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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 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2. 1. 3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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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스페인 출신의 테니스 선수.

역대급 테니스 선수 중 한 명으로,[] 남자 테니스계 빅 3 시대를 연 주인공이자 남자 테니스 역사상 단 두 명 뿐인 골든 슬래머이기도 하다.[] 응원할 때 쓰이는 구호는 VAMOS RAFA.

2003년 말부터 투어급 경기에 참여하여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으며, 2005년 19세에 이미 정상급의 선수가 되어 2022년 현재까지 16년이 넘도록 위상을 지키고 있다. 코트 가리지 않고 전부 최정상급이지만, 그 중에서도 클레이 코트에선 무적포스를 풍기며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한다. 특히 롤랑 가로스(프랑스 오픈)에서 거의 신[] 2020년 롤랑 가로스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무려 단일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 13회 우승(La Decimotercera)을 달성하였다. 덕분에 그를 따라다니는 대표적인 별명이 바로 '클레이코트의 황제'(King of Clay).

2000년대 중반부터 로저 페더러, 노박 조코비치, 앤디 머리와 함께 남자 테니스 싱글 부분을 주름잡던 통칭 빅4로 불렸다. 특히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며, 이후 노박 조코비치와 함께 여전히 테니스계를 휩쓸고 있다. 한때 빅4[]와의 상대전적에서 유일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는 선수였으나 조코비치에게 2015년 이후 상대전적에서 뒤지기 시작하였으며, 2016년부터는 조코비치가 페더러와의 상대전적에서도 앞서나가며 이 타이틀을 가져간 상황이다.

2022년 호주오픈에서 다니엘 메드베데프를 3-2로 리버스 스윕으로 이기고 더블 커리어 그랜드슬램과 함께 남자 테니스 선수 최초로 스물한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림으로서 GOAT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플레이 스타일

괴물같은 헤비 탑스핀으로 무장한 어그레시브 베이스라이너로 빠른 발과 강한 정신력 그리고 체력을 바탕으로 압도적으로 넓은 코트 수비범위를 자랑한다. 지금도 끈질기게 공을 받아치는 수비력을 보여주지만 커리어 초창기엔 (2000년대말 무렵까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정말로 무슨 공이건 다 받아쳐서 상대를 지쳐 쓰러지게 하는 (지금보다는 덜 공격적인) '리트리버' 스타일로 분류되었다.[] 아무리 포인트가 끝난 것 같아도 끝까지 공을 쫓아가서 어떻게든 상대편 코트에 보내는데, 그러다 보니 상대방은 더 강한 위너를 넣으려다 실책을 하고, 체력의 고갈까지 겹쳐서 무너지는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단,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는 많은 활동량 때문에 무릎 부상이 계속되자 플레이스타일을 점점 공격적으로 변화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스피드와 수비력은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약해지긴 했지만 서브와 네트 플레이를 개선시켜 페더러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탑클래스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나달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포핸드라고 할 수 있다. 현역 선수들 중 로저 페더러 그리고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와 함께 최고의 포핸드로 꼽히며, 특이하게 리버스 포핸드[]를 주무기로 사용한다. 이 타법은 보통 선수들이 주로 수비적인 플레이에 사용하는 타법인데 샷에 탑스핀을 극대화 하며 상대방의 강하게 들어오는 공에 좀 더 쉽게 대처하기에 위해 혹은 커브를 넣을 때 사용하는 포핸드다. 나달은 리버스 포핸드를 치기 최상의 그립인 '풀 웨스턴 그립(Full Western Grip)'을 사용하는데 이로인해 포핸드 샷의 속도가 빠르지는 않지만 임팩트 순간에 걸리는 탑스핀량이 다른 프로들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다.[] 보통의 톱랭커 선수들이 치는 공의 RPM이 2,000대 후반에서 3,000대 초반인데 반해 나달은 무려 3,500~3,700대 사이가 꾸준히 나온다고 하며 가장 높게 측정된 RPM은 5000(...)이라고 한다. 이런 미친듯한 회전이 걸린 공을 받아내는 상대 선수는 강하게 샷을 때려 회전을 죽여서 리턴을 할 수 밖에 없는데, 이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라서 범실을 유발하게 된다.[] 또한 나달은 이런 공이 라인에 바짝 붙어서 떨어지도록 만들기 때문에 상대 선수는 라인 뒤로 점점 밀려나게 되고, 이틈을 놓치지 않고 기습적인 네트앞 드랍샷 & 역동작에 걸린 상대가 치기 어려운 절묘한 코스로 다시 공을 보낸다. 상대하는 입장에선 그야말로 눈뜨고 당하는 답답한 상황이 많이 연출된다는 의미. 그리고 이러한 경기운영은 상대의 극심한 체력소모를 유발함과 동시에 다리쪽 근육과 무릎관절에도 상당한 무리가 오기 때문에 후반전에 들어가면 나달의 샷을 따라가지 못할만큼 극도로 지치거나 몸에 이상이 오는 경우가 자주 보인다. 또한 이 엄청난 탑스핀으로 인해 바운드가 높아지는 특징이 있으며, 게다가 왼손으로 포핸드를 치는 덕분에 공이 상대의 백핸드로 향한다. 이러한 점이 낮은 공 처리에는 강하지만, 높은 공 처리가 힘든 한 손 백핸드를 치는 선수, 대표적으로 페더러에게 치명적인 공격 포인트가 되어 나달이 페더러에게 우위를 잡을 수 있는 한가지 요인이 되었다. 나달이 왜 페더러에게 강한가에 대한 분석글.

