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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2. 2. 2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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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는 동유럽에 위치한 내륙국으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국가이다. 수도는 민스크(Мінск, Minsk)이다.

벨라루스라는 국호는 교회 슬라브어이자 역사적 지명으로 사용됐던 벨라루스(Бѣла Роусь, 현대 벨라루스어로 Белая Русь)에서 유래한 표현이다. 이는 '하얀 루스'를 뜻하기 때문에 예전에 쓰였던 표현인 백(白)러시아, 독일어의 바이스루슬란트(Weißrussland), 중국어의 바이어뤄쓰(白俄羅斯 / 白俄罗斯 / Bái'éluósī)와 같이 의미를 고려해 국호를 표기하는 경우도 있다.

'하얀 루스'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크게 네 가지 가설이 있다.


한민족이 백의민족이라 불리는 것과 비슷하게, 전통 의상으로 새하얀 바탕에 붉은 줄무늬나 전통 문양이 그려진 옷을 즐겨입었기 때문.[]


러시아인들 입장에서 서쪽에 살기 때문. 러시아는 과거 몽골과 타타르의 지배를 받으며 그들의 오방색 개념을 받아들였고, 오방색에서 서쪽은 흰색과 대응된다.


타타르인들에게 지배받는 러시아인들과 대조되는 자유민들이기 때문. 타타르인들은 공포스러운 이미지와 '타르타로스'와의 발음적 유사성 때문에 '검정'이라는 이미지와 자주 결부되었고, 벨라루스인들은 이와 대조되어 '하양'이라는 이미지와 결부되었다는 것이다.


그들의 땅이 백루테니아라 불렸기 때문. 백루테니아는 오늘날 벨라루스 중앙과 동부 지역을 이르는 말이고, 서부 지역은 흑루테니아란 이름으로 불렸다. 흑루테니아는 과거에는 발트인들의 땅이었고, 당시 발트인들은 오래토록 토속 신앙을 유지했던 반면 슬라브인들은 일찍이 기독교로 개종해서 대조되는 의미에서 백루테니아란 이름이 붙은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이 가설을 따를 시에 흑루테니아와 적루테니아는 모두 오방색 개념과 들어맞는데 백루테니아는 오방색 개념에 들어맞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다.

러시아어로는 일반적으로 벨로루시야(Белоруссия)라는 표기를 사용한다. 러시아어로 쓰인 공식 문서나 뉴스나 신문 등에서는 이 표기를 공식 표기로 사용한다. 다만 벨라루스에서는 러시아어로 말하거나 쓸 때에도 국명만큼은 벨라루스(Беларусь)라고 적는다. 자존심과 관련된 문제로 보이지만 우크라이나의 전치사 논쟁만큼 심하지는 않다.

영어로는 Belarus인데 과거 벨로루시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을 지칭할 때 사용되는 표기는 러시아어의 로마자 표기를 그대로 쓴 Byelorussia이다. 해당 표기의 흔적은 벨라루스의 현행 국가 코드 최상위 도메인인 .by로도 남아있다. 이후 1991년에 벨라루스 공화국이 소련으로부터 독립하면서 대내외적인 영어 국호 표기 역시 벨라루스어 라친카(Łacinka, 로마자) 표기인 Biełaruś와 가까운 Belarus로 수정했고 영어권에서도 이를 수용했다.

 

자연

벨라루스에는 많은 녹지대와 국립공원이 있으며, 특히 동유럽의 폐라고 불리는 유럽 최대 혼합 원시림 벨로베즈스카야 숲이 유명하다.

또한 체르노빌과 가까운 호멜주에는 2,162㎢에 달하는[16] 팔레세 국립 방사능생태 보호구역(Палескі дзяржаўны радыяцыйна-экалагічны запаведнік)이 있다. 이는 벨라루스에서 가장 큰 보호구역이다. 물론 이곳은 체르노빌 사고로 인한 방사능 낙진이 떨어진 곳으로 민간인의 출입이 제한되는 구역이다.[17] 이를 보호구역으로 부르는 것이 적당한지는 모르겠지만사람을 이 구역으로부터 보호한다는 의미에서 보호구역 여하튼 공식 명칭이 그러하며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다 보니 각종 동물들이 무럭무럭 자라서 국제 레드북에 등재된 멸종위기종도 18종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중-고위도에 위치한 나라답게 겨울이 춥다. 수도 민스크의 겨울은 우리나라의 강원도 철원과 기온이 비슷하다. 지역에 따라 기온편차가 크지 않은 유럽 지역 특징으로 보아 겨울에는 이 나라가 철원 정도로 춥다고 보면 된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

