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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1. 12. 1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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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소속 외야수/지명타자.

KBO 리그 현역 최고의 5툴 플레이어 중 한 명이자 NC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 창원 아이돌이라고 불린다.

타격


매년 3할 타율과 150안타 이상을 안정적으로 보장하는 컨택에 20홈런 이상과 5할 이상의 장타율을 꾸준히 기록하는 파워를 가진 강타자. 타자 전향 3년차이자 1군 데뷔 2년차인 2014년에는 3할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해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거머쥐었을 정도로 리그 정상급 타자로 빠르게 성장했다.

엄청난 체격과 팔근육에서 나오는 파워와 무게 중심을 뒤에 두고 강한 하체에서 나오는 원심력을 이용한 힙 턴을 통해 빠른 배트 스피드를 만들어내는 타자이다. 거기다 흔히 '팔뚝' 이라고 부르는 전완근이 아주 크고 손도 커서 여간해서는 상대의 공에 배트가 밀리지 않으며, 타이밍만 잘 맞추면 무조건 홈런을 생산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20개 이상의 홈런을 때릴 수 있는 타자치고는 발사각도 상당히 낮다. 인플레이 타구의 평균은 10도 근처에 머무르고 있으며, 잘맞은 타구의 대부분은 낮은 탄도에 아주 빠른 속도를 가진 라인 드라이브 타구이다. 나성범이 30홈런 이상을 바라보기 어려운 이유로 이 발사각을 꼽는 사람도 있다. 다만 빠른 발과 이 라이너 타구가 맞물려 상당히 높은 BABIP를 뽑아내고 있는데, 통산 BABIP가 3할 후반에 달하며 2017년에 기록한 .413의 BABIP은 역대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들 중 전체 1위의 기록이다. 2020 시즌을 앞두고 진행한 스프링캠프에서는 트랙맨이나 랩소도, 블라스트 모션 등의 장비를 이용해 선수들의 여러 데이터를 수집했었는데, NC의 데이터팀은 나성범의 타구에 대해 "메이저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평했다.

상당히 공격적인 타자인데, 우선 초구에 배트가 나갈 확률이 거의 반에 달하며, 통산 초구 타율도 4할을 넘는다. 홈런도 전체 179개 중 초구를 친 것이 36개나 쳤을 정도. 초구뿐 아니라 전체 배트에 공을 갖다대는 적극성도 매년 50%를 넘기는 타자다.

하지만 그런 성향 탓에 타석당 삼진 비율이 매년 20%[24]를 넘길 정도로 삼진수가 많다. 특히 스윙 삼진, 그 중에서도 떨공삼이 많다. 이런 짤처럼 포수가 결정구를 던져야 할 때면 투수에게 떨어지는 변화구를 대놓고 요구하고, 그런 나성범은 알면서도 당하는 패턴이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유명하다. 그 반대로 볼넷을 얻어 내는 능력은 홈런 타자로서 나쁜 편이다. 그럼에도 선구안을 조금씩 발전시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2014년 37.5%나 되었던 O-Swing%는 2015년 33.1%, 2016년 32.4%로 차츰 줄여나가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2016년 볼넷 수가 급격히 증가하며 종전 최고인 32개를 두 배나 뛰어넘는 67개를 기록했다. 그로 인해 BB/K가 2015년(0.25)보다 배로 증가(0.49)했다. 순출루율도 2015년 .047에서 2016년 .079으로 늘었다. 하지만 2017년에는 이 지표들이 다시 하락했고[], 2018년엔 더욱 하락했지만[] 2019년 부상 전까지의 기록만 보면 이를 극복하고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020년 들어 다시 삼진이 늘었다. 삼진이 증가한 이유는 타격폼을 바꾸면서 기존에 있던 떨공삼뿐만 아니라 높은 패스트볼에도 헛스윙을 하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만 많은 삼진이 무색할 정도로 다른 공격지표가 수준급으로 향상되었는데 2020시즌 RC/27[]이 20개라는게 그 증거. 나성범 본인도 "단점은 누구나 있으니 장점을 극대화하려고 집중한다. (삼진이 늘어나더라도) 홈런 등 다른 부분을 강화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즉, 단점을 보완하는 것보다 삼진이 쌓이더라도 자신의 장점인 과감한 스윙으로 공격 지표를 올리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한 것.[] 이 전략은 대성공하면서 결국 2014년에 이어 커리어 두번째로 3할 30홈런 100타점을 달성했고, 2020 시즌 국내 타자 중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했다.[] 또 2020년 한국시리즈에서는 이동욱 감독은 타자들에게 짧은 스윙을 주문했는데, 나성범은 0.458/0.440/0.625의 슬래시라인과 득점권타율 0.750, 11안타 1홈런 6타점이라는 미친 활약으로 정규시즌과는 다른 컨택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렇게 약점이 매우 명확한 타자인지라 이 부분만 개선되면 상위리그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는 평가지만, 그걸 고치지 못한 채 몇 년간 성장이 정체되어 있고 대졸 야수로서 나이도 어느덧 30대에 진입해 기량 발전이 주춤해질 나이라 나성범은 원래 이 정도가 한계인 선수가 아니냐는 회의론도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이다.

