만성절(萬聖節, 모든성인대축일, All Hallows' Day, All Saints' Day)의 하루 전날인 10월 31일 저녁인 '모든 성인 대축일 전야제'를 뜻하는 'All Hallows’ Even(ing)'이 줄어서 'Halloween' 이 되었다. 전날 저녁을 의미하는 이브(eve)를 스코틀랜드어에서는 even이라고 하는데 even에서 v를 탈락시키고 e'en이나 een으로 축약될 수 있다. 'All Hallows' Even → Hallow's even → Halloweven→Hallowe'en→Halloween'순인데 미국의 경우 Halloween이라고 하지만 캐나다에서는 Hallowe'en이라고도 표기하며, 미국에서 캐나다식으로 표기하면 18세기 옛날 느낌이 난다는 반응을 받는다고 한다.

 

유래

11월 1일은 만성절(萬聖節, All Saints' Day, All Hallows' Day)이라 부르는 켈트족의 주술적 의미가 담긴 축일(祝日)로, 가톨릭에서는 "모든성인대축일", 성공회에서는 "모든 성인들의 축일"이라고 한다. 만성절은 문자 그대로 모든 성인들, 그중에서도 특히 축일이 따로 없는 성인들을 기리는 날이다. 할로윈은 이 만성절의 전야제(前夜祭)로서, 만성제(萬聖祭)라고도 불린다.

가톨릭에서는 성인들 가운데 교회에서 특별히 더 모범이 되어 기려질 만한 성인에게 기념일, 즉 축일을 부여한다. 축일은 대개 그 성인이 죽은 날인데, 성인이 죽은 날은 곧 그 성인이 천상에서 태어난 날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또한 가톨릭/정교회/성공회 신자들은 세례성사를 받으면서 세례명을 짓게 되는데, 성인(聖人)의 이름을 따서 짓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세례명으로 삼은 성인의 축일을 영명축일(세례명 축일)이라 하는데, 신앙심이 깊은 신자들은 자신의 생일보다도 영명축일을 더 크게 기리기도 한다. 그런데 자신이 세례명으로 삼은 성인이 축일이 없거나, 아예 "영광"이라는 의미의 글로리아, "사랑"이라는 의미의 카리타스 등 성인의 이름이 아닌 세례명을 가진 신자들은 대개 모든성인대축일을 영명 축일로 삼는다.

이 할로윈의 유래에 대해 가장 널리 알려진 설은 고대 켈트족이 죽음과 유령을 찬양하며 벌인 서우인(Samhain[]) 축제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다. 켈트인들은 1년이 12달이 아닌 10달로 이루어진 달력을 사용했고 한 해를 딱 4개의 기념일로 구분했다. 이 4개의 기념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한 해의 마지막이자 새해의 시작인 10월 31일의 서우인 축제였다. 11월 초순은 추분과 동지의 한가운데 즈음이기 때문에 겨울이 시작되는 때로 인식하였다. 서양만이 아니라 동양을 보아도, 24절기 중 입동이 11월 7일쯤에 온다. 그러한 이치로 로마에서도 11월 1일부터 겨울이라고 생각했다. 이 서우인 축제가 이후 서양의 기독교 문화에 의해 기독교화되었다는 것이 정설. 일부는 켈트족의 고대문화에서 유래된 것이 아니고 처음부터 기독교 문화의 축제였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원래 가톨릭에서 모든성인대축일은 5월 13일이었다. 이날은 609년 혹은 610년에 교황 보니파시오 4세가 로마의 판테온 신전을 성모 마리아와 모든 순교성인들을 기리는 성당으로 축성한 날이었으므로, 이 성당의 축성 주년을 기념한 것이 성모 마리아를 비롯한 모든 성인들을 기리는 축일로 발전한 것이다. 마침 동방 교회에서도 모든 성인 축일을 5월 중순 경에 오는 성령강림대축일의 다음 주일에 지냈기에 이는 적절한 날짜였다.