벨라루스는 1986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로 인해 가장 피해를 많이 본 나라다. 체르노빌의 위치는 지금의 우크라이나 땅이지만,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이며, 체르노빌 사고 당시 바람이 남풍이 부는 바람에 낙진 대부분이 정작 우크라이나 중심지보다는 여기에 떨어졌다. 낙진의 80%가 여기에 떨어졌고 국토의 33%는 방사능에 노출되면서 대부분이 출입금지 지역이다. 벨라루스에서는 농작물의 원산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이 나라에서 절대 원산지가 제대로 표시되지 않은 농작물을 사면 안 된다. 가령 호멜주(Гомел) 같은 경우 타 지역의 것보다 20% 이상 저렴한 채소나 과일 등을 파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여행경보사이트에 의하면 벨라루스 동남부 지역은 호멜, 마힐료우주만 여행주의(여행유의)로 지정되어 있으며, 벨라루스 남동부를 여행할 사람일 경우 개인에 의한 판매 등 출처를 알 수 없는 식품의 구입 · 음식은 피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특히나 체르노빌 원전에서 30km 구역 안에 있는 카미린 지역의 경우 아직도 사람이 살고있다.

2016년 4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 30주년을 맞아 검사해본 결과 호멜주에서 아직도 기준치의 10배가 넘는 방사성 스트론튬이 들어있는 우유가 생산되고 있는 목장이 있다는 기사가 났다. AP통신이 검사의뢰한 우유는 체르노빌 원전에서 45㎞, 거주 금지 구역에서 2㎞ 떨어저 있는 목장에서 생산된 우유로, 이 농장의 우유는 벨라루스 밀카비타(Милкавита) 공장에서 전량 치즈로 가공되어 러시아로 수출되었다고 한다. 관련 기사에 의하면 이 공장에서 나온 치즈의 96~97%가량은 러시아의 모스크바, 보로네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수출되었다고 하며[18], 회사 관계자는 우리 소비자는 체르노빌 사고지역 근처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는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물론 이에 대해 러시아 소비자보호권리감독청은 관련 기사를 통해 그런 일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게다가 흐로드나주 아스트라베츠(Астравец)에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벨라루스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중인데, 하필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에서 50km 떨어진 곳이라서 리투아니아와의 외교 갈등까지 번지고 있다. 원래 소련 시절 건설이 예정된 원전이었으나 체르노빌 사고로 무기한 연기된 상태에서 소련 해체가 이루어졌고 독립 이후 무기한 연기되었던 그 계획을 다시 들고 나오는 바람에 갈등이 발생하게 된 것. 관련 기사. 이 원전은 2019년 예정대로 건설되었다.

체르노빌 원자력 사고 후 원래 살던 지역에서 강제로 소개(疏開)된 이들은 벨라루스 내에서는 '차르노빌치(Чарнобыльцы, 체르노빌 민족)'라는 명칭으로 기피대상이 되었다고 한다. 이들의 이야기는 벨라루스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체르노빌의 목소리》를 통해 볼 수 있다.

정치

독재국가답게 KGB가 해체되거나 이름을 바꾸지 않고 활동 중인 유일한 나라다. 다만 러시아어로 적을 때만 KGB(КГБ)가 되고 벨라루스어로는 KDB(КДБ)이다.

현 대통령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는 1994년 7월 20일 집권한 이래로 거의 26년 동안 정권을 이어가고 있다. 독재와 장기집권으로 여러모로 악명이 높다. 그래서 자국 내에서도 여러모로 반발이 많기는 하나 국영기업 종사자들이나 연금생활자, 농민들 사이에서 지지율이 높기 때문에 부정선거를 저지르지 않고도 정권연장이 가능하다는 말도 종종 있다.

1994년 6월 23일 & 7월 10일 대선에서 당선되었다.[] 그러다가 2004년 초대 대통령의 연임 제한을 폐지하고, 2006년, 2010년, 2015년 대선에서도 다시 압도적 지지로 당선되었으며, 2020년 대선에서도 80%의 지지율로 당선되었다.

그리고 구글에서 저걸 벨라루스 국장으로 소개한 적이 있었다.