이러한 나달의 포핸드 특징때문에 그의 관련 영상을 찾아보면 채찍처럼 휘어서 절묘하게 떨어지는 트릭키한 샷이 많은데 정식명칭은 버기 윕 샷(Buggy Whip Shot)이라고 한다. 스핀을 많이 먹여 강하게 때려서 구사하는 나달의 전매특허 기술로 아웃될 것처럼 날아가다 꺾이면서 코너쪽 라인에 아슬아슬하게 떨어지는게 특징.[]

사람들이 흔히들 왼손잡이로 알고 있는데, 사실은 오른손잡이이다.[] 테니스를 처음 배우던 무렵 양손으로 포핸드를 쳤는데 전 코치이자 삼촌인 토니 나달이 한쪽으로만 포핸드를 치라고 하자 왼손을 선택했다고 한다. 왜인지는 자기도 잘 모른다고. 오른손은 백핸드를 사용할 때 보조적으로만 쓴다.[] 그 결과 대부분의 선수가 백핸드가 포어핸드에 비해 빈약한 데 반해 나달은 백핸드도 강한 편인데, 원래 오른손잡이라는 이점덕인지 특히 패싱샷, 특히 코트 반대편으로 가로지르는 백핸드 샷을 할때 보통선수들의 두손 백핸드에서는 나오기 힘들거나 한손 백핸드를 사용시 주로 나오는게 가능한 각도로 받아쳐내기도 한다. 다만 백핸드에 마저도 탑스핀을 강하게 넣는 타법을 사용해서 포핸드와 마찬가지로 샷의 스피드가 비교적 느린편이라는 단점이 있고 또한 조코비치나 앤디 머리의 백핸드처럼 상대코트 깊숙히 공을 찔러넣는 플레이는 적은편이라 위력은 떨어지는 편이다. 말하자면 안정적으로 넘기는 것에만 집중한 백핸드로 백핸드를 공격적으로 사용하는 조코비치와는 다르게 대부분 수비 용도로 사용하며 슬라이스를 사용하는 빈도도 굉장히 높다.