현대와 같이 11월 1일에 축일을 지키게 된 것은 8세기에 이르러서이다. 교황 그레고리오 3세는 731년 11월 1일에 성상 파괴 운동에 맞선 공의회를 개최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성 베드로 대성전에 성인들의 유해를 안치한 경당을 마련하였다. 그 이후로 모든 성인 대축일은 이 모든 성인들의 경당을 봉헌한 11월 1일로 지켜지게 되었으며 이 날짜에 지키는 풍습이 8세기 동안 프랑크 왕국 전역으로 전해지면서 현대와 같이 정착되었다. 그 외의 가설로는 5월에 순례자들이 로마에 몰리는 탓에 식량이 부족하기 십상이므로 추수를 끝마친 지 얼마 안 되어 식량이 풍부한 시점으로 옮기려 했고, 그래서 겨울의 시작인 11월 1일로 바꾸었다는 것이다.

교황이 처음 날짜를 바꿨을 때만 해도 유럽 각지에서 아직 고유한 전통들이 있었기 때문에 쉽게 바뀌지 않았는데, 교황의 결정이 민간에까지 가장 먼저 정착한 나라는 영국이었다고 한다. 아마도 겨울이 시작되는 날이 켈트 전통에서 중요한 축제일인데다가, '모든 성인의 축일'이라는 의미마저 서로 통했기 때문에 아귀가 잘 맞아떨어진 결과일 것이다.

켈트 전통에서는 1년을 겨울과 여름으로만 나누었고, 이 중 1년이 겨울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겨울의 시작은 한 해의 시작이었으며, 한 해가 끝나고 새해가 시작되는 첫 밤에 저승의 문이 열려 조상들은 물론 온갖 이상한 것들까지 이승으로 나온다고 생각했다.

기독교가 전파되며 할로윈도 여러 가지 형태로 분화되었다. 아일랜드에서는 흔히 할로윈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잭 오 랜턴(Jack O' Lantern)'이 탄생했는데, 천국과 지옥 양쪽에서 거부당한 영혼의 이야기에서 유래했다. 원래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에서 순무를 가지고 시작했으나 미국에서 순무 대신 잘 자라던 호박으로 대체한 것이 퍼져나갔다.

개신교 교파들 중에는 할로윈이 악마와 악령을 숭배하는 축제라며 비판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특히 칼뱅주의와 복음주의, 침례교 교파들에서 이러한 비판이 자주 나온다. 그 이유는 켈트족의 비(非)기독교 축제 중 하나인 서우인을 기독교인들이 접하고 거기에 기독교 문화와 이교도들의 문화가 뒤섞여서 생긴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즉 우상 숭배 금지에 대해 엄격한 교파들의 시각으로 보면 이교도들의 문화가 기독교인들의 문화와 융합된 불경스러운 행사일 수 있다.

더구나 10월 31일은 마르틴 루터가 95개조 반박문을 발표하여 종교개혁을 단행한 날로서 종교개혁의 의미를 기려야하는 날인데, 이날 이교적인 축제를 벌인다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시각도 있다. 또한 개혁주의나 복음주의 계통은 기본적으로 '오직 성경'을 강조하는 특성상 절기 개념 자체를 인정치 않으므로, 당연히 만성절(萬聖節)과 그 전야제인 할로윈을 챙길 아무런 이유가 없는 것이다. 정작 루터교회는 종교개혁기념일과 만성절(모든 성자들의 날)[3] 둘 다 챙기는데, 마르틴 루터 본인이 '아디아포라'라 하며 성경과 충돌하지 않는 인습적 전통에는 관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수적인 루터교단들[4]의 경우, 할로윈에 대해선 여느 개신교가 그렇듯 부정적이다.

한편, 할로윈 기간 동안 술 마시고 파티를 벌이는 전통은 남미에서 북미로 전파된 듯하다. 본래 망자들을 기리던 남미의 전통이 가톨릭 문화에 융화되자 점차 무덤으로 가서 죽은 친구나 친지들을 기리며 술을 마시고 노는 날이 되었고, 이것이 다시 북미로 전파되었다는 것이다. 현대에도 멕시코에서는 11월 1일이 할로윈과 비슷한 취지의 축일인 `망자의 날(Día de los Muertos)`이며, 할로윈도 같이 기념하기는 하지만 죽은 자의 날 이브, 출정식 정도로 간주하며 어린이들이 분장을 하고 이웃집에 돌아다니기는 하지만 서로 인사만 나눌 뿐 과자를 달라거나 하지는 않는다. 또 이러다 보니 할로윈과 관련된 노래도 미국과 다르다.