물론 벨라루스 사람들은 대부분 불만은 있지만 그놈이 그놈이라며 암묵적으로 지지하는 편인데, 이런 암묵적 지지는 경제성장 등의 업적도 있지만 KGB를 동원한 야당탄압과 심리전 등도 무시할 수 없다. 사실 벨라루스에는 잦은 탄압으로 인해 반정부 운동이 소수 인원의 점조직 형태로 겨우 명맥을 이어나갈 뿐, 원내에는 야당이 없다시피 하다. 대다수는 루카셴코 거수기 무소속이며 당이라고 있는 건 진보정당(사회주의 계열)이든 보수정당(민족주의 계열)이든 죄다 루카셴코 지지하는 연립정권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참고로 이 대통령은 벨라루스 경찰과 공동수상으로 2013년 이그노벨상 평화상을 수상했다. 정부에 저항하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 공공장소에서 박수치는 행위를 불법화한 뒤, 한 팔이 없는 남자를 해당 죄목으로 체포했단다(...).[]이그노벨상 수상자 리스트 관련 기사.

그 와중에 2016년 하원의원 선거에서 20년 만에 알렉산드르 루카셴코를 지지하지 않은 2명의 야권 후보가 당선되었다. # 독재 보장이 명문화된 북한, 중국과 달리 러시아나 이 나라는 일단은 민주주의 국가의 체계를 갖추고 그 안에서 국민들의 지지로 대선 승리해 장기집권하는 상태라[] 이만큼 민주적인 나라라고 내외부에 보여주기 위해 탄압의 고삐를 살짝 풀어주는 것이다.

그러다가 2019년 총선에서 모든 의원들이 루카셴코한테 충성을 서약하는 의식을 가졌다. #

공식적으로, 헌법상은 자본주의적 의회민주주의 국가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공산주의' 간판만 내렸을 뿐 구 벨로루시 SSR을 거의 그대로 승계한다 봐도 틀리지 않다. 러시아는 구 러시아 SFSR을 승계하긴 했어도 옐친 시절에 상당기간 동안 자본주의화가 진행되다가 푸틴이 정권을 장악하면서 국가독점자본주의에 안착한 반면 벨라루스는 자본주의화가 3년가량의 혼란속에 안착되지 못하다가 루카셴카가 집권한 이래로 사유화 작업이 더뎌지고 모든 분야는 아니지만 중공업과 농업에 대한 통제유지로 현재도 벨라루스 대기업들은 다수가 국영기업이다.

국회는 이름만 국회일 뿐 특정한 정치적 지향을 가진 집권여당이나 야당이라 할 만한 것 자체가 없는 루카셴코 거수기들일 뿐이며[] 어떤 측면에서는 구 벨로루시 SSR 시절보다 더 권위주의적인 북한 수준의 정치체제로 굴러가고 있는 중이다. 벨라루스-러시아 관계가 북중관계와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의견이 있다.

소련을 실제로 승계한 러시아연방보다 더 소련 계승의식이 강하다고 할 수 있는 게, 여기는 소련에서 떨어져 나온 여러 국가들 중 유일하게 소련에서 떨어져 나온 날이 아닌 나치 독일군 축출 기념일(7월 3일)을 독립기념일로 간주하며, 러시아 혁명기념일인 11월 7일도 현 러시아연방에서는 공휴일에서 제외되었지만 여기서는 그대로 혁명기념일로 남아있다. 심지어 이 시국에 별 짓을 다 하던 중 맞이한 2020년 대독 승전기념일에는 승전기념관 건물의 지붕 돔에다가 벨로루시 SSR 국기도 아니고 소련 국기를 내걸기까지 했다. 小련

2020년 8월 대선을 앞둔 벨라루스에서 유력 야권 후보가 전격 체포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 이에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대선 이후에도 불복 시위를 벌이고는 있다.# 야권에서의 여성 후보가 결국 가족들이 있는 리투아니아로 망명했다

사법

벨라루스는 사형이 법률에 명시된 국가며, 현재 유럽에서 사형 집행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유일한 국가다.[] 90년대 초중반에는 사형 집행 건수가 두 자릿수에 이르렀으나 21세기 들어서는 한 자리 수로 감소하였다. 현재 사형을 집행하는 규모는 연간 2~3명 정도로 미국 등 사형을 활발하게 집행하는 국가보다는 훨씬 적은 편이지만 인구가 1000만 이하라 인구 대비로는 적다고 하기 어렵다. 인구가 1억이 넘는 일본에서도 규모가 한자릿수 정도에 불과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인구 대비 일본보다도 사형에 적극적인 편이라 봐도 무방하다.