타자 전향 이후 OPS, wRC+ 등 비율 스탯은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2014년에 OPS 0.998 wRC+146.2로 정점을 찍은 뒤 2년동안 약간씩 감소했으나[] 2017 시즌 OPS 1.000, wRC+ 154.3로 커리어 하이를 경신하며 반등에 성공했고, 팀 전체가 역대급 부진을 겪었던 2018 시즌에도 OPS 0.899, wRC+126.6을 기록하며 타선의 중심에서 꿋꿋이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2019년에는 부상 전까지 23경기에서 OPS 1.089로 역대급 비율스탯을 찍을 조짐을 보였었는데, 중심이동을 활용한 타격폼 조정이 적중해 외야로 향하는 뜬공 비율이 크게 증가했고 타구 스피드도 좋아졌다. 특히 패스트볼 계열 투구 공략에 큰 강점을 보였다. 2020 시즌에는 OPS 0.987, wRC+ 152.2로 부상으로 시즌 아웃했던 선수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1년만에 좋은 비율스탯을 회복했다.

2017-18시즌 동안 BB/K나 장타력 등 타격에서 나성범보다 모든 면에서 뛰어났던 박병호, 김현수 등이 잇달아 MLB에서 실패를 맛보고 리턴함에 따라 그들보다 급수가 떨어지는 나성범의 MLB진출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졌다. 물론 2017 시즌에는 BB/K가 개선되고 장타율, 출루율이 크게 개선되어 한 단계 성장하는데 성공하였으나 그마저도 박병호, 김현수의 진출 직전 성적에는 미치지 못했고, 2018년엔 다시 성적이 퇴보했다. 당시 기사를 보면 본인도 예전보다는 회의적으로 보는 듯 했는데, 하지만 2018 시즌 중 스캇 보라스와 에이전시 계약을 맺었고, 2019 시즌에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MLB 진출 의사가 있음을 꾸준히 밝혀 왔다. 2020년 1월 현재까지도 그나마 MLB에 도전해 볼 만한 툴을 갖춘 KBO 리그 선수로는 나성범과 김하성 두 명만이 현지 기사에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좌타자지만 좌완 투수 상대로도 굉장히 강하다. 한때는 우완 상대 타율보다 좌완 상대 타율이 더 높을 정도. 그렇다고 우완 투수에게 약하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2016년까지는 좌투수 상대 타율이 좋았으나 2017년부터 바뀌었는데 그 이전에도 홈런, 장타는 2016년을 제외하고 우투수를 상대로 쳤을 때가 더 많았다. 2018년에는 좌완 상대 타율이 우완보다 4푼이나 낮았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2020년에는 투수유형 가리지 않고 비슷한 비율스탯을 기록했다. 즉, 좌우를 가리지 않고 잘치는 타자라고 봐야 한다.

2020시즌 복귀했지만, BB/K은 0.33개를 기록하며 볼넷 대비 많은 삼진 문제가 개선되지 못했다.] 이 정도 기록이면 어느 리그든 선구안이 나쁜걸로 평가 받는데, 이걸 KBO에서 기록했고 지나치게 큰 스윙에만 의존하다 보니 하이패스트볼 대응도 여전히 좋지 않다. 메이저리그의 최근 추세는 하이 패스트볼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서 타자의 선구안을 최대한 흔들어 놓으려고 한다. 그런데 나성범은 초구를 노리는 경우가 굉장히 많고 볼카운트가 불리하게 끌려가면 존 아래로 떨어지는 변화구에 말려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미국의 스카우트들은 메이저리그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매우 낮게 봤고 실제로 영입 제의가 없었다.