본인과 비슷하게 서브가 아니라 랠리에서 강점을 보이는 플레이어를 만날 경우, 나달 특유의 플레이스타일이 생각보다 무력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특히 백핸드가 탄탄한 선수일 수록 나달의 공격옵션이 줄어든다.[] 나달의 무기는 애초에 강력한 체력과 낮은 범실 수를 바탕으로 상대의 고질적인 단점을 끌어내는 것에 그 의의가 있는데, 확실한 약점이 없는 균형잡힌 선수를 만날 경우 나달이 가지는 이점이 없어지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나달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백핸드가 포핸드보다 약하고 또한 나달의 포핸드로 친 공이 오른쪽 방향으로 휜다는 점을 이용해 (오른손잡이 선수들의) 백핸드 공략을 즐겨 하는 편이다. 문제는 현재 가장 큰 라이벌인 조코비치가 본인의 포핸드에 밀릴 것 없는 아주 강력한 양손 백핸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달의 무시무시한 탑스핀과 커브가 잘 통하지 않는다. 에러가 나지 않더라도 최소한 공이 약하게 리턴되어 나달이 포핸드 위너를 치기 좋은 공이 와야 하는데, 조코비치의 백핸드 리턴은 견고한 방패인 동시에 역공을 만들어 내는 무기이기 때문. 결국 백핸드 공략은 조코비치에게 먹히기 힘든 전략이고, 그렇게 되면 결국 원치 않는 타이밍에 공을 조코비치의 포핸드쪽으로 보내게 되는데 나달의 포핸드 특성상 샷이 코트 안쪽으로 휘기 때문에 조코비치가 쳐내기 수월하며[34] 이런 식으로 공격권을 조코비치에게 빼앗기는 패턴이 자주 나온다.[] 더군다나 나달의 공은 스핀이 굉장히 많이 걸리는 만큼 구속이 빠른 편이라고는 할 수 없는 것도 이런 상황에서는 더욱 큰 단점으로 작용한다.

또한 백핸드도 나쁜 편은 아니나 백핸드 크로스는 좋은 반면 백핸드 다운더라인이 떨어지는 편이다. 또한 역대 2위 안쪽으로 꼽힐 정도로 강력한 포핸드를 가진 만큼 포핸드와의 위력이나 안정성 차이가 상대적으로 크기도 하고, 본인도 백핸드보단 포핸드를 선호하기 때문에 백핸드를 쳐야 될 상황에 더 달려서 코트 바깥쪽까지 돌아나가 포핸드를 치는 등 백핸드를 치는 상황을 줄이는 경향을 보인다.

이 때문에 클레이 이외의 코트에서는 조코비치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주며, 랠리전에서도 오히려 나달이 먼저 무너지는 장면을 더 많이 찾아볼 수 있고 장기전에서 패배한 경우도 꽤 많은 편이다. 2010년까지는 나달이 우위를 점했으나 2011년 조코비치가 전성기를 맞이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클레이코트를 제외하면 상황이 완전히 역전되었다.

페더러 또한 면적이 더 큰 라켓으로 적응을 제대로 끝낸 후부터는 2017년에만 나달에게 4연승을 기록했을 정도로[][] 더 이상 나달의 백핸드 공략이 잘 안먹히는 중이고 오히려 페더러가 나달을 상대하는 해법을 찾은 상황. 다만 여기에는 페더러의 백핸드뿐만 아니라 나달의 플레이스타일이 바뀐 것과 수비범위가 예전보다 좁아진 것도 크게 작용한다.

 

루틴

징크스가 많기로 유명한 선수라 독특한 버릇을 여러개 가지고 있다. 흔히들 말하는 루틴인데, 제일 유명한건 벤치 앞에 물병 줄 세우기. 무슨일이 있더라도 양발 사이의 빈공간에 이걸 각잡아서 정성스럽게 줄을 세우는데, 테니스계에서 워낙 유명한 이야기라 가끔 공에 맞아서 넘어가면 볼키즈들이 센스껏 다시 세워주기도 한다. 또한 코트의 선을 발로 안밟도록 엄청 조심함과 동시에 오른발부터 선을 나갈때 항상 그쪽을 먼저 내밀며, 항상 2개의 수건을 코트로 가져가 양쪽 볼키즈들에게 주고[] 수건 2개를 다 돌려받지 못하면 벤치에 안들어간다(....) 그리고 서브전에 독특한 루틴을 수행하는데, 바지 뒤쪽을 약간 잡아 당기기 - 옷의 양 어깨부분 잡아 당기기 - 코를 2~3번 만지고 양귀 옆 머리를 쓸어서 넘기는 행동을 반드시 한다. 이게 20~30초라는 긴 시간을 잡아먹어 가끔 경기시간 지연으로 심판이 경고를 주는 장면도 연출되는 편. 이외에 코트 체인지시 상대보다 먼저 들어가지 않고 양보하는 버릇도 있었는데, 요건 최근 경기를 보면 반드시 준수하지는 않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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