주민

벨라루스 주민들의 대부분은 벨라루스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벨라루스내의 벨라루스인들은 대부분 러시아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소수의 러시아인, 유대인, 타타르족도 거주하고 있다. 또한, 폴란드인들도 거주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만큼 유명하지는 않으나 벨라루스 역시 미녀의 나라로 알려진 편이다.

인권탄압

오늘날에도 소련 시절 시스템을 상당부분 유지하는 이유로 서방에서 인권 탄압 문제로 쓴소리를 듣고 있다.

벨라루스의 인권 탄압은 악명 높다. 한 소년이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서 대통령을 지명했다가 벌금을 물 뻔 했다는 이야기로 유명하다.# 정부를 비판하거나 반대하면 체포를 서슴지 않는다. 독재자 루카셴코가 2010년 12월 치른 대선에서 80%에 달하는 득표율로 4선에 성공했는데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면서 벨라루스 안에서 대규모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벨라루스 정부는 시위를 무자비하게 진압했고 야당 대선 후보를 비롯한 600명이나 체포됐다. 야권 대선 후보였던 안드레이 산니코프도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대선 당일 저녁 체포되어 국가보안위원회(KGB)에 수감되었다. 산니코프는 2011년 5월 재판에서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석방됐다. 그러나 야당 정치인 15명은 여전히 정치범 신세로 감옥에 갇혀 있다.

그리고 유럽에서 러시아, 영국과[] 더불어 심각한 인터넷 검열 국가로 분류되는 나라다.

벨라루스에서는 온라인 서비스, 이메일 교환 등 인터넷을 쓸 때 벨라루스 국내 네트워크를 이용해야 하며, 벨라루스 정보부에 등록되지 않은 (=벨라루스 정부가 허가하지 않은) 외국 사이트에는 접속할 수 없다. 실제로 벨라루스 경찰과 비밀경찰, 세무당국은 인터넷 감시에 혈안이 되어 있다.

2007년부터 인터넷 카페 주인들은 가게 손님들과 그들이 접속한 사이트를 기록으로 남겨 유사시 국가보안위원회 등 정보기관이 참고할 수 있게 하고 있으며, 2009년 2월부터 발효된 새 법에 따르면 국내외 사이트들은 반드시 벨라루스 정보부 (국가보안위원회와는 다른 정보통신 관련 부서)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차단된다.[]

2012년 1월 6일부로 벨라루스 국민에게 서비스나 상품을 판매하는 포털 사이트는 무조건 .by 도메인을 써야하며, 사이트 사업자가 벨라루스 내에 소재하도록 하는 법안이 통과되었다. 또한 인터넷 카페 등 인터넷 접속이나 무선인터넷(Wi-fi)을 제공하는 사업자는 인터넷을 사용하는 모든 이용자를 등록해야 하며, 포르노 같은 정부에서 지정한 극단주의적 사이트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검열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검열을 하기는 해도, 중국처럼 자국 사이트를 육성한 건 아니라서, 구글, 얀덱스 같은 외국계 포털사이트가 강세이고 SNS도 브콘탁테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유튜브 같은 외국계 사이트가 대세이다.

벨라루스에서 언론과 표현의 자유는 심하게 억압받고 있다. 2020년 기준 언론자유지수가 153위로 유럽에서 가장 낮다. 유럽에서 언론 자유가 제약되기로 악명높은 러시아가 148위인데 러시아보다 더 낮다. 당연히 방송과 신문은 거의 루카셴코의 입 노릇만 해야 한다. 2010년 부정선거 항의 시위를 폭력적으로 진압한 것에 항의하는 의미로 스웨덴 인권 운동가인 토마스 마제티와 한나 프레이가 소형 비행기를 이용해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의 50m 상공에서 곰인형 879개를 떨어뜨렸는데, 합법적 관광비자로 입국한 사람을 국경침범죄로 체포했다. 경범죄로 끝나야 할 죄를 7년형이나 되는 중형을 먹이려 해서 스웨덴 정부가 항의한 끝에 자국에서 조사 받으라며 추방으로 감형되었다. 게다가 루카셴코는 국경수비위원회 위원장과 공군사령관에게 책임을 물어 해임했고, 이들이 살포한 곰인형이 낙하하는 사진을 개인 웹사이트에 올린 대학생 안톤 슈레핀도 체포해 7년형을 먹였다. 그 다음엔 스웨덴과의 단교를 선언하여 자국에 있던 스웨덴 대사관을 폐쇄하고 자국 거주하는 스웨덴 대사와 외교관, 민간인들을 전부 추방시켜 버렸다.(...) 스웨덴 정부 역시 이를 크게 비난하며 벨라루스와의 단교를 선언하고 자국의 벨라루스 외교관들을 추방했다. 이 사건으로 인하여 결국 벨라루스는 유럽에서 제대로 찍혀 가뜩이나 심하게 받고 있던 경제 제재가 연장되고 새로운 경제 재재를 받게 되어 국민들이 고통받게 된다.