 

특징

오늘날 흔히 떠올리는 '할로윈 데이' 는 후술할 미국의 축제와 유사하며, 거기에서 파생된 현대의 모습은 대략 할로윈을 핑계로 코스튬플레이 파티 및 행사를 즐기는 모습에 가깝다.

간혹 서양 전체가 크게 기리는 축제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후술하듯이 국내에서 '지나치게 서구적' 이라는 이유로 긍정적인 시각과 부정적인 시각이 대립하는 가운데에서도 조금씩 퍼지는 중이다. 유럽에서도 '지나치게 미국적' 이라는 비판이 나오지만, 이전부터 아일랜드계들이 기념하던 문화 자체에 대한 익숙함은 있기 때문에 21세기 들어 동아시아권에서 뜬금없이 수용하기 시작한 것과는 다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챙기는 날이라 할로윈을 공휴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할로윈은 일반적으로 공휴일이 아니다.

한국내 행사

영어학원[]이나 외국인 학교, 국제 학교 등에서는 할로윈 파티를 매년 개최한다. 몇몇 학교에서는 영어과 수업 시간[]을 활용하여 간단하게 간식을 주기도 하며, 등교시간과 점심시간을 활용해 이벤트를 하는 학교도 있다.

2000년대 후반 이후로는 롯데월드와 에버랜드, 홍대거리, 강남역 등 번화가나 이태원동 등지에서 할로윈 파티가 자주 벌어진다.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어드벤처같은 대기업의 테마파크에서는 9월에서 10월까지를 할로윈 시즌이라 칭하며 이 기간동안은 할로윈 축제를 벌이며 2016년부터는 양쪽 모두 대규모 호러 컨텐츠로 진행하여 테마파크 내 행사 규모가 훨씬 거대해졌다.

종교 단체의 경우 보수적인 개신교에서는 할로윈 파티를 악령을 숭배한다 하여 신자들에게 참여하면 안된다고 가르치고, 중도성향의 대부분의 개신교 교회들도 신자들이 개인적으로 할로윈 파티에 참석하는 것에 대해선 관여하지 않으나 교회 안에서 할로윈 파티를 하지는 않는다.

가톨릭은 할로윈보다 그 다음 날 있는 만성절에 더 중점을 둔다. 신자들이 개인적으로 할로윈 파티에 참석하는 것은 관여하지 않으며 성당내의 할로윈 파티 역시 식사와 사탕 나눔 정도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불교나 기타 종교들은 애초에 동양적 종교라서 할로윈 파티 자체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나 그래도 규모가 조금 큰 절에서는 하기도 한다.

한국 내 종교 중에서 교회 활동으로 할로윈 파티를 하는 곳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이다. 한국에 할로윈이라는 명절이 알려지기 전인 1980년대부터 할로윈 파티를 문화 행사 차원으로 몰몬교 선교사들이 주도하여 교회에서 열어왔고, 이후에도 적지 않은 수의 와드나 지부에서 할로윈 때 열고 있다. 선교사들이 주로 미국 출신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와드 내 할로윈 파티에 가면 북미의 느낌을 강하게 느낄 수 있으며, 당연히 배부르게 얻어먹을 수 있다. 귀신분장, 귀신의 집, 교회 데코레이션 등, 잭 오 랜턴 만들기 등의 활동을 한다. 단 교회 공식 차원에서는 할로윈 파티를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교회에서 하는 행사는 아니며, 이러기에 반드시 와드 소식지에서 할로윈 파티 개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걸 확인 안 하고 무턱내고 와드나 지부에 가면 공탕치고 돌아올 수도 있으니 주의. 그래도 대도시에 있는 와드에서는 많이 하는 듯 하다.

테마파크 행사로는 에버랜드 블러드시티와 롯데월드 어드벤쳐 호러할로윈:좀비 아일랜드 등이 있다.

롯데월드나 우방타워랜드 같은 놀이공원에서도 할로윈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특히 에버랜드 같은 곳에서는 아예 입구에서부터 잭오랜턴이 보이며 각종 할로윈 상품과 놀이기구 등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은다.

다이소에서도 할로윈 기념 상품들을 파는데 할로윈 코스튬에서부터 전구, 장난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건들을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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