주루

2015 시즌 20-20 클럽에 가입한 경력을 갖고 있는 준족으로, 슬럼프를 겪었던 2016년과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한 2019년을 제외하고는 데뷔 이래 매년 두 자릿수의 도루를 기록했다. 상당한 거구의 사나이지만 팀 동료이자 리그를 대표하는 리드오프인 박민우보다도 순수 주력이 빨랐다.

중심타선에 배치되는 타자임에도 어느 타구든지 가리지 않고 1루를 향해 전력질주를 하며, 이러한 플레이 덕분에 내야안타도 많이 생산해낸다. 그리하여 병살타가 될만한 타구도 본인의 발로 어찌어찌 모면하는 경우도 꽤 있다. 주루 센스 역시 좋은 선수이며 적극성 역시 뛰어난 편.

그러나 2019 시즌 중반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으면서 주력이 크게 하락했고 예전처럼 적극적인 주루를 시도할 수 없게 되었다. 부상 복귀 이후로는 도루가 연 1~3개 정도로 그냥 평범한 수준.

 

수비

KBO 리그의 대표적인 강견 외야수 중 하나로, 투수로서도 시속 150km/h에 육박하는 공을 던질 수 있을 정도의 강한 어깨를 자랑한다.[] 지금은 공격력을 살리기 위해 우익수로 전향을 했지만 데뷔 초 2년 간 풀타임으로 중견수를 소화했을 정도의 수비력을 갖춘 선수이다. 나성범의 수비 RAA는 데뷔 시즌부터 꾸준히 플러스를 기록하는 중이며, 덕분에 WAR 등등의 종합 지표에서 굉장한 이득을 보고 있다. 세이버메트릭스로 봐도 프로 데뷔 이후 스탯티즈 기준 통산 WAR이 35.96으로 동 시기 전체 야수 중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2018년 메이저리그 스카우터 말에 따르면 "어깨가 강한 것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수비 당시의 풋워크나 전반적인 수비 능력은 좀 더 향상될 필요가 있다”라고 한다. 2019 시즌에는 주전 중견수로 낙점한 김성욱이 시즌 초반부터 크게 부진하면서 5년 만에 중견수 자리로 돌아왔지만 큰 무리없이 좋은 수비를 보여주었다.

2020년에는 부상 여파로 RNG가 1/10로 폭락했고, 사실상 풀타임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2021년에는 2020년보다 외야수 출장 비중이 늘긴 했으나[], 어깨는 여전하지만 기존에 비해 수비 범위가 줄어든 것이 보이고 있다. 역시 십자인대 파열로 발이 느려진 영향.

체력

큰 체구로 뛰는 야구를 하는 데서 오는 부상의 위험이 커보이지만 정작 2013년에 손바닥 유구골 골절로 1달, 2017년에는 손목 부상으로 보름 정도 빠진 것을 제외하면 잔부상도 당한 적이 없었다. 한규식 코치가 영상에서 언급했다시피 나성범의 가장 큰 장점은 수비이닝 소화 능력으로, NC에서 가장 수비 이닝이 많은 선수이며 라인업을 짤 때 나성범은 항상 빠지지 않았다. 2015, 2016, 2018, 2021 총 네 번의 시즌에서 144경기 전경기 출장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을 정도로 금강불괴 속성을 지녔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2019 시즌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십자인대 부상이라는 커리어 최악의 부상을 맞게 되어 1시즌을 통째로 날리며 결국 우려는 나쁜 쪽으로 현실화되었다.

큰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친 2019 시즌 후 나성범이 복귀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야구팬들의 귀추가 주목되었는데, 보란듯이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2020 시즌 144경기 중 130경기 출장(팀내 4위)하며 지명타자로 많이 출장했으며 2021 시즌에는 한발 더 나아가 주로 우익수로 출장하면서도 또다시 전 경기 출장을 달성하며 팀내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섰다. 저렇게 한번 크게 다쳤으면 몸을 사릴 법도 한데, 여전히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이 좋은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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