최근 몇 년간 많은 가수들과 락밴드들이 비공식적으로 라디오와 티비에서 출연 금지당하고, 콘서트 라이센스를 박탈당하고, 미디어에서 인터뷰가 검열당했다. 이 나라에서 인디 음악을 만드는 건 리스크가 크고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렇게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도 안 하는 더더욱 강도 높은 탄압을 저지르기까지 하다 보니 친러와 반러를 막론하고 해외로 망명하는 벨라루스인들이 속출하는 상황이다.

아예 반정부 인물을 잡겠다고 벨라루스 영공을 통과하던 항공기를 강제 착륙시켜 승객을 연행하기도 했다. 자세한 내용은 라이언에어 4978편 벨라루스 강제착륙 사건 참조.

2020 도쿄 올림픽에 참가한 벨라루스 육상 선수 크리스치나 치마노우스카야가 경기 도중 귀국 명령을 받았다. 이에 생명의 위협을 느껴 IOC에 도움을 요청했으며 주일 폴란드 대사관에 망명 신청을 했고, 폴란드로 망명하게 되었다.

경제

소련 시절인 벨로루시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당시엔 트랙터, 공작 기계, 자동화 설비를 제작하는 제조업이 발달했으며 소련 붕괴 직전인 1991년에는 GDP의 51%에 달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소련 붕괴 이후 많은 국영 제조기업들이 민영화되고 투자도 지지부진해지면서 제조업의 비중은 물론이거니와 총 생산량도 감소하면서 경제가 크게 악화되었다.

현재 천연 자원 부분에 있어서는 러시아의 석유와 천연가스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제 석유를 가공해 석유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고 있다. 이외에도 소련 시절에 건설된 제철소, 덤프트럭과 같은 대형 차량들을 생산하는 MAZ, BelAZ와 MoAZ, 군용 트럭과 버스를 제작하는 MZKT, 트램 및 전기 버스를 생산하는 벨콤문마쉬와 같은 차량 제조업 기업들이 벨라루스의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

월드 오브 탱크로 유명한 워게이밍넷이 벨라루스에 있을 정도로 벨라루스는 의외로 IT 산업이 발달한 국가이다.[27] 벨라루스 정부도 IT 산업에 대한 규제 개혁과 같은 지원을 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기반 앱 프로그램들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벨라루스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인 아스트라베츠 원전이 올해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런데 리투아니아 국경과 가까워서 리투아니아와 외교분쟁이 벌여지기도 했다

언어

벨라루스어와 러시아어가 공용어로 지정되어 있다. 러시아어는 1995년에 벨라루스어와 함께 공용어로 포함되었다. 이 두 언어는 우크라이나어와 함께 동슬라브어군에 속하여 전문적으로 공부하지 않아도 대충은 이해가 가능할 정도. 우크라이나어, 폴란드어를 사용하는 사용자도 일부 존재한다. 민족어 이디시어를 유지하고 있는 유대인들도 있다.

문제는 벨라루스인들 중에서도 벨라루스어를 쓰는 사람보다 러시아어를 쓰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 물론 학교에서 벨라루스어를 필수 과목으로 배우지만, 젊은이들은 벨라루스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지 못하는 사람이 더 많다. 심지어 벨라루스어로 된 국가도 제대로 외우지 못하는 사람도 종종 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가 정권을 잡을 수 있었던 이유도, 첫 대통령 선거 당시 상대 민족주의 정당이 '러시아어 금지'조치를 할까 두려워서였다.

아랫동네 우크라이나처럼 벨라루스의 반러파들도 러시아어를 잘만 쓴다(...)[] 반러, 반루카셴카 문학가인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도 자기 작품을 전부 러시아어로 썼을 정도.

벨라루스어와 러시아어의 공적 지위는 같지만, 공적 문서에서는 벨라루스어를 좀 더 흔하게 볼 수 있다. 여행자들이 벨라루스어를 체감할 수 있는 것은 공문서(물론 비자/입국수속에는 벨라루스어와 영어를 병기한다.), 지하철, 버스 따위의 안내방송, 도로의 표지판 정도다.

2019년 3월 1일에 루카셴코 대통령은 벨라루스는 러시아어권의 일부라고 밝혔다

종교

헌법에 종교와 교파의 자유가 명시되어 있긴 하지만 정교회만이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교파(80-85%)이고 가톨릭과 루터교회는 간신히 용납된다. 정부에게서 합법적인 종교 단체로 미리 승인을 받지 않고 행하는 종교 활동을 일절 금지한다. 양심과 종교 조직의 자유에 관한 법률은 등록되지 않은 종교 활동을 형사 범죄로 규정하고, 이를 어길 시에는 2년의 징역 또는 무거운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특별히 가톨릭과 개신교 교파들은 활동에 제한을 받으며 비밀경찰에게 감시를 당한다는 말이 있다. 벨라루스 종교 관련 법안에는 '한 지역 단위에서 성인 20명이 안 되는 단체는 당국의 등록을 받을 수 없다 '고 되어 개신교 등이 반발한다.

한때는 동방 가톨릭이 벨라루스에서 번성하면서 16~17세기 벨라루스 르네상스를 이끌기도 했으나 폴란드-리투아니아와 러시아와의 계속된 전쟁으로 벨라루스가 초토화되고, 결국 이 지역을 장악한 러시아가 동방 가톨릭 신도들을 다시 정교회로 되돌리면서 현재는 흔적만 남다시피 했다.

벨라루스 내에도 타타르족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은 상당수가 순니파 이슬람교를 믿고 있다. 벨라루스의 타타르족은 러시아군을 따라 온 볼가 타타르족도 많지만 리투아니아 대공국 시절부터 살아온 립카 타타르인들도 있다. 립카 타타르족은 리투아니아의 타타르족이라는 뜻이지만 오늘날 리투아니아에는 2천여 명만 남아있고 벨라루스에는 오히려 3배나 많은 7천여 명이 거주한다. 물론 벨라루스의 타타르족 상당수는 소련 시절을 거치며 세속주의, 냉담자 성향을 띄게 되었다. 오늘날 벨라루스의 타타르인 중 대표적인 인물 중 한 명으로 패션 모델 제냐 카타바가 있다.[]

립카 타타르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벨라루스 유대인들도 리투아니아 유대인이라는 뜻의 리트박 유대인으로 불린다. 이는 벨라루스와 리투아니아가 중세시대 수백년 동안 한 나라였기 때문. 한때 유대인들이 벨라루스 전체 인구의 17%에 달했던 적도 있으나 홀로코스트로 큰 타격을 당하여 오늘날에는 7만여 명만 남고 대부분 이스라엘로 이민을 갔다.

스포츠

벨라루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는 아이스하키이다. 벨라루스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벨라루스 정부로부터 거대한 후원을 받으며, 정기적으로 아이스하키 세계 챔피언십(IIHF World Championship, Top Division)에 참가하고 있다. 러시아의 영향력이 큰 것도 인기의 이유가 될 수 있겠으나, 인근 구소련 국가들이 모두 열광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벨라루스, 라트비아 등의 선전은 눈에 띈다 (예를 들어, 구소련 국가, 특히 발트 인근 국가 중 라트비아와 벨라루스는 상당히 강호이며 좋은 선수를 계속 배출하고 있으나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우크라이나 등의 나라는 인기나 국제 대회 경쟁력에서 모두 많이 떨어진다. 이들 나라는 심지어 한국에도 밀린다) 월드 챔피언쉽 최상부 리그인 탑 디비전에 주로 머물렀으며 종종 8강에 진출하기도 한다. 소위 말하는 빅6에 미칠 수준은 못되지만, 나름대로 10위권 언저리에서 노는 정도. 상당한 강호인 셈이다.

다만 국제대회 성적이 신통치 못한게 흠이다. 그나마 2002년 솔트레이크 시티 동계올림픽에서 4위한 게 최고 성적이며, 2018년에는 탑 디비전에서 조별 리그 A조 최하위를 기록하여 B조 최하위인 한국과 함께 Division 1A로 강등되었다. 2019년에는 Division 1A에서 한국과 붙은 적이 있다. 평창 올림픽과 탑 디비전 진출이 얼마 지나지 않은 때여서 한국이 경쟁력을 유지하며 그 대회에서 연전연승을 거두고 있었는데,[]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한국이 벨라루스까지 잡아버렸다. 하지만 한국과 카자흐스탄을 제외한 나머지 3팀[]을 잡으며 카자흐스탄과 함께 승격에 성공하였고[], 2022년 현재까지 탑 디비전에 참가중이다. 또한 벨라루스는 자국내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귀화 자원을 활용하기도 한다.

하키 리그로는 벨라루스 엑스트라 리그가 있으며 디나모 민스크는 따로 KHL에서 뛴다. 중국의 쿤룬 레드스타, 카자흐스탄의 바리스 누르술탄과 같이 전형적인 자국 국가대표팀과 비슷한 성격의 프록시(proxy) 팀이다 (즉, 팀 구성원 자체가 사실상 국대이고, 국대의 경쟁력도 해당 팀의 리그 경쟁력을 통해 도모한다.) 참고로 2022년 기준 빅리그인 NHL에 3명의 선수가 진출해 있으며, 워싱턴과 뉴저지에서 각각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알렉세이 프로타스와 예고르 샤란고비치가 대표적이다.

축구에 있어서는 아스날 FC에서 활약했던 알렉산드르 흘렙으로 유명하다. 드록국과 더불어 흘렙국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차이점은 드록국과 달리 여긴 진짜 흘렙밖에 없단 거다. 알렉산드르 흘렙의 동생인 뱌차슬라우 흘렙도 국대에서 뛰었으며, 중국 슈퍼 리그의 상하이 선화와 선전 루비에서 뛴 적이 있었다. 얘도 형 닮아서 국대에서나 클럽에서나 나름대로 잘한다. 하지만 유럽에선 국대 축구는 중하위권을 유지하는 수준. FIFA 주관 대회 본선에는 도통 나서지 못했다. 그러다가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사상 최초로 본선에 진출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으나 역사적인 1승을 챙기며 위안을 삼았다. 아주 무시할 전력은 아닌 것이, A매치 친선경기에서 대한민국과 일본 국가대표팀을 한 번씩 잡아본 경력이 있다. 국대에 대해 자세한 것은 벨라루스 축구 국가대표팀 항목 참조. 참고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챔피언스 리그에서 심심찮게 봤던 FC 바테 보리소프도 이 나라의 프로축구팀이다. 챔스에선 안습하게도 가끔씩 강팀들 상대로 고추가루 팍팍 뿌려주다가도 어김없이 탈탈 털리는 쟈코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벨라루스 프리미어 리그에선 2006년 이래로 지금까지 장기독재를 하고있는 명실상부한 리그 최강자다. 여담으로, 코로나 19로 인해 대부분의 유럽리그가 중단되었는데, 벨라루스 프리미어 리그만 거의 유일하게 스포츠를 하고있다고 볼수 있어 주목을 받고있고, 10개국에서 중계권 구매 의사를 밝혀 왔다고(...)말하였다.

야구도 하고 있다.

종합격투기에서는 안드레이 알롭스키가 활약하고 있다. 2000년대 K-1에서 활약했던 알렉세이 이그나쇼프 또한 이 나라 출신이다.

테니스에서는 빅토리야 아자란카가 유명한데, US오픈 준우승에 올해 1월, 호주오픈 2연패를 달성한 여자 테니스계의 스타 중 한 명이다.

탁구에서는 블라디미르 삼소노프가 유명하다. 유러피언 챔피언 중 한 명이며 보통은 은퇴했어야 하는 나이(1976년생)임에도 아직까지 국가대표로 활약 중이다. 2016 독일 오픈 결승무대에서는 결승까지 무실점 세트로 차원이 다른 탁구를 보여준 세계 1위 마룽에게 유일하게 1세트를 따내며 불혹을 뛰어넘는 천재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리듬체조, 발레 등의 종목에도 전통적 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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